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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코르시카 - 2015 WRC 프랑스 Day 1 본문

WRC

혼돈의 코르시카 - 2015 WRC 프랑스 Day 1

harovan 2015. 10. 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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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프랑스 랠리는 오전/오후를 따로 나누지 않고 3일간 3개의 포스팅으로 소식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일간 9개의 스테이지에 불과하고 하루 3개 스테이지를 달리기 때문에 하나의 포스팅으로도 충분할것 같습니다.



탐색주행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목요일부터는 비가 그치지 않아 힘든 랠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폭스바겐의 날씨 전문가는 코르시카가 지중해의 사이클론인 메디케인의 길목에 있어 폭풍우가 닥칠 것으로 예상한다는 소식도 있어 정상적인 랠리 일정이 진행 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 금요일 일정 -

SS1 PLAGE DU LIAMONE - SARROLA-CARCOPINO (29.12km), SS2 CASAMOZZA- PONTE LECCIA 1 (43.69km), SS3 FRANCARDO - SERMANO 1 (36.43km)


- 로드 오더 - (2분 인터벌)

1.오지에  2.라트발라  3.미켈센  4.오츠버그  5.누빌  6.믹  7.에반스  8.타낙  9.패든  10.소르도  11.프로캅  12.쿠비차  13.르페브르  14.베르텔리  15.어브링  16.부피에  17.사라진


- 타이어 선택 -

모든 피렐리 드라이버 : 5 소프트



SS1 PLAGE DU LIAMONE - SARROLA-CARCOPINO (29.12km)

금요일 오픈 스테이지는 이번 랠리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코스입니다. 좁은 길과 구불구불한 코스에서 고속 섹션으로 이어집니다. 해변에서 카사글리오네까지는 노폭이 넓은 오르막이고 사롤라까지는 빠른 다운힐 입니다. 중간에는 극도로 좁고 구불구불한 곳이 많기 때문에 실수는 치명적입니다.



놀라운 일이네요. 폭스바겐의 챔피언 세바스티앙 오지에와 로버트 쿠비차가 같은 기록을 냈습니다. 통상 랠리는 로드 오더가 늦을수록 유리하지만 타막 랠리에서는 반대입니다. 첫차는 깨끗한 노면을 달리지만 뒤로 갈수록 노면이 더러워지기 때문에 그레블과는 정반대이기 때문입니다. 노면이 미끄러운 상태였기 때문에 다른 드라이버들이 실수를 최소화 하면서 달린 영향이 적지는 않겠지만 쉐이크다운에서 선두에 오른 쿠비차로서는 기분 좋은 스타트 입니다.



좋지 않은 소식도 있습니다. 현대의 에이스 티에리 누빌이 SS1 스타트하고 1.2km를 달리고 다리와 충돌하며 리어 서스펜션이 망가져 Day 1 일정을 접었습니다. 아스팔트에 강한 다니 소르도는 4위로 괜찮은 성적이고 아스팔트에 약한 헤이든 패든이 WRC 꼴찌수준으로 밀려나간 사이 케빈 어브링이 7위로 선전했습니다.



폭스바겐의 오지에나 라트발라가는 여전히 선전했지만 안드레아스 미켈센은 선두와 30초 이상 뒤지는 기록을 보였고 최근 페이스가 괜찮은 시트로엥의 크리스 믹과 M-Sport의 오트 타낙의 페이스는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기록보다는 '안전'을 생각했기 때문에 아직 코르시카에서 누구의 페이스가 가장 좋은지는 판단하지 못하겠습니다.



SS2 CASAMOZZA- PONTE LECCIA 1 (43.69km)

SS2는 폭우로 취소되었습니다. 지중해 사이클론인 메디케인이 코르시카를 덮쳐 홍수가 났습니다. 제곱미터당 무려 300L의 비(이게 가능한가요?)가 내릴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고 당연히 코르시카 전역에 물난리가 났습니다. 차가 아니라 배가 필요한 상황으로 랠리카들은 코르테 헤드쿼터로 복귀했습니다.



SS3 FRANCARDO - SERMANO 1 (36.43km)

이번 스테이지는 랠리 베이스인 코르테의 북쪽을 달리는 코스로 코르시카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입니다. 길은 좁고 울퉁불퉁하며 아스팔트는 오래되었습니다. 10km 지점의 아이티 마을을 지나면 풀이 자란 길에 낮은 언덕을 만나게 됩니다. 이곳은 매우 구불구불하며 헤어핀의 연속입니다. 스테이지 후반에는 밤나무가 길을 따라 있는데 드라이버의 시야를 가릴수도 있습니다.



코르시카의 날씨가 이변을 만들어 내는 것일까요? 젖은 노면으로 인해 드라이버들이 안전에 신경을 써야 했던 SS3에서 엘핀 에반스가 선두에 오르며 오버롤에서도 선두에 오르는 보기 힘든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에반스 본인은 '그리 좋지 못했다'라고 말했지만 다른 드라이버들은 누구도 에반스의 기록에 근접하지도 못했습니다.



오지에는 슬로우 펀쳐가 있어고 많은 드라이버들의 차가 파손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떤 드라이버도 자신있게 달렸다고 말하지 못하는 힘든 스테이지였기에 에반스의 실력이 뛰어나서 선두에 올랐다고 평가하기는 힘들지만 그 격차가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났기 때문에 이번 코르시카 랠리에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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