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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취소, 로즈버그 폴포지션 - 2015 미국GP 퀄리파잉 본문

F1/그랑프리

Q3 취소, 로즈버그 폴포지션 - 2015 미국GP 퀄리파잉

harovan 2015. 10. 2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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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폭우로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던 퀄리파잉이 텍사트 오스틴 현지시각으로 일요일 오전 9시에 열리게 되었습니다. Q1과 Q2는 정상적으로 달릴수 있었지만 Q3는 취소되었습니다. 차가 달릴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2014 일본GP 쥴 비앙키의 사고도 고려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스핀하거나 차가 미끄러지지 않은 드라이버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Q3가 취소되면서 Q2에서 최고기록을 세웠던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즈버그의 폴포지션입니다. 비가 오면 메르세데스 엔진이 주는 어드밴티지는 줄어들기 마련이지만 메르세데스는 로즈버그가 폴포지션, 루이스 해밀턴이 2위로 프런트 로우를 유지하는데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레이스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로즈버그는 해밀턴의 챔피언 등극을 미룰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네요. 로즈버그가 레이스에서 우승하고 해밀턴이 2위를 하게 되면 해밀턴의 챔피언 확정은 미뤄집니다.



보시다시피 Q3 기록은 없습니다. 혹시 해밀턴의 팬이시라면 '도대체 왜?'라며 펄쩍 뛸수도 있는 일이지만 이는 안전에 관련된 일이고 저는 Q3 취소와 관련해 FIA와 찰리 와이팅을 전폭 지지합니다. 그리고 세션 취소는 얼마든지 예상할수 있는 변수였기 때문에 Q1-Q2에서 좋은 기록을 내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레드불은 메르세데스에 이어 3-4위에 오르며 다시 한번 그 가치를 증명한것 같습니다. 다니엘 리카도가 3위, 다닐 크비얏이 4위에 올라 페라리와 윌리암스를 가볍게 따돌리는 기분입니다. 비가 내리면 추월이 힘들테니 우승은 힘들지 모르겠지만 피트전략에 따라 메르세데스 뒤집기도 가능하니 레드불은 레이스에서 포디움 이상의 성적을 노릴게 분명합니다. 엔진 문제도 빨리 해결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페라리에게는 만족하기 힘든 퀄리파잉입니다. 세바스티안 베텔이 5위로 체면치레를 했지만 키미 라이코넨은 8위입니다. 정상적인 퀄리파잉이어도 좋은 성적이 아닌데다 페라리 드라이버들은 둘째 가라면 서러운 실력들인지라 내심 메르세데스를 넘어서는 그리드를 기대했을텐데 결과는 메르세데스는 물론 레드불에게도 완패입니다. 베텔은 Q1에서 미끄러지며 배리어를 긁어 피트로 들어왔는데 그 사이 트랙이 좋아지며 자칫 Q1에서 주저 앉을뻔 하기도 했습니다. 베텔과 라이코넨 모두 엔진 교체로 10그리드 페널티까지 더해지니 페라리의 미국 그랑프리는 암울하네요.



세르지오 페레즈가 6위, 니코 휠켄버그가 7위로 포스 인디아는 성공적인 퀄리파잉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포스 인디아는 저비용팀으로 비에 그리 강하다고 생각할 수 없는 팀이지만 역시 드라이버들은 가성비 최고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웻트랙에서 포스 인디아가 빠르다고 생각할수 없어서 그런지 몰란도 페레즈와 휠켄버그의 힘으로 좋은 스타트 그리드를 따낸것 같네요.



윌리암스는 역시 비가 내리면 작아집니다. 펠리페 마사가 9위, 발테리 보타스가 12위입니다. 마사-보타스를 '못탄다'라고 말할수 없는 실력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비에 약하다고 보기는 힘드네요. 날씨가 이러면 기후상황과 트래픽에 따라 퀄리파잉 결과가 요동칠수도 있지만 윌리암스가 비의 덕을 본게 언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맥스 베르스타펜은 10위로 선전했지만 카를로스 사인즈 주니어는 Q1에서 스핀하며 배리어와 충돌해 프런트쪽에 심각한 데미지를 입으며 퀄리파잉을 접었습니다. 사인즈는 Q1에서 젖은 커브를 밟으며 스핀했는데 이건 100% 드라이버의 실수입니다. 러시아 그랑프리 퀄리파잉에 이어 2연속.. 아직 토로 로소의 내년 시트를 보장 받지 못한 상황에서 좋은 모습은 아니네요.



비가 오면 가장 좋아할 팀이 맥라렌이라고 생각했고 Q3에 진출 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젖은 트랙일수록 머신 퍼포먼스 보다는 드라이버의 스킬이 중요시되기 때문에 현역 최고의 커리어를 가진 페르난도 알론조와 젠슨 버튼을 가진 맥라렌에 유리하리라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드라이버가 엔진의 성능을 커버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나 보네요. 알론조 11위, 버튼 14위로 맥라렌은 모두 Q2에서 탈락했습니다.



로터스 역시 맥라렌과 마찬가지로 Q2에서 모두 탈락했습니다. 로메인 그로쟝이 13위, 패스토 말도나도가 15위로 별로 아쉽지도 않게 Q3에 진출하지 못했네요. 지니 캐피탈로부터 자금 공급이 거의 끊긴 상황에서 이정도만 하더라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챔피언에 올랐던 르노 시절이나 라이코넨이 있던 로터스 시절과 비교하면 초라하기 그지 없네요.



자우버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한 퀄리파잉 결과입니다. 베텔이 실수로 배리어를 긁으며 피트로 들어갔을때 노면 상황은 나아졌고 Q1 마지막에는 마르쿠스 에릭슨과 펠리페 나스르가 달리고 있었습니다. 자우버가 노면 상황의 도움을 받아 충분히 베텔의 기록을 넘을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자우버 2대는 모두 Q1에서 탈락합니다. 400 그랑프리 기념인데 아쉬운 결과네요.



마루시아는 간신히 107% 안에 들어갔네요. 물론 비가 내렸으니 107%를 벗어났다고 하더라도 스튜어드들이 출전을 허락했겠지만 말입니다. 원래도 느렸지만 마루시아 같은 팀은 비가 오면 어쩔수가 없네요. 드라이 컨디션 대비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비까지 생각할 여유는 없어 보입니다.



일요일 퀄리파잉까지 제대로 열리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일단 큰 무리없이 세션을 마쳤습니다.(Q3를 못했지만 말입니다) 오후 레이스에서도 비가 내릴것으로 보이는데 모두 무사히 완주하길 바랍니다. 비가 많이 내리면 오랫만에 세이프티카 스타트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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