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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 우승 - 2015 F1 러시아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루이스 해밀턴 우승 - 2015 F1 러시아 그랑프리

harovan 2015. 10. 1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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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재미없게 끝날뻔했던 레이스가 여러가지 변수가 버무려지며 의외의 결과로 끝났습니다. 메르세데스와 루이스 해밀턴의 우승은 전과 같았지만 포디움 이하는 레이스 시작 전 예상과는 전혀 다는 결과로 끝났네요.



루이스 해밀턴의 우승은 이전 그랑프리와 크게 다를바가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이번에는 운이 따랐다고 보는게 맞긴 할겁니다. 폴세터였고 스타트가 좋았던 팀메이트 니코 로즈버그가 차량 문제(쓰로틀 페달)문제로 제대로 달릴수 없는 틈을 타서 로즈버그를 넘어 선두로 올라섰고 로즈버그는 ECU 세팅도 해보지 못하고 피트에서 리타이어 했습니다.



로즈버그에게 신뢰도 문제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해밀턴이 우승했을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번 러시아 그랑프리에서는 해밀턴에게 더 운이 좋았다고 보는게 맞지 싶습니다. 반면 챔피언쉽을 포기하지 않던 로즈버그는 사실상 게임이 끝났네요. 로즈버그는 베텔에게 밀려 챔피언쉽 3위가 되었고 해밀턴이 다음 레이스에서 베텔보다 9 포인트 이상 따내면 남은 일정에 관계없이 챔피언에 오르게 됩니다.



세바스티안 베텔이 2위에 오르고 키미 라이코넨은 5위.. 페라리로서는 그리 나쁜 성적이 아니지만 라이코넨이 문제네요. 베텔은 부진한 스타트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타스를 넘어서며 2위에 올랐습니다. 레이스 초반에는 메르세데스는 물론 윌리암스 넘는것도 힘들어 보였지만 세이프티카 직후 라이코넨을 넘어섰고 중후반 페이스는 보타스를 압도했습니다. 이태리부터 4연속 포디움입니다.



라이코넨은 마지막랩에 보타스를 추월하려다 코너에서 보타스를 들이받으며 보타스는 리타이어 했고 라이코넨 본인도 포디움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또한 보타스-라이코넨의 컨택은 라이코넨의 과실이 분명해 페널티를 받게 될텐데 5초 페널티 이상을 받는다면 5위를 지키지도 못하며 8위 이하로 밀리게 되면 메르세데스는 러시아에서 컨스트럭터 챔피언을 확정하게 됩니다.



세르지오 페레즈는 행운과 실력으로 커리어 5번째 포디움을 따냈습니다. 유리한 스타트 그리드에서 출발한 니코 휠켄버그가 오프닝랩에서 스핀하며 에릭슨을 데리고 리타이어 했지만 페레즈는 상위권 드라이버와 달리 세이프티카가 발동되자 타이어를 교체하고 끝까지 달려 3위로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마지막 랩에서 훨씬 싱싱한 타이어를 차고 있던 보타스와 라이코넨에게 연달아 추월 당했지만 라이코넨의 사고로 어부지리 포디움에 올랐네요. 너무 극적인 드라마였기 때문에 운이 더 커보이기는 하지만 그 뒤에는 피나는 타이어 관리에 성공한 페레즈의 실력이 있습니다.



윌리암스에게는 짜증나는 레이스였겠네요. 포디움이 확실하던 발테리 보타스는 라이코넨이 들이받아 리타이어시켜 버렸으니 말입니다. 퀄리파잉을 트래픽 때문에 망친 펠리페 마사가 4위까지 치고 올라온것은 꽤나 인상적인 결과이지만 보타스가 다잡은 포디움을 라이코넨이 날려버렸네요. 페라리보다 빠르다고 볼수는 없었지만 윌리암슨느 충분히 포디움에 올라갈 자격이 되었던 레이스였지만 죽 쒀서 페레즈에게 헌납한 느낌입니다.



6위는 홈그랑프리를 맞은 러시아의 다닐 크비얏이지만 중후반 대혼전 속에 크비얏이 어떻게 6위를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레드불로서는 다니엘 리카도가 서스펜션 문제로 리타이어한게 아쉽겠지만 중계를 보는 제 입장에서는 별로 아쉬울것도 없는 결과였네요. 레드불은 3위 윌리암스를 추격할 가능성도 5위 포스 인디아에게 추월당할 가능성도 희박하니 말입니다.



펠리페 나스르는 러시아에서 7위에 오르며 개막전 5위에 이은 또다른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나스르의 성적은 포인트권 드라이버가 대거 리타이어 하며 얻어 걸린것이지만 마사의 추격을 잘 막아주는 모습을 보였고 페레즈와 마찬가지로 운도 실력있는 사람에게나 따라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에릭슨이 1랩에 리타이어한게 아쉽겠지만 자우버는 러시아에서 잘했다고 봅니다.


로터스와 재계약한 패스토 말도나도는 일본에 이어 또다시 8위에 오르며 올시즌 2번째로 연속 포인트 피니쉬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레이스 완주보다 리타이어가 많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아쉬운것은 로메인 그로쟝입니다. 3번 코너에서 리어가 미끄러지며 고속으로 배리어에 충돌했고 차는 반파되었습니다. 한동안 그로쟝이 차에서 나오지 않아 걱정되었지만 결국 스스로 콕핏을 나왔고 후속소식에 따르면 그로쟝은 다친곳이 없다니 다행입니다.



맥라렌은 젠슨 버튼이 9위, 페르난도 알론조가 10위에 오르며 헝가리에 이어 올시즌 2번째로 더블 포인트에 성공했습니다. 이걸 박수를 쳐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모르겠습니다. 완주하지 못한 차들이 죄다 맥라렌보다 빠르다고 봐야 하니 말입니다. 맥라렌 밑에는 오프닝랩에서 펀쳐가 있었던 베르스타펜을 제외하면 마루시아 밖에 없었네요. 알론조의 GP2 엔진 2탄도 있네요. 엔지니어가 '뒤에 있는 마사와 싸워라'라고 말하자 알론조왈 '농담이지?'.. 오늘 오후 론 데니스의 호출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토로 로소는 불운의 연속이었습니다. 맥스 베르스타펜은 휠켄버그의 스핀으로 인해 타이어 펀쳐로 레이스를 망쳤고 카를로스 사인즈 주니어는 포인트가 유력했지만 브레이크가 터지며 리타이어했습니다. 소치는 F1 캘린더에서도 브레이크 스트레스가 심한 곳인데 아무래도 사인즈의 브레이크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보여지네요. 코너에서 카본 더스트 나오고 펑~



이번 러시아 그랑프리는 세이프티카가 2번이나 나왔고 7대나 완주하지 못한 변수가 가득한 레이스였습니다. 덕분에 졸립지는 않았지만 FP3에서 사인즈의 사고로 놀란 직후였기 때문에 아찔한 장면이 나오면 걱정부터 되었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중계를 보며 피식피식 웃은게 있는데 바로 해밀턴 단독샷입니다. 일본에서 메르세데스가 6분 밖에 TV 화면에 나오지 않자 토토 볼프가 '레드불에 엔진 안주니 우리를 중계에서 빼버렸다'라고 불평했는데 이번에는 메르세데스 잘 비춰주더군요. 에클레스톤은 '중하위권팀을 더 비추기로 결정했엇다'라고 했었는데 불평 한마디에 이래도 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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