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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 6연속 폴포지션 - 2015 F1 벨기에GP 퀄리파잉 본문

F1/그랑프리

해밀턴 6연속 폴포지션 - 2015 F1 벨기에GP 퀄리파잉

harovan 2015. 8. 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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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동안의 서머 브레이크가 있었지만 메르세데스의 독주체제는 깨지지 않았고 챔피언쉽 리더 루이스 해밀턴은 6 라운드인 모나코부터 이번 벨기에 그랑프리까지 6연속 폴포지션에 올랐습니다.



연습주행에서는 기록상 니코 로즈버그가 빠른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올시즌 스페인을 제외한 모든 그랑프리에서 폴포지션을 쓸어담고 있는 해밀턴은 역시 실전에서는 강한 모습이었습니다. Q3 마지막 플라잉랩에서 로즈버그가 S1에서 퍼플을 찍으며 추격하나 싶었지만 해밀턴은 S2, S3에서 연속 퍼플.. 해밀턴의 6연속 폴포지션에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이번 해밀턴의 폴포지션은 여러가지로 기념비적인 폴포지션입니다. 일단 시즌 최다 폴세터에게 주어지는 폴포지션 트로피를 확보했고 6연속 폴포지션으로 니키 라우다, 나이젤 만셀, 미카 하키넨의 대기록과 타이를 이루었고 이제는 알랭 프로스트/미하엘 슈마허(7 연속)과 퀄리파잉의 끝판왕이자 해밀턴의 우상인 아일톤 세나의 8 연속 폴포지션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려했던 것과 달리 윌리암스의 페이스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통상 윌리암스는 연습주행 기록이 좋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심각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혹시 미드 시즌 업그레이드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의심해 봤지만 괜한 의심이었습니다. 발테리 보타스가 메르세데스 듀오에 이어 3위, 펠리페 마사가 조금 쳐지는 7위이지만 기록상으로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로터스는 올시즌 최고의 퀄리파잉 성적을 낸것 같습니다. 메르세데스 엔진으로 갈아탄 효과를 이제야 제대로 보는 기분이랄까요? 로메일 그로쟝이 4위, 패스토 말도나도가 8위이지만 둘의 차이는 불과 0.2초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로쟝은 기어박스 교체 페널티로 5 계단 내려 앉아야 하지만 로터스의 숏런 페이스는 레이스에서도 기대를 하게 만드네요. 연습주행에서 말도나도는 사고, 그로쟝은 기계적인 문제가 있었고 샤를 픽의 소송으로 벨기에 그랑프리 이후 차가 압류 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로터스의 퀄리파잉 선전은 그나마 위안이 되는 뉴스네요.



세르지오 페레즈가 퀄리파잉 5위에 오르며 포스 인디아는 파워 서킷에 강한 면모를 다시 발휘했습니다. 니코 휠켄버그가 Q2 마지막 플라잉 랩에서 첫 코너부터 실수를 하며 Q3 진출에 실패한게 아쉬기는 하지만 페레즈가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하면 포스 인디아는 좋은 성적을 낼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습주행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코너링에서 안정적이었던 레드불의 퀄리파잉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올시즌 전반적인 페이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부족한 엔진 모드'라고나 할까요? 퀄리파잉 전 앤써니 데이비슨이 페레즈와 리카도의 랩을 비교해는 영상이 있었는데 확실히 레드불의 코너링은 포스 인디아에 비해 매끄러웠습니다. 하지만 스파는 다운포스만으로 빨리 달리기에는 한계가 있는 서킷.. 레이스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900번째 그랑프리를 맞은 페라리에게는 재앙이었습니다. 키미 라이코넨이 Q2에서 오일압 문제로 차를 세워야 했고 세바스티안 베텔은 Q3에 오르기는 했지만 9위에 머물렀습니다. 베텔은 부진한 퀄리파잉에 대해서 "모르겠다. 이정도 한것도 다행이다"라고 말했는데 아무래도 업데이트 패키지에 뭔가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라이코넨은 기어가 5단에 걸린듯 해고 엔진(혹은 배기음)도 노킹이 있는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어느쪽 오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 페라리의 신뢰도 문제는 라이코넨에 너무 몰립니다.



토로 로소는 카를로스 사인즈 주니어가 Q3에 오르기는 했지만 꼴찌에 그쳤습니다. 맥스 베르스타펜은 엔진 교체 페널티로 10 그리드 페널티가 확정되었고 Q3에 올라도 남는게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타이어를 아끼고자 Q2에서 랩타임도 찍지 않고 버텼습니다. 세이프티카나 다른 레이스 변수에 따라 베르스타펜의 엑스트라 타이어가 큰 임팩트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혼다가 캐나다에 이어 벨기에에도 엔진 개발 토큰을 사용한 새 엔진을 가지고 왔지만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었습니다. 파워유닛 교체로 어마어마한 그리드 페널티를 받았지만 랩타임은 나아지지 않았고 급기야 페르난도 알론조는 '107% 통과가 목표다'라는 참담한 발언까지 했습니다. 후반기에는 나아질것이라며 페라리를 잡고 메르세데스를 쫓겠다던 맥라렌-혼다의 호언장담에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조금은 나아질줄 알았는데 이건 해도해도 너무한것 같습니다.



퀄리파잉은 끝났지만 레이스 결과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미 헝가리에서 봤듯이 FIA의 스타트 절차 변경(강화?)은 레이스 스타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되고 토요일 하루종일 공들여 얻은 퀄리파잉 그리드는 레이스 스타트에서는 무용지물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레이스 스타트는 일요일 오후 9시!! 개콘으로 넘어 가시더라도 벨기에 레이스 스타트는 보고 가시길 권해 드립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즐거움이 있을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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