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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데일리

F1 전략회의, 엔진캡과 윈드터널 금지 의결

harovan 2015. 9. 19.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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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로 연습주행을 시청하던 도중 스카이 중계진이 소식을 전했는데 찾아보니 사실이라 놀라운 소식이 있습니다.



Autosport에 따르면 F1 전략회의가 F1 엔진의 가격을 제한하고 윈드터널을 금지시킬 것이라고 합니다. V8 엔진에서 V6 터보 엔진으로 바뀐 이후 F1 팀들은 700만 파운드(약 128억원) 정도였던 엔진 예산이 1,500만 - 2,000만 파운드(약 272억 -364억원)으로 늘어났는데 이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용 스펙은 900만 파운드(약 163억원)으로 낮추고 1년 묵은 스펙은 600만 파운드(약 109억원)으로 묶는다는 것입니다.



비싼 엔진 말고도 돈 잡아먹는 괴물인 윈드터널을 금지 시킨다는 투표결과도 있었고 기어박스 비용을 연간 150만 파운드(약 27억원)으로 묶는다고 합니다. 엔진캡, 기어박스캡, 윈드터널 금지가 모두 도입되면 팀들은 1,450만 - 1,800만 파운드(약 263억 - 327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예산절감이기는 하지요? F1 전략회의가 정했다고 바로 실행되는게 아니라 세계 모터스포츠 평의회(WMSC)에서 결정이 되어야 하는데 WMSC는 9월 30일 파리에서 열립니다. 전략회에서 결정되면 WMSC에서도 대부분 통과가 되니 이변이 없는한 통과될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전략회의 참가한 모든 팀이 이같은 방안에 찬성했을까요? 그건 아닙니다. 윌리암스, 페라리, 메르세데스는 윈드터널 금지에 반대했고 맥라렌, 레드불, 포스 인디아는 찬성했습니다. 기어박스캡은 맥라렌과 포스 인디아만 찬성했고요.



여기서 잠깐 F1 전략회의 의결구조를 집고 갈까요? F1 전략회의 FIA, FOM, 6개 컨스트럭터로 구성되는데 FIA와 FOM이 각각 6표의 투표권을 가지고 있고 6개의 팀들은 각각 1개의 투표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6개의 팀은 페라리, 메르세데스, 맥라렌, 레드불, 윌리암스, 포스 인디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FIA와 FOM이 입을 맞추면 팀은 아무리 단결해도 투표에서 지는 구조이며 6개 팀에 끼지 못한 나머지 팀들은 모든 의사결정에서 배제됩니다.



개인적으로 엔진과 기어박스의 가격을 묶는것은 찬성합니다. 하지만 윈드터널을 금지시키고 CFD(컴퓨터 유체역학)만으로 차를 만드는것은 100% 동조하기는 힘드네요. CFD는 자동차 개발은 물론 우주공학에도 적용되는 첨단 기술이기는 하지만 2010년 윈드터널 테스트 없이 CFD로만 차를 만들었던 버진의 케이스에서 증명되었듯 F1에서는 도입이 힘들거나 제대로된 결과물을 얻기 힘들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에어로에 강한 레드불이 윈드터널 금지에 찬성을 했다는게 놀랍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CFD도 결국 장비빨과 우수한 인력에 의해 판가름 날 가능성이 있기는 하네요. 저는 에어로로 차를 빨리 달리게 하는게 가장 진보한 친환경이라고 생각하고 CFD는 아직 윈드터널을 100% 대체할 수는 없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무너지는 스몰팀들을 생각하면 이번 전략회의에서 FIA와 FOM이 머릿수로 찍어 누른것이라도 받아들이기는 해야할것 같습니다. 전격적인 예산캡은 아니지만 이렇게 부분적으로 도입을 한다면 상위권팀과 하위권팀의 퍼포먼스 편차는 줄어들테니 스포츠에도 좋은 일이니 말입니다. 그나저나 V6 터보 엔진을 도입해 스몰팀들을 줄줄이 날려버린 책임은 누구도 지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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