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에 SS1 우승하며 스타트 - 2015 WRC 스페인 Day 1

며칠전 현대와 3년 재계약에 성공한 헤이든 패든이 목요일 쉐이크 다운에서 선두에 오르며 기분 좋게 스페인 랠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쉐이크 다운 스테이지는 이번 랠리의 성격과 크게 다르고 어디까지나 연습주행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둘 수는 없지만 재계약을 하고 웨일즈에서 티에리 누빌을 대신해 A팀에 오르는 패든에게는 분면 괜찮은 스타트입니다.

패든은 챔피언을 확정한 세바스티앙 오지에에 0.2초 앞섰으며 로버트 쿠비차가 오지에에 0.1초 뒤진 기록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홈랠리를 맞은 현대의 다니 소르도는 패든에 1.3초 뒤져 M-Sport의 오트타낙에 이어 5위에 올랐고 또다른 현대 드라이버이자 에이스인 누빌은 2분 10초대를 넘겼습니다.

- 목요일 일정 -

SS1 BARCELONA (ASPHALT 3.20km)

- 로드 오더 -

1.알 카시미  2.베르텔리  3.르페브르  4.프로캅  5.쿠비차  6.패든  7.타낙  8.누빌  9.오츠버그  10.미켈센  11.믹  12.라트발라  13.에반스  14.소르도  15.오지에

- 타이어 선택 -

오지에, 라트발라, 미켈센, 믹, 오츠버그, 에반스, 타낙, 누빌, 패든 : 2 소프트, 2 하드

소르도 : 4 소프트

르페브르 : 3 하드, 1 소프트

SS1 BARCELONA (ASPHALT 3.20km)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열리는 바르셀로나 스트리트 스테이지 입니다. 과거 F1 스페인 그랑프리가 열렸던 몬주익 언덕에서 열립니다. 아베니다 레이나 마리아 크리스티나가 스타트/피니쉬 장소이며 유명한 몬주익 분수대를 돌아 팔라우 나시오날 빌딩 주변에 모인 관중 앞에서 360도 도넛을 포함 모두 2번의 도넛을 그리게 됩니다.

오지에의 압도적인 스테이지 우승이었습니다. 3.2km의 짧은 스테이지에서 2위 티에리 누빌을 2초 이상 따돌리며 선두에 올랐으니 그야말로 클래스가 달랐다고 말해야 할 정도 같습니다. 짧은 스트리트 스테이지에서는 의외의 드라이버가 우승하는 경우가 종종 나오는데 오지에는 무자비할 정도로 빨랐습니다.

우승은 오지에가 했지만 마지막 주자인 오지에가 달리기 전까지는 현대의 티에리 누빌이 우승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야리-마티 라트발라와 안드레아스 미켈센이 누빌의 기록에 미치지 못했고 스트리트 스테이지나 SSS에 강한 면모를 보여온 로버트 쿠비차가 '파워가 나오지 않았다'며 다소 부진했기 때문에 누빌이 우승하는지 알았네요. 누빌의 핸드 브레이크가 고장나서 핸드 브레이크 없이 달렸으니 차가 정상이었다면 어땠을지 모르겠습니다. 

워낙 짧은 스테이지였기 때문에 기록차이도 심하지 않고 의미를 둘 정도는 아닙니다. 금요일 스테이지는 그레블을 달리며 금요일 저녁 서비스에서는 차를 바꾸는 정도 고강도 작업을 한 이후 아스팔트 스테이지를 치르게 됩니다. 폭스바겐을 기준으로 대당 1,348개의 개별 부품으로 이루어진 13개 모듈을 교체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