2015 브라질 그랑프리 목요일 풍경

정열의 나라 브라질에서 열리는 브라질 그랑프리..인데 멕시코 그랑프리가 보여주었던 열기와 비교하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유럽쪽이 F1에 시큰둥해지는 분위기였는데 멕시코 그랑프리를 보니 오랫만에 F1에 보는 맛이라는게 있었는데 브라질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인터라고스의 마지막 코너로 접어들고 있는 세바스티안 베텔의 뒤통수네요. 수많은 트랙워크 사진을 봐왔지만 이렇게 뒤에서 찍은 사진은 오랫만인것 같습니다. 인터라고스의 14-15 코너는 브레이킹 없이 달리는 곳이기 때문에 사실상 직선과 같은 느낌이고 비가 오면 그 속도 때문에 상당히 위험할수도 있는 구간입니다.

모나코에서 교통사고가 있었다던 루이스 해밀턴이 인터라고스에 도착했습니다. 다친 곳이 없다니 다행이기는 하지만 제 컨디션이 아니라는데 레이스에 영향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멕시코 이후 모나코로 돌아가지 않고 미국에 머물다가 바로 브라질로 향할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해밀턴이 사고 당시 타고 있던 차는 라페라리가 아니라 파가니 존다였다고 하네요. 그런데 주차된 '차'가 아니라 '차들'을 들이받는 사고 였다고 합니다. 브레이크와 클러치 조작실수로 3대의 차와 충돌했다고 하며 음주운전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런데 월요일 밤도 아니고 화요일 새벽이라 하니 조금 의심스런 부분이 있기는 하네요.

헬리콥터에서 내리는 다닐 크비얏!! 브라질 상파우로는 전세계에서 헬리콥터가 가장 많이 운영되는 도시로 미국 뉴욕 하늘보다 더 많다고 하네요. 이유는 부자가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안전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젠슨 버튼은 몇해전 서킷으로 향하던 중 차량강도를 당할뻔 했지만 경찰 출신의 운전사가 상황을 모면하기도 했습니다.

드라이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별다는 얘기가 오가지 않았습니다. 논쟁이 될만한 드라이버도 없었고 챔피언쉽이 이미 결정난 상황이기 때문에 기자들도 질문거리가 많이 않았던 모양입니다. 홈그랑프리를 맞은 상파울로 출신의 펠리페 마사가 가운데 앉고 같은 브라질 출신의 펠리페 나스르도 컨퍼런스에 등장했네요.

세나 S를 내려오고 있는 세르지오 페리즈네요. 페레즈는 애스톤 마틴이 포스 인디아와 빨리 계약하기를 원하고 있네요. 어제 뉴스를 보니 디아지오(죠니워커의 지주사)가 포스 인디아의 오너 비제이 말리야에게 1,300만 달러를 빌려주었는데 이것을 갚지 못했다고 하는데 어쩌면 디아지오가 돈 대신 포스 인디아의 지분을 대신 받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이렇게 되면 디아지오가 어쩔수 없이 F1 참전이 되나요?

회의 중인 스쿠데리아 페라리입니다. 키미 라이코넨이 '과거보다 정치적이지 않다. 베텔과는 열린 자세로 일할수 있어 좋다'라고 말했네요. 바꿔 말하면 직전 페라리 팀메이트인 페르난도 알론조나 과거 팀메이트였던 펠리페 마사와는 정치적이었다는 말이 되겠네요.

이번에는 맥라렌의 페널티 소식이 없네요. 페르난도 알론조의 경우 엔진을 11개나 사용하고 있으니 그간 젠슨 버튼과 함께 받아온 페널티를 모두 합치면 얼마나 될까 모르겠습니다. 대충 250-300 그리드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맥라렌-혼다 덕에 그리드 페널티 이월 규정이 없어지기도 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규정을 유지했더라면 맥라렌을 땅을 파고 들어가서 스타트 해야 했을것 같습니다.

대화를 나누고 있는 로터스의 로메인 그로쟝과 아야오 코마츠네요. 내년 시즌부터는 나란히 하스로 떠납니다. 르노가 로터스 인수를 미루지 않았다면 그로쟝이나 코마츠나 팀을 떠날 이유가 없었을텐데 말입니다. 최근 로터스가 재정난으로 허우적 거리는 모습을 보면 르노 내부사정에 잘 알지싶은 그로쟝이 르노를 믿지 않고 하스로 떠나는게 이해되고도 남네요.

세이프티카와 메디컬카.. 레이스 주말에 인터라고스에 비가 올지 아닐지 모르겟지만 메디컬카는 스타트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