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Today
Total
Recent Comments
TISTORY 2015 우수블로그
관리 메뉴

Route49

오지에의 뒤집기 - 2015 WRC 독일 Day 1 오후 본문

WRC

오지에의 뒤집기 - 2015 WRC 독일 Day 1 오후

harovan 2015. 8. 22. 02:26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작년 독일 랠리에서 우승을 현대에게 헌납한 폭스바겐이 이를 바득바득 갈고 나왔나요? 2015 독일 랠리에서는 폭스바겐 트리오가 확고한 1-2-3위 락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바스티앙 오지에, 야리-마티 라트발라, 안드레아스 미켈센이라는 현역 최강의 드라이버 라인업은 물론 폭스바겐의 폴로 R WRC는 라이벌을 압도하는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으니 이변이 없는한 폭스바겐의 홈랠리 독일은 폭스바겐의 화려한 피날레로 끝날것만 같네요.



- 금요일 오후일정 -

SS5 SAUERTAL 2 (14.84km), SS6 WAXWEILER 2 (16.40km), SS7 MOSELLAND 2 (23.24km), SS8 MITTELMOSEL 2 (13.67km)


- 로드 오더 - (2분 인터벌)

1.오지에  2.라트발라  3.오츠버그  4.미켈센  5.누빌  6.믹  7.에반스  8.타낙  9.패든  10.소르도  11.프로캅  12.쿠비차  13.어브링  14.르페브르  15.멜리하렉


- 타이어 선택 -

모든 미쉐린 드라이버 : 5 하드



SS5 SAUERTAL 2 (14.84km)

오전 루프에서 3번이나 우승하고도 리드를 라트발라에게 빼앗겼던 오지에가 SS5에서 다시 랠리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오지에의 기록은 라트발라에 불과 2.5초 앞서는 근소한 차이였지만 라트발라의 리드는 고작 0.1초에 불과했기 때문에 선두 탈환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1-2-3위를 모두 폭스바겐이 쓸어 담은 것과 4위에 믹이 오른것은 오전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오트 타낙이 SS5 5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WRC2에서 승격한 르페브르는 모든 현대 드라이버들보다 나은 기록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르페브르보다 못한 기록을 보여준 현대는 다소 굴욕적인 결과이지만 4명의 드라이버 모두 오전보다 세팅이 훨씬 나아졌다고 말하고 있으니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현대가 좋은 성적을 거둘지도 모르겠습니다. 차의 상태가 좋지 못하더라도 언제나 본전은 쳐주던 매즈 오츠버그는 아무래도 쉽지 않은 랠리가 될것 같네요. 계기반에 경고등이 들어었다고 하는데 일단 완주는 했지만 10위에 턱걸이 했습니다.



SS6 WAXWEILER 2 (16.40km)

역시 오지에를 상대할 드라이버는 현역 중에서는 없는 것일까요? 그레블, 스노우, 아스팔트.. 어떤 노면에서도 잘 달리네요. 오지에는 SS6에서도 선두에 올라 지금까지 한번의 스테이지를 라트발라에게 내주었을뿐 모든 스테이지에서 우승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그립 레벨이 문제였다면 오후에는 아스팔트 위로 흩뿌려진 그레블이 문제인듯 합니다.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그레블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하고 있는 가운데 다니 소르도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클린 로드라고 하더라도 오지에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비 폭스바겐 드라이버 중 가장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던 믹은 그레블을 밟아 미끄러지며 트랙을 이탈해 프런트 레프트에 데미지를 입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스탑 컨트롤에서 믹은 '당시에는 괜찮았는데 지금은 문제가 있다'라고 말해 남은 스테이지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걱정입니다. 시트로엥 레이싱의 보스 이브 매튼이 실수를 반복하는 믹을 두고 2 랠리 정도 지켜보겠다고 했는데 데미지가  좋은 징조는 아니네요.



믹이 차지하고 있던 스테이지 4위 자리는 현대의 누빌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4위 누빌부터 8위 소르도까지의 격차는 불과 2초.. 중위권 경쟁이 매우 치열한 가운데 오버롤 순위에서 현대는 일단 중위권 중에서는 좋은 포지션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구도상은 지난해 독일처럼 현대가 폭스바겐을 추격하는 형세가 되었네요.



SS7 MOSELLAND 2 (23.24km)

폭스바겐 트리오의 상위권 쓸어담기는 여전하지만 현대의 누빌의 페이스가 끌어 올려지고 있습니다. 믹이 전 스테이지에서 데미지를 입어 제대로 달리지 못하고 다른 차들에게 추월을 당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믹은 더이상 경쟁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누빌이 폭스바겐 트리오와의 격차를 줄일 정도로 잘 달려주지는 않고 있지만 작년 독일랠리에서 볼 수 있듯 단 한번의 실수가 랠리 전체를 망칠수도 있기 때문에 누빌이 포디움을 노릴수만 있는 위치에만 있다면 작년 같은 요행은 아니더라도 포디움은 가능해 보입니다.


이번 스테이지는 전체적으로 현대 드라이버들이 활약했습니다. 소르도는 누빌에 이어 5위, 헤이든 패든은 7위로 적어도 엘핀 에반스나 매즈 오츠버그 보다는 잘 달려주었습니다. 어브링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게 아쉽지만 어브링은 커리어도 그렇고 차도 그렇고 아직 라이벌 매뉴팩쳐러와 직접적인 경쟁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SS8 MITTELMOSEL 2 (13.67km)

오지에가 Day 1 8개의 스테이지 중 7개 스테이지에서 우승하며 2위 라트발라와의 차이를 9.5초로 벌려놓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오전 일정에서 얻은 정보와 경험은 오후 루프에서 오지에에게 자산이 되었고 뒤로 갈수록 노면이 악화되는 아스팔트 랠리에서 이제 누가 오지에를 잡을까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현대의 소르도는 미켈센을 끌어내리고 3위에 올라 비폭스바겐 드라이버 중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누빌은 차량 아래 뭔가 문제가 감지되며 리듬을 잃었다고 합니다. 패든은 부족한 아스팔트 경험에도 나름 선전했습니다.



오버롤 성적은 여전히 폭스바겐 트리오의 세상이지만 소르도와 누빌이 4위를 두고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폭스바겐과 현대의 뒤에는 포드 그리고 시트로엥이 가장 뒤에 있습니다. 현대의 소르도-누빌은 선두권과 1분 이상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상적이라면 포디움도 힘든 상황이지만 작년과 같은 기회가 올지도 모르니 남은 스테이지에서도 실수하지 않고 최소한 포지션을 지켜내며 기회를 기다렸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