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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버그 소치 폴포지션 - 2015 러시아 그랑프리 퀄리파잉 본문

F1/그랑프리

로즈버그 소치 폴포지션 - 2015 러시아 그랑프리 퀄리파잉

harovan 2015. 10. 1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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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즈버그가 올시즌 3번째 폴포지션을 차지하며 러시아 그랑프리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서 스타트하게 되었습니다.



챔피언쉽의 분위기는 이미 루이스 해밀턴에게 기울어졌지만 로즈버그는 일본 그랑프리에 이어 2연속 폴포지션을 차지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수 있겠습니다. 물론 레이스에서도 우승해야 하지만 퀄리파잉에서 실수가 이어지고 있던 해밀턴과 달리 추격자인 로즈버그가 더 침착한 모습이라면 경쟁의 재미를 잃은 F1과 메르세데스팬에게는 나쁜 소식이 아닌듯 합니다.



해밀턴은 챔피언이 확정적이라고 집중력이 떨어졌나요? 퀄리파잉에서 실수를 하지 않고 있는 로즈버그와 달리 중요한 순간에 실수가 연속되고 있습니다. 해밀턴-로즈버그의 차이는 48 포인트이기 때문에 챔피언쉽의 9부 능선은 넘었다고 생각됩니다만 일본과 러시아에서 연속되어 실수가 나오니 어쩌면 이러다가 챔피언의 향방이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2010년 한국 그랑프리를 우승한 알론조는 베텔에 25 포인트 앞서 있었지만 2010 챔피언에는 베텔이 올랐습니다. 당시 한국은 19 라운드 중 17 라운드, 2015 러시아 그랑프리는 19 라운드 중 15 라운드.. 이변이 일어나기에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윌리암스는 발테리 보타스가 3위, 펠리페 마사가 15위를 기록했습니다. 보타스가 페라리를 이긴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마사가 Q2에서 탈락.. 그것도 Q2 꼴찌로 말입니다. 마사는 인터뷰에서 트래픽 때문이었다고 말했는데 종종 이런 일이 있기는 하지만 씁쓸한 결과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러시아 소치 오토드롬은 엔진의 성능이 중요한 파워 트랙이고 윌리암스는 작년 소치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으니 보타스는 포디움 피니쉬를 마사는 6-7위 정도의 성적도 가능하리라 봅니다만 이건 최상의 시나리오 같긴 하네요.



페라리는 일본 퀄리파잉에 이어 러시아에서도 3위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페라리 엔진이 메르세데스 엔진보다는 못하기 때문에 크게 이상한 결과는 아니지만 세바스티안 베텔의 라디오를 보니 시간을 조금 더 당길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페라리의 언더스티어가 다른 차들에 비해 심해 보였는데 이 영향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베텔이 4위, 라이코넨이 5위이지만 라이코넨은 두번째 플라잉랩에서 해밀턴과 비슷한 실수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러시아의 타이어 컴파운드는 페라리가 좋아하는 슈퍼 소프트와 소프트이니 레이스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니코 휠켄버그가 6위, 세르지오 페레즈가 7위에 오르며 포스 인디아는 올시즌 최상의 퀄리파잉 결과 같습니다. 엔진 파워가 중요한 곳이지만 에어로 그립을 완전히 무시할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10위에서 ±2위 정도를 예상했는데 제 예상보다는 좋은 성적입니다. 



로터스와 르노가 LOI(인수 의향서)에 사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번 러시아에 들어서는 '아직 끝난게 아니다'라는 전망이 나왔네요. 어떻게 일이 돌아가는건지 알수가 없는게 아쉽네요. 로터스의 펀더먼탈과 메르세데스 엔진 그리고 로메인 그로쟝이라는 괜찮은 드라이버의 조합이라면 괜찮은 그리드를 받을거라 생각했었지만 역시 업데이트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서 일까요? 그로쟝은 8위, 패스토 말도나도는 Q2에서 탈락한 14위입니다. 르노가 돌아와도 그로쟝은 없고 말도나도만 남는다.. F1이 고민해봐야할 문제 같네요.



2016 엔진을 아직도 구하지 못했고 페라리가 공급을 거부함에 따라 이제 남은 옵션은 다시 르노 밖에 없는 레드불은 다니엘 리카도가 10위에 그쳤고 홈그랑프리를 맞은 러시아 출신 다닐 크비얏은 Q2에서 주저 앉아 11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너무 빨라서 엔진을 구하지 못하니 조금 느리게 달렸나요?(그런 일은 없겠지만 말입니다) 레드불 드라이버 2명 모두 토로 로소의 맥스 베르스타펜보다 느린 기록을 냈습니다.



자우버는 펠리페 나스르가 12위로 선전했지만 마르쿠스 에릭슨이 17위로 부진했습니다. 맥라렌의 혼다 엔진이 많이 개선되었다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에 퀄리파잉에서 자우버가 맥라렌에 밀리지 않을까 생각되었지만 그렇진 않았네요. 



혼다가 하이브리드를 강화한 새 파워유닛을 가지고는 왔지만 아직 역부족입니다. 일본에서 페르난도 알론조의 GP2 엔진 발언으로 이번 러시아 그랑프리에서 GP2와 맥라렌의 기록 차이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셨겠죠? 대충 맥라렌이 5초 정도 빠르네요. 



맥라렌 관련 소식 중 재미있는건 알론조가 매너(마루시아)나 하스가 맥라렌보다 빠르면 어쩌냐는 질문에 알론조는 '가능성 제로'라고 말했는데 매너는 트위터를 통해 '그말이 거짓이 되게 해주겠다. 내년에는 옆 개러지를 쓰니 대화할 시간은 많다'라며 받아 쳤는데 제가 맥라렌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꽤나 자존심이 상할듯 합니다.



마지막 연습주행에서 큰 사고가 있었던 카를로스 사인즈 주니어는 무사하다고 합니다. 사인즈는 아직 병원에 있고 차도 수리되었을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퀄리파잉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전신 스캐너에서 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니 레이스 출전에는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그나저나 가장 안전한 배리어로 알려진 테크프로도 완벽하지는 않네요. 다행히도 사인즈는 무사하지만 드라이버를 끌어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쥴 비앙키의 악몽이 스쳐갔네요. 2011 모나코 퀄리파잉에서 세르지오 페레즈가 누벨 시케인에서 레이스카 사이드로 테크프로를 들이받았고 의식을 잃었지만 이번 사인즈 케이스는 고속의 정면으로 충격했습니다. 하지만 테크프로가 공중으로 들리면서 드라이버가 자력으로 탈출하지 못하는 위험한 상황이었으니 테크프로 자체나 혹은 설치 매뉴얼에 개선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레이스 시작 시간은 퀄리파잉과 달리 한국기준 일요일 오후 8시입니다. 연휴주말 잘 보내시고 어디 다녀오신다면 운전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일반도로에는 테크프로 같은 값비싼 안전장비가 없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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