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FIA 랠리크로스 진출

복귀하신 Jay님이 좋은 정보를 투척해 주셨네요. 밴드로 링크를 보내 주셨을때는 '이게 뭔가?' 싶었는데 들어가서 확인하니 대한민국 모터스포츠팬이라면 나쁠게 없는 소식이 있어서 이렇게 전해 드립니다.

기아자동차가 FIA 월드 랠리 크로스(RX)에 진출한다고 합니다. 기아의 인풋이 어느 정도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이태리 RX에 출전하게 됩니다. 랠리크로스는 WRC와 달리 매뉴팩쳐러 개념이라기 보다는 팀 개념이기에 기아 타이틀을 달고 달리지는 않지만 국내 브랜드가 모터스포츠에 모습을 드러내는건 기쁜 일입니다.

드라이버는 전직 WRC 드라이버였던 지지 갈리(Gigi Galli)이며 사용되는 차는 기아 리오 슈퍼카(Kia Rio Supercar)입니다. 슈퍼카는 어떻게 붙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리오는 프라이드의 해외명입니다. 

랠리크로스는 간단히 WRC를 서킷에서 한다고 보시면 되지 싶네요. WRC는 경쟁하며 달리는 스프린트 주행이 아니라 기록 주행으로 기록을 겨루는 레이스라며 랠리크로스는 경쟁도 하고 그것을 지켜보는 (시트를 가진)관중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유럽과 미국에서는 꽤나 인기있는 모터스포츠입니다.

앞서 언급하기는 했지만 기아가 이번 랠리크로스팀에 얼마만큼 관여를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전 뉴스를 검색해 보니 기아는 이미 팀들이 고를수 있는 리스트에 있었다고 하니 기아의 랠리크로스는 과거 현대가 WRC를 하겠다면 영국 튜너에게 맡겨버린 수준은 아니라고 믿고 싶네요.

형님 현대는 i20로 WRC를 뛰고 동생 기아는 프라이드로 랠리크로스라.. 좋은데요. 현대가 WRC 하위 카테고리인 R5 스펙 개발을 완료하면 현대기아는 나름의 랠리 라인업을 구성하게 되네요. 예전에 쏘렌토로 다카르 랠리 완주 했던게 기억나고 STCC에서 (비록 껍데기 뿐이지만) 옵티마(K5)가 달리고 있는데 랠리크로스라니.. 저로서는 기분 좋은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