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Today
Total
Recent Comments
TISTORY 2015 우수블로그
관리 메뉴

Route49

2015 F1 싱가폴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본문

F1/그랑프리

2015 F1 싱가폴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harovan 2015. 9. 17. 11:39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이태리 그랑프리를 마지막으로 F1은 유럽 일정을 모두 끝내고 다시 아시아로 돌아왔습니다. 러시아 소치도 유럽이기는 하지만 실질적인 유럽 그랑프리는 이태리가 마지막.. 이제는 아시아를 거쳐 아메리카로 갔다가 아부다비에서 최종전을 치르게 됩니다.



싱가폴 그랑프리는 2008년 첫 그랑프리를 치른 어린이 그랑프리이지만 싱가폴이라는 대도시를 낀 나이트 레이스라는 캐릭터는 F1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고 동남아 모터스포츠의 허브인 말레이시아의 세팡 서킷의 말레이시아 그랑프리를 넘어서는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전용서킷이 아닌 스트리트 서킷이기 때문에 모나코 그랑프리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기는 했지만 레이스 거리가 260km에 불과한 모나코와 달리 싱가폴은 300km 이상 달리는 다른 그랑프리와 같은 레이싱 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7번의 그랑프리가 열렸고 그 중 5번은 폴세터가 우승까지 했고 세이프티카는 매년 1회 이상 발동되어 100%를 자랑(?)합니다.



사실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은 멋진 풍광을 자랑하지만 재미난 서킷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것에서 모나코의 몬테카를로 스트리트와 비슷합니다. 안전을 위해 싱가폴 슬링이 사라졌지만 올해는 추월을 늘리기 위해 약간의 변화가 있습니다. 올해는 11-13번 코너 레이아웃에 변경이 있습니다. 앤더슨 다리의 오른쪽 차도(레이스 진행방향 기준)에서 왼쪽으로 옮겨졌고 11번 코너는 왼쪽으로 더 꺾여 복합코너 효과를 내어 다양한 라인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은 거리에 비해 코너가 많고 23코너 중 브레이킹 포인트는 16번.. 브레이크가 식을 틈도 없이 다시 가열되는 가혹한 트랙입니다. 저속서킷이다 보니 다운포스의 중요성은 더 말할 필요도 없고 스트리트 서킷답게 아스팔트 그립은 약합니다. 2스탑도 가능하지만 세이프티카는 상수라고 봐야하고 옵션-프라임 컴파운드의 차이가 랩당 1.8-2.2초 정도가 예상되기 때문에 3스탑이 대세일것 같습니다.



스타트에서 첫코너까지의 거리과 불과 200m에 지나지 않아 스타트에서 부스트가 힘든 곳이지만 헝가리 그랑프리부터 스타트에서 이변이 많으니 올해는 어떤 드라마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코너가 많으니 드라이버들은 당연히 기어 쉬프팅이 바쁩니다. 피트레인 거리는 다른 서킷과 비슷하지만 피트레인 스피드가 80 kph에서 60kph로 줄어듭니다.



작년 싱가폴 그랑프리는 루이스 해밀턴의 폴투윈이었지만 세이프티카로 인해 약간 긴장감이 있기는 했습니다. 니코 로즈버그가 포메이션랩부터 말썽이더니 나중에는 스티어링휠 교체라는 보기 드문 장면까지 연출했지만 결국 리타이어.. 레드불 2대가 포디움에 올랐고 베텔은 2015 시즌 최고의 성적으로 거두었습니다.



그럼 관전 포인트 볼까요?


1. 비..

싱가폴 그랑프리에서 비가 내렸던 적이 있던가요? 연습주행과 퀄리파잉은 기억이 나질 않지만 적어도 레이스에서는 비가 내린 적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일단 일기예보 상으로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비가 예보되어 있습니다. 만약 싱가폴 그랑프리에서 비가 내린다면? 재앙이 될수도 있습니다. 일단 비내리는 밤 주행은 일반도로에서도 위험하며 싱가폴 그랑프리는 블라인드 코너가 많기 때문에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모르겠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넘어온 자욱한 스모그가 아직도 싱가폴에 끼어있다는데 만약 비가 내리면 스모그가 시야를 방해하는것은 막아주겠네요.


모든 팀들이 싱가폴 레인 레이스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만약 비가 내린다면 드라이버의 능력이 발휘되어야 하니 경험 많은 드라이버들의 선전이 예상되며 퀄리파잉에서 받는 그리드는 어쩌면 레이스 그 자체보다 중요해 질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파워유닛 페널티는 최대한 자제하고 퀄리파잉에 더 집중하며 세이프티카 상황이 나왔을때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레이스 결과를 좌우할 것 같네요.



2. 르노

레이스 외적인 관전 포인트인데요. 르노는 비단 레드불과 토로 로소의 엔진 공급자 뿐만 아니라 로터스를 다시 사들여 워크스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번 싱가폴 그랑프리에서 어떤 뉴스가 나올지 궁금하네요. 어제 르노의 카를로스 곤 회장은 르노가 엔진 서플라이어나 워크스팀 모두를 관둘 수 있다고 말했는데 아직 후속 뉴스는 없습니다.


레드불은 헝가리 더블 포디움으로 레드불 섀시의 진가를 확인했지만 반대로 르노 엔진은 레드불의 섀시와 비교되며 '도대체 쟤네는 뭐냐?'라는 식의 비아냥을 들었고 결국에는 철수설까지 흘리는 상황.. 르노가 F1을 그만두면 F1 엔진 서플라이어는 실질적으로 메르세데스와 페라리로 쪼그라 들게 됩니다.(혼다는... 말을 않겠습니다)


게다가 싱가폴 그랑프리 연습주행이 열리는 금요일에는 로터스가 영국에서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로터스의 차후 일정은 현재 매우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르노가 로터스를 인수할 의사가 있다면 어떻게든 법정관리를 막아내고 히스토릭팀 대우 요구를 잠시 미루고 로터스를 인수해야 하지만 르노에게 그럴 의사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3. 세이프티카

2008년 처음 시작된 싱가폴 그랑프리의 세이프티카 발동 확률은 100%..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모든 그랑프리에서 1회 이상의 세이프트카가 나왔습니다. 이유는 당연히 스트리트 서킷의 특징인 런오프 지역이 부족한 탓이며 이는 모나코 그랑프리와 같습니다.


사소한 실수도 리타이어로 이어지며 서킷의 대부분의 지역은 차가 서게 되면 일단 세이프티카가 나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세이프티카가 나온다는 의미는 잘 알고 계시지요? 1번의 보너스 타이어 스탑이 가능하지만 이를 포기하게 되면 어마어마한 포지션을 얻을수도 있습니다.


싱가폴 같이 추월이 어려운 곳이라면 세이프티카가 나와도 타이어를 갈지 않고 디펜스를 하기에는 좋은 곳이지만 마리나 베이는 몬테카를로보다는 추월이 많이 나오는 곳이기 때문에 타이어 마모가 심하면 레이스 종반에는 버티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니 베팅에 신중해야 하기는 합니다.



아시아로 넘어왔지만 모든 일정이 밤에 치뤄지기 때문에 유럽 그랑프리들과 비슷한 일정으로 치뤄지게 됩니다. 개콘보다는 F1..!! 내년 시즌은 4월이 되어서야 시작하니 올해는 많이많이 봐두시길 바랍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