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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발라 오지에르에 0.1초 앞서 - 2015 WRC 독일 Day 1 오전 본문

WRC

라트발라 오지에르에 0.1초 앞서 - 2015 WRC 독일 Day 1 오전

harovan 2015. 8. 2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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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벨기에 그랑프리와 같은 주말에 열리는 독일 랠리입니다. 독일 랠리의 베이스인 트리어(Trier)는 가장 가까운 독일의 대도시 프랑크푸르트보다 F1 그랑프리가 열리는 스파-프랑코샴과 더 가깝습니다. 혹시 현장에서는 독일 랠리와 벨기에 그랑프리르 모두 즐기고자 하는 광팬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트리어 지역 현지 날씨는 맑고 쾌청하다고 합니다. 구름이 끼어있기는 하지만 비는 예보되어 있지 않고 스타트 시점의 기온은 13도이지만 오후에는 27도까지 오를것이라고 합니다. 비가 오면 더 조심을 해야 하는 랠리이기 때문에 폭스바겐에게는 다행스런 날씨네요.


- 금요일 오전 일정 -

SS1 SAUERTAL 1 (14.84km), SS2 WAXWEILER 1 (16.40km), SS3 MOSELLAND 1 (23.24km), SS4 MITTELMOSEL 1 (13.67km)


- 로드 오더 - (2분 인터벌)

1.오지에  2.라트발라  3.오츠버그  4.미켈센  5.누빌  6.믹  7.에반스  8.타낙  9.패든  10.소르도  11.프로캅  12.쿠비차  13.어브링  14.르페브르  15.멜리하렉


- 타이어 선택 -

모든 미쉐린 드라이버 : 5 하드



SS1 SAUERTAL 1 (14.84km)

작년 스테이지의 반대방향을 달리는 랠리의 첫 스테이지로 작은 변화는 있습니다. 좁은 도로에서 시작되지만 넓은 아스팔트로 이어지며 트리어바일라 마을로 들어갑니다. 좁고 넓은 도로가 교대로 있으며 교차로도 많습니다. 마지막 2km 구간은 초고속 섹션입니다. 실수의 여지가 없는 곳입니다.



2015 독일 랠리 오프닝 스테이지는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것이었습니다. 오지에는 겉초더미를 긁기는 했지만 별 문제 없었다고 발했고 핀란드 랠리 우승자이자 오지에릐 팀메이트인 야리-마티 라트발라가 1.4초 차이로 2위에 랭크되었습니다.



노면 상황은 예상보다 미끄러웠던 모양입니다. 티에리 누빌과 엘핀 에반스 같은 드라이버들이 '예상보다 그립을 찾기 힘들었다'라고 말했고 최근 형님들을 긴장 시키던 헤이든 패든과 오트 타낙은 주춤했습니다. 패든이 이미 아스팔트 랠리에 대한 경험부족을 걱정했었고 타낙은 스타트에서 얼마가지 못해 브레이킹에서 그레블을 밟으며 코스를 이탈에 프런트쪽에 데미지를 입기도 했습니다.



현대 드라이버 중 가장 빠른 드라이버는 다니 소르도로 폭스바겐 트리오와 시트오엘의 크리스 믹에 이어 5위입니다. 누빌이 6위, 패든이 7위로 현대는 최악의 스타트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포디움 이상의 성적은 실력보다는 운데 기대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SS2 WAXWEILER 1 (16.40km)

이번 스테이즌 2014 랠리와 똑같은 유일한 스테이지입니다. 들판과 숲 사이의 좁은 도로를 빠르게 달리는 곳입니다. 마지막 2km 지점까지는 일반 도로입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모두 존재하며 아스팔트는 부드럽고 헤이핀이 많습니다.



오지에의 2연속 스테이지 우승입니다. 하지만 라트발라가 0.4초 차이로 따라 붙고 있어 오지에와 라트발라 중 누가 우승을 할지 아직은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오지에는 언제나처럼 '나쁘지 않았다' 정도의 멘트로 스테이지를 마무리 했지만 라트발라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언더 스티어 때문에 시간을 많이 잃고 있다고 했습니다. 혹시 문제가 해결되면 라트발라가 오지에보다 빨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폭스바겐 트리오를 제외하면 믹이 가장 강한 모습이네요. 선두와의 차이는 적지 않지만 팀메이트 매즈 오츠버그와 비교하면 믹은 6초 정도나 빠른 모습입니다. 현대 드라이버 중 최고 기록은 누빌이지만 선두권과는 10초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아스팔트에 강한 소르도는 '자신감을 잃고 있다'며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인듯 합니다.



SS3 MOSELLAND 1 (23.24km)

모젤 강가의 포도밭을 도는 스테이지입니다. 포도밭 사이의 도로는 좁고 빠르고 낮은 벽으로 둘러 쌓여 있으며 도로는 계단식으로 층이 져있습니다. 스타트 4.6km 구간은 오르막과 내리막 그리고 헤어핀이 연속적으로 있습니다.



지난 해 이곳에서 코스를 이탈했던 오지에는 다소 조심스러운 주행으로 시간을 잃었고 그 사이 라트발라는 오지에보다 2.3초 앞서며 오버롤에서는 오지에에 0.5초 리드하며 랠리 선두로 나섰습니다. 오지에와 라트발라 모두 2014 독일 랠리에서 리타이어 했기 때문에 둘 다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을것 같네요.


미켈센은 여전히 3위, 믹은 4위로 3 스테이지 연속 같은 포지션이며 작년 독일 랠리 우승자인 누빌은 처음으로 TOP 5에 올랐습니다. 소르도는 노면이 너무 지저분 하다고 하소연 했고 패든은 셋업을 너무 소프트하게 잡고 나와 시간을 많이 잃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S4 MITTELMOSEL 1 (13.67km)

포도밭에서 시작해 들판을 지나 다시 포도밭으로 들어가는 코스입니다. 다운힐에 헤어핀 입니다. 헤어핀 사이에는 매우 빠르게 달릴수 있으며 (코너)커팅을 할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테이지는 2011 랠리에서 사용되었지만 시작과 종료 몇 km 구간이 다릅니다.



금요일 오전 스테이지 4개 중 3개를 오지에르가 가져갔지만 오버롤 기록에서는 라트발라가 0.1초 앞서며 선두에 올랐습니다. 랠리에서 0.1초 차이는 큰 의미를 두기 힘들 정도로 타이트한 선두 배틀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3위는 미켈센에 4위는 믹에 고정되어 있는 분위기입니다.



로드 오더가 빠른 드라이버들이 스위퍼 역할을 하는 그레블 랠리와 달리 아스팔트 랠리는 스타트 순서가 늦을수록 불리해 집니다. 그레블 스테이지의 경우 달릴수록 그레블이 정리가 되지만 아스팔트의 경우 달릴수록 노면이 그레블 등으로 더러워지기 때문에 스타트가 늦을수록 불리합니다. 최근 랠리에서 선전을 해왔던 패든과 타낙이 독일에서는 부진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로드 오더 때문이기도 할겁니다.



현대는 아무래도 차량의 불리함도 있고 셋업도 완벽하지는 못한것 같습니다. 오버롤 기록에서는 누빌이 6위, 소르도 7위, 패든 9위이며 케빈 어브링은 TOP 10 밖으로 밀려 WRC 클래스 차량으로 처음 출전한 르페브르의 8위와 비교해도 초라한 성저깁니다. 시트로엥의 매즈 오츠버그가 부진해 시트로엥-현대의 2위 배틀의 결과를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오츠버그는 후반으로 갈수록 강해져왔기 때문에 현대의 2위 복귀는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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