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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전기차 미션 E -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본문

자동차

포르쉐 전기차 미션 E -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harovan 2015. 9. 1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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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텨쇼(IAA) 미리보기를 정리하며 포르쉐는 별다른 이슈가 없어서 아예 제외하고 갔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포르쉐가 4인승 전기차 컨셉 미션 E(Mission E)를 IAA에서 공개한다고 합니다.



4인승의 전기 포르쉐라.. 당연히 포르쉐 파나메라의 미래를 살펴보고 테슬라의 경쟁자라는 것을 알수 있겠지요? 미션 E의 전기모터는 WEC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우승한 포르쉐 919 레이스카의 그것과 매우 흡사하다고 합니다. 올시즌 WEC에서 포르쉐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무시무시한 성능으로 유명해 결국 FIA/ACO의 밸런스 조정을 받기까지한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고 있는데 이를 로드카로 옮기겠다.. 뭐 이런 상상을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어디까지나 컨셉카이기는 하지만 배터리 스택을 테슬라 모델 S처럼 언더바디에 탑재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기존 차량에 억지로 배터리를 심은 하이브리드나 전기차가 아니라 설계개발 단계부터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된 플랫폼(혹은 모듈)인듯 하네요.



포르쉐는 미션 E의 정확한 스펙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 컨셉카가 테슬라의 모델 S P90D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것 같습니다. P90D의 0-100 kph가 2.8초인데 반해 미션 E는 3.5초로 가속력은 다소 떨어지고 출력 역시 '600마력(hp) 이상'이라 하지만 762마력의 P90D에 비하면 파워도 약합니다. 하지만 미션 E의 주행거리는 310마일(약 499km)에 이르러 P90D의 253마일(407km)보다 멀리 달릴 수 있습니다.



파워와 가속력면에서는 떨어질지 몰라도 주행거리에서 월등하면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하나.. 포르쉐는 미션 E의 충전능력을 테슬라의 슈퍼차져보다 더 높게 잡았습니다. 포르쉐는 800V 충전 시스템으로 250마일 주행거리를 15분 안에 충전하게 한다는 계획을 잡았는데 이는 슈퍼차져가 모델 S를 170마일 주행거리를 30분 내에 충전하는 것에 비하면 어마어마한 충전능력을 보유하겠다는 것입니다.



주행거리와 충전능력 말고도 눈여겨 볼만한 것들은 차량 내부에도 있습니다. 바로 인포메이션 장비입니다. 홀로그래픽 장비는 시차효과로 드라이버의 자세변경에도 정보를 계속 제공합니다. 또한 제스처 컨트롤과 시선 추적을 통해 드라이버가 어떤 것을 사용하는지 알아내고 스티어링 휠 버튼은 드라이버가 사용을 원하는 메뉴를 자동으로 띄운다고 합니다.



첨단장비로 구현되는 화려한 실내기능이야 자동차회사의 영역이라기 보다는 전자회사의 영역이니 배제하고.. 역시 눈여겨 볼것은 800V 충전 시스템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행거리는 배터리 효율을 늘리거나 단순하게 배터리 스택을 더 많이 집어 넣으면 구현가능하지만 충전시간과 그와 관련된 인프라는 현단계 전기차 기술의 핵심이니 말입니다. 



어디까지나 컨셉카이고 '이렇게 만들 예정이다'라기 보다는 '이렇게 만들고 싶다'이기 때문에 포르쉐의 청사진이 모두 실현되지는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미션 E의 기술적인 부분이 실현 불가능할 정도로 허황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미션 E가 포르쉐 파나메라의 미래라면 꽤 무서운 차가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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