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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에 리드 굳히기 - 2015 WRC 독일 Day 2 오전 본문

WRC

오지에 리드 굳히기 - 2015 WRC 독일 Day 2 오전

harovan 2015. 8. 2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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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독일 랠리의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처럼 폭스바겐의 강세는 대단했습니다. 8번의 스테이지에서 오지에르가 7번, 라트발라가 1번을 가져가고 안드레아스 미켈센은 붙박이 3위로 폭스바겐은 1-2-3위를 쓸어담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Day 1 오후부터 현대가 치고 올라오는 분위기.. 과연 2014 독일 랠리 원투 피니쉬의 추억을 재현할수 있을까요?



- 토요일 오전 일정 -

SS9 GRAFSCHAFT 1 (18.35km), SS10 BOSENBERG 1 (17.13km), SS11 ARENA PANZERPLATTE 1 (2.87km), SS12 ARENA PANZERPLATTE 2 (2.87km), SS13 PANZERPLATTE LONG 1 (45.61km)


- 로드 오더 - (2분 인터벌)

1.오지에  2.라트발라  3.오츠버그  4.미켈센  5.누빌  6.믹  7.에반스  8.타낙  9.패든  10.소르도  11.프로캅  12.쿠비차  13.어브링  14.르페브르  15.멜리하렉


- 타이어 선택 -

모든 미쉐린 드라이버 : 5 하드



SS9 GRAFSCHAFT 1 (18.35km)

또다시 포도밭 입니다. 코스의 한쪽 사이드는 높은 벽이 이어지고 반대쪽은 포도밭입니다. 보이지 않는 정션도 많습니다. 3km 정도의 들판 구간이 있습니다. 초반 800m를 제외하면 작년과 사실상 같은 스테이지 입니다.



토요일 오프너도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차지네요. 오지에르는 '미끄럽기는 했지만 괜찮았다'라고 말했는데 아무래도 실력도 실력이고 아스팔트에서는 빨리 스타트하는게 좋으니 누구도 당해내기 힘든 상황인것 같네요. 재미있는건 엘핀 에반스가 오지에에 불과 0.7초로 붙으며 비폭스바겐 드라이버로는 처음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현대 드라이버들도 선전했습니다. 티에리 누빌이 오지에에 3.5초 뒤지며 4위 다니 소르도는 누빌과 불과 0.4초 차이로 5위에 올랐습니다. 타막 랠리 경험이 부족한 헤이든 패든은 다른 랠리에 비해 부족한 모습이고 케빈 어브링은 여전히 TOP 10에 들기에 역부족이지만 누빌-소르도가 선전하고 있으니 포디움 기회는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어제 프런트 데미지 전까지는 고정 4위나 다름 없었던 크리스 믹은 작년 이곳에서 리타이어를 해서 그런지 몰라도 '어디서 브레이크를 잡아야 할지 몰랐다'며 자신감이 없는 모습이었고 매즈 오츠버그는 핸드 브레이크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시트로엥의 결과는 오츠버그 9위, 믹 10위입니다.



SS10 BOSENBERG 1 (17.13km)

이번 스테이지는 Saarland에서 열리는 유일한 스테이지로 2007년에 사용되었던 믹스 아스팔트와 새로운 구간이 있습니다. 초반 구간은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좁고, 진흙도 있고 넓은 길과 트랙 위에는 그레블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이후에는 코너커팅을 시도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습니다.



야리-마티 라트발라가 오지에에 2.8초 앞서며 오랫만에 스테이지 선두에 나섰습니다. 스탑 컨트롤에 먼저 들어온 오지에는 라트발라의 스플릿 타임이 더 빠르다는 말에 '괜찮다. 나는 여유가 조금 있다. 위럼을 감수할 필요가 있다'라며 느긋한 모습이었습니다. 미켈센 역시 오랫만에 3위에 올라 다시 한번 폭스바겐이 1-2-3위에 올랐습니다.



금요일 오후에 얻은 데미지 이후 부진했던 믹 역시 간만에 4위에 올랐고 현대의 누빌은 5위에 올랐습니다. 누빌과 소르도는 치열한 팀메이트 배틀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번 스테이지에서 소르도가 헤어핀에서 다운 쉬프팅에 문제를 보이며 차이가 많이 생겼습니다. 남은 스테이지에서 소르도의 리커버리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SS11/SS12 ARENA PANZERPLATTE 1/2 (2.87km)

바움홀더 군사훈련 지역으로 들어가기 전에 달리는 워밍업 스테이지 분위기는 짧은 스테이지입니다. 길은 넓고 부드러운 아스팔트, 망가진 아스팔트, 자갈, 울퉁불퉁한 콘크리트 같은 다양한 노면이 있습니다. 코스는 작년과 비슷하지만 정션과 코스 구성은 그렇지 않습니다. 총 3번 달리게 되면 오전에 2번, 오후에 1번 달립니다.



3km도 안되는 짤은 스테이지이 때문에 스테이지 우승이나 포지션에는 큰 의미를 두기 힘들지만 오지에는 SS11/12에서 모두 우승했고 SS11에서는 소르도가 2위, 누빌이 3위에 올라 현대가 2015 독일 랠리에서 처음으로 TOP 3에 2대가 들어 갔습니다.



SS12에서는 르페브르가 2위까지 올라온게 눈에 띄는군요. WRC2에서 WRC로 올라와도 역시 위화감 같은게 없네요. 르페브르, 라피, 티데만드 같은 영드라이버들은 언제든 WRC로 올려도 문제가 없을것 같습니다.



SS13 PANZERPLATTE LONG 1 (45.61km)

독일 랠리 최장 스테이지이며 전 시즌을 통틀어 가장 힘든 스테이지 중 하나입니다. 103개의 정션과 거리는 46km에 가깝습니다. 노면 상태가 수시로 바뀌고 탱크 차단벽이 길가에 많습니다. 모래가 노면에 있는 경우도 있으며 비가 내리면 매우 위험해 집니다.



역시 장거리 스테이지에서는 오지에보다 좋은 기록을 세우기가 쉽지가 않네요. 오지에르는 '나쁘지 않았다'라고 말했는데 이러면 오지에를 이기는건 어렵네요. 라트발라는 이번 스테이지에서 오지에에 6.8초 뒤졌는데 스탑 컨트롤에서 '선두를 두고 싸우는건 끝났다'며 오지에를 이기기가 쉽지 않다는것을 인정했습니다.



믹은 미켈센을 누르고 3위에 올랐고 치열한 팀메이트 배틀을 하고 있는 소르도는 누빌보다 7.7초나 빨리 들어와 오버롤 순위는 다시 자리를 바꾸었습니다. 폭스바겐 듀오의 선두 다툼보다 현대 팀메이트 사이의 4위 배틀이 더 치열하고 재미 있었던 토요일 오전 일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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