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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에어버스와 헬리콥터도 만들어 본문

자동차

푸조 에어버스와 헬리콥터도 만들어

harovan 2015. 11. 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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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디자인랩(PDL)이 에어버스의 중형 헬리콥터를 디자인했고 단순히 컨셉이 아닌 실제로 상품화가 되는 모양입니다.



찾아보니 PDL이 디자인한 H160은 이미 매체에서 오래전부터 다루어졌었지만 저는 어제 알았네요. PDL이야 알고 있었지만 사실 큰 관심은 없었고 자동차 회사들의 디자인 파트들이 별별 디자인 컨셉을 내놓는 것은 별스러운 일도 아니기 때문에 이 뉴스를 접했을때도 '아~ 그런가보다' 했는데 실제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상품이 나오는지는 상상도 못했네요. 



H160은 두바이 에어쇼에서 공개되며 대략적인 스펙은 이렇습니다. 쌍발 터보엔진에 최고속도는 296km/h에 최대 항속거리는 833km이며 조종사 2명을 포함해 최대 12명이 탈수 있으며 무게는 5,500-6,000kg라고 하네요.



항공기 분야는 잘 모르는 분야이고 고정익도 아닌 회전익은 특히 더 모르니 뭐라 말할 거리는 없네요. 하지만 흥미롭기는 합니다. 혼다가 자동차 뿐만 아니라 오토바이부터 제트기까지 생산하니 푸조가 에어버스와 '협업'한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인것 같습니다.



PDL의 홈페이지를 보니 소형 제트기부터 소파까지 다양한 디자인을 했는데 그중 몇개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하이브리드 스쿠터(킥보드) 하이브리드-킥 입니다. 스쿠터 브랜드인 마이크로와 PDL이 함께 만든 것인데.. 제가 보기에는 왠지 왠만한 중고 경차보다 비쌀지도 모르겠네요.



H160을 제외하면 PDL이 가장 최근에 다루어져던 것은 바로 푸조의 푸드트럭 컨셉인 'le bistrot du lion'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비스트로의 사자? 정도 되겠네요. 푸드트럭이 아직도 지지부진한 국내와 달리 유럽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한끼를 해결하는데 이정도면 왠만한 비스트로 부럽지 않은 인프라 같습니다.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보트는 이제 익숙한데 푸조도 이런게 있었습니다. JFA 요트라는 회사만 함께 만든 럭셔리 카타마란(쌍동선)입니다.



이건 알스톰과 함께 만든 트램입니다. PDL과 알스톰 디자인 파트가 함께 한 것으로 스트라스부르의 3세대 트램에 적용될 디자인이라고 하네요. 국내에서는 사라진 노면 전차이지만 유럽에서는 아직도 많이 굴러가고 있으니 자동차회사가 디자인한 트램도 나쁘지는 않네요.



PDL의 여러 프로젝트 중 가장 놀라웠던 것은 플리옐과 함께 만든 피아노였습니다. 현과 건반의 높이를 같게하고 뭐 그런 말들을 하는데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지만 자동차 회사가 피아노 디자인까지 하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생각해보면 푸조가 PDL을 통해 이런저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것은 이상한 일도 아닙니다. 국내에서 푸조는 '자전거 회사에서 시작했다'라고 알려졌지만 사실 푸조는 커피나 후추, 소금 그라인더를 만드는 회사로 시작했습니다. 위의 보시는 그림은 2015년 밀란 박람회의 프랑스 전시관에서 판매했던 푸조의 후추/소금 그라인더로 푸조가 자신의 역사를 오마주 한 것입니다. 순혈주의를 옹호하는 관점에서 보자면 푸조의 PDL은 잡스러운 것일지 몰라도 저는 디자인랩은 어디까지나 디자인일 뿐이라 생각하고 순혈주의를 옹호하지도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푸조의 '잡스러운' 물건들이 예뻐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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