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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맥라렌 통해 슈퍼카 양산 시도 본문

자동차

BMW, 맥라렌 통해 슈퍼카 양산 시도

harovan 2015. 9. 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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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소식인데 F1 그랑프리와 폭스바겐 소식을 우선 전하느라 며칠 묵힌 뉴스입니다. BMW가 슈퍼카 생산을 고려하고 맥라렌에 도움을 청했다는 소식입니다. BMW는 프리미엄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슈퍼카와 연결고리가 많지 않았고 제 기억에 과거 M1 이후 슈퍼카라고 할만한건 i8 정도가 유일한것 같습니다.(뭔가 다른게 있다면 알려주세요~)



BMW는 i8 이전부터 슈퍼카 생산 아이디어를 내왔지만 모두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아 왔습니다. 그런데 BMW의 최고 경영진이 물갈이 되면서 슈퍼카에 대한 열망이 다시 꿈틀이나 봅니다. 2014년 말 BMW 회장에 오른 하랄드 크루커와 신임 M 보스 프랭크 반 밀은 BMW 슈퍼카 프로젝트를 다시 가동했고 이는 이전 BMW 경영진들이 추구하던 친환경 전략(i 시리즈로 대표되는..)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입니다.



BMW 슈퍼카라.. 좋습니다. 그런데 새 경영진의 성질이 매우 급합니다. BMW는 2년 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데뷔를 목표로 하고 2019년에는 딜러에 차량이 풀리길 원한다는데 정상적인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 매니징으로는 절대로 나올수 없는 스케쥴 같지 않나요? 그래서 BMW는 맥라렌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맥라렌 650S의 후속(코드네임 P16)에 숟가락을 얹어 맥라렌이 BMW 슈퍼카를 생산하자.. 뭐 이런 계획으로 보입니다.



BMW는 간략한 스펙도 흘렸습니다. 당연히 카본파이버로 온 몸을 휘감은 미드쉽에 4.0L V8 엔진 그리고 쿼드터보에 전기모터를 달아 전기주행이 가능한 750 마력(hp) 정도의 슈퍼카입니다. 맥라렌의 플랫폼을 빌려쓰고 덩치 큰 회사가 강할수 밖에 없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같은 것을 제공하고 서스펜션, 스티어링, 브레이크 같은 것을 공유하자는 아이디어입니다. i8 같은 친환경 하이브리도 슈퍼카도 좋지만 역시 감성을 따지면 내연기관을 내세우는 슈퍼카가 끌리기는 합니다.



물론 BMW의 이런 아이디어가 실현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맥라렌은 자기네 생산물량 대기에도 빠듯한 회사입니다. 워낙에 대량생산 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에 2017년까지 생산량을 4,000대로 늘리는게 목표이기 때문에 BMW의 생산물량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BMW의 아이디어 자체를 무시하고 넘어갈수도 있는 일이고요.



과거 맥라렌은 그 유명한 맥라렌 F1을 통해 BMW와 협업한 경험이 있기는 합니다. 이때만 하더라도 맥라렌은 독자생산이 불가능한 작은 회사였고 맥라렌은 BMW의 6.1L V12 엔진을 사용했습니다. 맥라렌 F1은 아직도 명차로 인식되고 있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과거 엔진을 사용했다고 BMW 슈퍼카 프로젝트에 호의적이라고 할수는 없겠지만 말입니다.



또다른 재미있는 사실은 맥라렌이 OEM을 전혀 하지 않았던 회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과거 메르세데스-벤츠(당시 다임러크라이슬러)와 동맹이었던 시절에는 300 SLR을 오마주한 메르세데스 맥라렌 SLR을 맥라렌이 맡아 생상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삼각별 엠블렘을 붙여 내놓기도 했습니다. 메르세데스 쪽의 지분정리가 끝나고 난 후에는 다른 회사의 차를 생산한 적은 없고 맥라렌이 상업적으로 본궤도에 올랐기 때문에 빠듯한 생산일정이지만 과거에 다른 브랜드와 협업은 했었다.. 뭐 그런 의미입니다.



그러고 보니 BMW는 Z4 후속모델과 다시 탄생하는 토요타 수프라의 플랫폼을 공유하는 시도도 했었는데 이건 올해 말까지 결정이 난다고 했었던것 같습니다. 매스 프로덕션 모델이 아니라면 다른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개발비용을 줄이려는 시도 같은데 이는 전세계 자동차 회사들의 트렌드 같네요. 특히 유럽 브랜드들의 합종연횡은 꽤나 활발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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