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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비차 반짝, 오지에 선두 - 2015 WRC 스페인 Day 2 오전 본문

WRC

쿠비차 반짝, 오지에 선두 - 2015 WRC 스페인 Day 2 오전

harovan 2015. 10. 2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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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리 드라이버들에게 익숙한 노면인 그레블 스테이지를 달리는 금요일 스테이지입니다. 타막 노면에 강한 면모를 보이지 못하거나 자신없는 드라이버는 금요일에 성적을 뽑아 놓는게 좋을겁니다. 포디움을 노리는 비폭스바겐 드라이버는 폭스바겐 트리오가 로드 스위핑을 하는 금요일 오전에 기록이 좋아야 겠지요?



카탈루냐 랠리의 베이스가 있는 살로우의 금요일 오전 날씨는 화창합니다. 오프닝 스테이지가 열리기 직전에는 14도이며 오후에는 21도까지 올라갑니다. 오후에는 다소 구름이 낄것으로 예상되며 비는 내리지 않을것으로 예보되어 있습니다.



- 금요일 오전 일정 -

SS2 MÓRA D'EBRE-ASCÓ 1 (GRAVEL 9.62km), SS3 CASERES 1 (GRAVEL, 12.50km), SS4 BOT 1 (GRAVEL 6.50km), SS5 TERRA ALTA 1 (GRAVEL/ASPHALT 35.68km)


- 로드 오더 -

1.오지에  2.라트발라  3.미켈센  4.오츠버그  5.누빌  6.믹  7.에반스  8.패든  9.타낙  10.소르도  11.프로캅  12.알 카시미  13.쿠비차  14.르페브르  15.베르텔리


- 타이어 선택 -

믹, 오츠버그, 누빌, 소르도, 패든, 미켈센 : 4 하드, 2 소프트

오지에, 라트발라 : 4 하드, 1 소프트

에반스, 타낙 : 5 하드



SS2 MÓRA D'EBRE-ASCÓ 1 (GRAVEL 9.62km)

올해 처음 도입된 금요일 오프닝 스테이지는 미끄러운 그레블 코스와 모라 데브레와 아스코 사이의 풍력 발전기 구간의 아스팔트가 혼합되어 있습니다. 스타트 500m의 아스팔트가 지나면 좁은 그레블 도로로 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내리막이 시작되면서 길은 넓지며 피니쉬까지 빠르게 달릴 수 있습니다.



역시 노면이 매우 미끄러워 드라이버들이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그레블은 매우 미끄러워 곳곳에서 슬라이드가 일어나고 먼지가 잘 빠지지 않아 시야에 문제가 있었던 드라이버 적지 않았습니다. 쉐이크다운에서 선두에 올랐던 현대의 헤이든 패든이 스테이지에서 우승했고 현대와 2위 경쟁을 하고 있는 시트로엥의 매즈 오츠버그는 패든과 기록이 같은 2위에 올랐습니다.


그레블 스테이지는 로드 오더가 늦을수록 유리해 로버트 쿠비차와 오트 타낙의 선전도 그리 놀라운 모습은 아닙니다. 챔피언 세바스티앙 오지에는 역시나 로드 스위핑으로 인해 기록이 좋지 못해 6위까지 밀렸고 폭스바겐의 안드레아스 미켈센과 야리-마티 라트발라는 8-9위에 올라 역시 쉽지 않은 스테이지 였음을 보여주었던것 같습니다.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해 웨일즈에서는 패든과 자리를 바꾸는 현대의 티에리 누빌은 부진한 스타트를 했고 M-Sport의 엘핀 에반스와 시트로엥의 믹 역시 부진했습니다. 최신 스펙은 아니지만 어쨌든 WRC 클래스를 타고 있는 스테판 르페브르는 WRC2 폰투스 티데만드나 티무 수니넨보다 느린 기록에 그쳤습니다.



SS3 CASERES 1 (GRAVEL, 12.50km)

SS2 인근에서 열리는 이번 스테이지는 작년의 페셀스 스테이지입니다. 새로운 섹션은 빠르고 좁으며 풍력 발전기 구역부터는 높낮이가 있고 마지막에는 그레블에서 브레이킹에 들어가 더티 아스팔트로 들어가야 하는 어려운 헤어핀도 있습니다. 



이전 스테이지와 마찬가지로 폭스바겐 트리오에게는 그린 좋은 스테이지는 아니었습니다. 여전히 스위핑으로 고생했고 라트발라는 푸쉬했다고 하지만 6위에 그쳤지만 그나마도 폭스바겐 트리오 중에서는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바로 쿠비차입니다. 로드오더가 뒤쪽이니 아무래도 선행주자보다는 유리하기는 하지만 2위 오츠버그를 3초 차이로 따돌리며 오지에가 부진한 틈을 타서 랠리 선두에 오릅니다. 12.5km의 비교적 짧은 스테이지였지만 오지에 보다는 무려 8.4초나 빨랐습니다.



SS2에서 선두에 오른 패든은 현대 드라이버중 최고 기록인 3위에 올아 선전했지만 소르도는 5위, 누빌은 10위에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시트로엥의 믹이 누빌보다 느린게 그나마 위안이 되는 기분입니다. 누빌은 서스펜션의 움직임이 심해 자신감을 찾을수 없다고 하는데 오후에는 제 페이스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SS4 BOT 1 (GRAVEL 6.50km)

금요일 일정 중 가장 짧은 스테이지로 밧에서 출발해 마지막 아스팡트 구간까지 계속 오르막을 오르다가 간데사 외곽의 다운힐에서 마무리 됩니다. 초반 그레블 로드는 단단하고 넓지만 오프 캠버 코너가 몇군데 있습니다. 2014년 스테이지의 반대방향으로 달리는 코스입니다. 



패든을 제외한 다른 드라이버는 SS4에서 어느 정도 자신감을 찾은 모양입니다. 패든은 여전히 노면이 미끄럽다고 말하고 있지만 다른 드라이버는 괜찮은 페이스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패든의 기록은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스테이지 우승은 타낙인데 재미있는 것은 타낙은 '이상하다. 차가 그렇게 빠르지 않았던것 같았다'라고 했는데 오츠버그를 1.7초 차이로 눌렀습니다. 오츠버그도 놀랍습니다. 금요일 3개의 스테이지 진행되는 동안 스테이지 우승자는 계속 바뀌었지만 오츠버그는 3연속 2위에 랭크되어 있고 오버롤에서도 2위에 올랐습니다.


홈랠리는 맞은 다니 소르도는 처음으로 TOP 3에 들었고 패든은 5위, 누빌이 8위로 현대는 아직 시트로엥에게 크게 뒤지는 느낌은 아닙니다. 다만 누빌의 자신감이 쉽사리 돌아오지 않는게 걱정 스러운 부분입니다. 믹은 고전하고 있지만 오츠버그가 날아다니고 있기 때문에 누빌의 부진은 뼈아픈 결과로 나타날수도 있습니다.



SS5 TERRA ALTA 1 (GRAVEL/ASPHALT 35.68km)

테라 알타는 카탈루냐 랠리에서 가장 길고 터프한 스테이지 입니다. 빌랄바 델스 아르크스에서 시작해 좋은 풍경을 제공하는 마을의 유명한 지그재그 구간과 종탑을 지나게 됩니다. 대부분은 그레블이지만 드라이버들은 5번의 노면 변화를 맞게 됩니다. 6km의 아스팔트 구간은 높낮이와 트위스트가 매우 심하고 아스팔트 헤어핀에서의 타이어 관리가 피니쉬까지의 그레블에서의 기록에 영향을 미칩니다.



스테이지가 길어지고 중간에 있던 아스팔트 구간이 폭스바겐의 순위를 끌어 올렸습니다. 스테이지가 길어지면 통상 경험이 많은 드라이버에게 유리하고 개인팀보다는 매뉴팩쳐러가 좋은 성적을 냅니다. 게다가 아스팔트가 너무 지저분했다는 뒤쪽 드라이버들의 말을 들어보면 앞서 달린 차들이 아스팔트에 그레블을 제대로 뿌리고 갔던게 분명하네요.



결과는 라트발라가 스테이지에서 우승했고 오지에가 4.1초 차이로 그 뒤를 따라 이번 랠리 들어 폭스바겐의 최고 성적입니다. 쿠비차가 이번 스테이지에서만 두번이나 타이어에 문제(펀쳐)가 생기는 사이 오지에는 랠리 리더로 등극했습니다.



2위를 달리던 오츠버그에도 불운이 찾아왔습니다. 리어 라이트 타이어에 슬로 펀쳐가 생기며 전체의 1/3 가량인 13km를 제대로 달리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TOP 10 안에는 들었지만 오버롤에서는 소르도에게 밀리며 5위로 추락했습니다. 



폭스바겐이 우승하는 것을 막으려면 적어도 금요일에는 다른 드라이버가 상위권에 있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이번에도 폭스바겐의 우승을 막기는 힘든것 같습니다. 오지에가 선두에 올랐습니다. 어차피 스페인에서도 폭스바겐이 우승한다면 오지에보다는 라트발라가 했으면 좋겠습니다. 스페인에서 북구 출신의 우승은 토미 마키넨이 한번 우승한게 전부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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