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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엔진캡에 거부권, FIA 새 엔진 도입 가능성 본문

F1/데일리

페라리 엔진캡에 거부권, FIA 새 엔진 도입 가능성

harovan 2015. 10. 2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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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스포츠를 생각하는 팬 밖에 없다는 느낌이랄까요? FIA와 FOM이 힘을 합쳐서 도입하려던 엔진캡과 기어박스캡이 페라리의 거부권으로 무산되었습니다. 지난 9월 FIA와 FOM은 전략회의에서 엔진캡, 기어박스캡, 윈드터널 금지라는 파격적인 안건을 표결로 밀어부쳐 확정해 버렸습니다. 관련 내용은 F1 전략회의, 엔진캡과 윈드터널 금지 의결에서 확인해 보셔도 좋겠네요.



그런데 페라리가 엔진캡과 기어박스캡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입니다. 페라리의 거부권은 페라리만의 특별한 권이이고 FIA라 하더라도 페라리의 거부권을 무시할수 없기 때문에 엔진캡과 기어박스캡은 이제 물건너 같다고 봐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엔진 공급사들의 반발이야 이미 예상했지만 막상 무산되고 나니 걱정했던 것들이 생각나네요. FIA와 FOM이 엔진캡/기어박스캡을 도입하려던 이유는 예산이 부족한 스몰팀들의 생존환경을 좋게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페라리가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것은 곧 '스몰팀의 생존은 관심없다'로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FOM의 버니 에클레스톤이 나서고 FIA가 지원사격을 하는 모양새입니다. 에클레스톤이 레드불-토로 로소의 잔류를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이번에는 인디카에서 사용하는 2.2L V6 트윈터보 엔진을 만지작 거리고 있습니다.



에클레스톤은 "론 데니스는 거부권을 행사했고 맥라렌은 레드불을 원하지 않는다. 론은 '절대로 안된다'라고 말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에게 엔진 공급을 거부당한 레드불이 혼다와 접촉했지만 맥라렌이 거부권을 행사하자 이제는 엔진 공급사 전체를 압박하겠다는 의도 같습니다. 



이에 에클레스톤은 2.2L V6 엔진 같은 싸고 시끄럽고 빠른 엔진을 도입해 6백만 유로 정도의 가격에 맞추고 메르세데스 엔진의 성능을 낸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현재 엔진 제조사들을 제외한 그 어떤 팀이 값비싼 1.6L V6 터보엔진을 사용할까요? 혼다는 인디카 엔진도 만드니 모르겠지만 메르세데스-페라리-르노는 고객팀을 모조리 잃을수도 있고 그렇게 된다면 1.6L V6 터보엔진이 말라 죽을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단순한 압박카드 가능성도 낮지는 않은것 같네요.



메르세데스와 같은 성능을 내는 6백만 유로 엔진과 최대 2,800만 유로까지 써야하는 엔진이 있다면 무엇을 쓸지는 자명합니다. FOM과 FIA가 도입하려던 엔진캡은 1년엔 1,300만 유로 정도였는데.. 에클레스톤의 6백만 유로 엔진이 과연 가능할까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사실 인디카 엔진 얘기는 지난주부터 나오던 소리였는데 페라리의 엔진캡 거부권과 맞물리니 꽤나 흥미로운 조합이 되는것 같습니다.



인디카 엔진 도입이 현실적인 그림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속에는 꽤나 복잡한 정치가 있는것 같습니다. 단순하게 레드불을 잔류시키기 위한 떡밥일수도 있겠지만 정말로 도입된다면 기존 F1 엔진 제조사들의 셀링 파워는 급감하게 되고 스몰팀들의 재정상태는 지금보다 월등히 좋아집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팀들의 F1 진출 가능성을 높일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인디카와 F1이 같은 엔진을 사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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