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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르노, 이제 화해 좀 해라 지겹다~! 본문

F1/데일리

레드불-르노, 이제 화해 좀 해라 지겹다~!

harovan 2015. 11. 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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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초부터 '경쟁력 있는 엔진을 가지지 못한다면 F1에서 철수하겠다'는 레드불의 F1 철수논란은 시간이 갈수록 해결되는게 아니라 논란이 가중 되어 오다가 결국 디트리히 마테쉬츠가 데드라인을 정한 10월말도 지났습니다.



10월을 넘어 11월로 넘어왔지만 마테쉬츠의 결심이 발표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레드불이 F1을 계속할 의사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메르세데스와 페라리는 레드불에 엔진 공급을 거부했지만 러시아 그랑프리부터 레드불과 혼다는 엔진 협상을 하고 있고 FIA와 버니 에클레스톤이 발벗고 나서서 V8 엔진이나 인디카 엔진을 도입하겠다고 말하고 있으니 레드불로서는 '그래 조금 더 지켜보자'라고 생각하고 있는듯 합니다.



그렇다고 레드불에 상황이 유리하게 돌아갈까요? 그렇지는 않아 보입니다. 제 생각에는 에클레스톤이 협박 이상의 그 무엇을 하지 않는다면 메르세데스와 페라리는 엔진 절대로 내어주지 않을테고 혼다는 레드불에 엔진을 주고 싶은 눈치이지만 맥라렌의 론 데니스는 결사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상황이 지속된다면 레드불은 외계인이 만들어 주지 않는 이상 내년 프리시즌 테스트까지 새 레이싱카를 개발하기 힘들고 상황에 따라서는 개막전도 불투명해 집니다.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레드불이 철수할 확률이 높아지게 되며 어쩌면 강제 안식년에 들어갈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Motorsport에 따르면 르노의 CEO 카를로스 곤이 레드불에 '르노' 브랜드를 지운 엔진을 레드불에 제안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사실인지 그저 루머일지 모르지만 꽤 재미있는 생각이기는 합니다. 레드불과 르노의 관계는 복원이 힘들만큼 틀어졌기 때문에 다치 합쳐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발상 자체는 기발합니다.



물론 르노 로고를 지우고 다른 브랜드를 입힌다고 해서 엔진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레드불이 껄끄러워 하는 '르노'를 지운다면 혹시 고려대상이 되지 않을까요? 현실적으로 다른 엔진을 받는게 힘든 상황이니 말입니다.



레드불과 르노의 감정의 골이 깊기 때문에 관계를 회복하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제가 보기에 둘은 이제 다른 길이 없습니다. 레드불은 혼다 엔진마저 실패한다면 정말로 엔진이 없어 달리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르노는 워크스팀(로터스)에만 엔진을 공급해서는 F1 엔진 프로젝트를 계속하는것은 무리인게 확실합니다.



레드불은 르노 엔진 밖에 현실적인 대안이 없다면 써야 하는 것이고 르노는 2개 이상의 팀에 엔진을 공급해야 엔진 프로그램 가동이 가능하다면 어떻게든 레드불을 잡는게 맞지 않을까요? 무슨 아버지를 죽인 원수도 아니고 르노는 후진 엔진을 만들었고 레드불은 파트너를 공개망신을 준 것인데 이것 때문에 레드불과 토로 로소 그리고 로터스와 르노 스포트의 F1 엔진 파트를 날리는건 정말 멍청한 짓입니다.



일을 하다보면 원하지 않는 사람과 팀이 되어야 하고 원수와도 손을 잡게 되기도 합니다. 이혼 했다가 다시 사는 부부도 있고 말입니다. 저는 이렇게 제안하고 싶네요. 레드불은 토로 로소와 함께 르노 진영에 적어도 1년 남아있고 르노는 레드불에 동등한 워크스 지위(물론 안되겠지만..)를 인정해 주는게 어떤가 싶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레드불이 죽어도 '르노'라는 브랜드는 못쓰겠다 싶으면 코 옆에 점을 하나 찍어서 르노가 복원하고 있는 '알피느'를 브랜딩하는게 어떤가 싶습니다. 어차피 르노가 만든 엔진에 BMW나 아우디 같은 자동차 메이커의 리브랜딩은 말도 안되고 레드불이 자동차 제작에 나설게 아니라면 레드불 브랜드는 쓸모가 없으니 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 스포츠팀을 비롯한 비지니스도 마찬가지입니다. F1 팬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 그릴수 있는 최적의 그림은 레드불과 르노가 다시 손을 잡는 것입니다. 레드불이 혼다로 넘어가 버리면 르노는 로터스에서 손을 털고 아예 F1을 떠날 수도 있고 레드불이 토로 로소를 데리고 F1을 떠나는 것은 F1에 심대한 타격입니다. 자신과 스포츠를 생각한다면 하고 싶지 않은 일도 꾹 참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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