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비전 G 쿠페, 페블 비치 전에 공개

현대의 럭셔리 컨셉 쿠페 'Vison G'가 페블 비치에서 데뷔하기 전 LA 카운트 아트 뮤지엄에서 미디어 행사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컨셉카이기 때문에 당연히 양산차로 생산된다는 계획은 없고.. 생각해보면 현대의 HCD(Hyundai Califonia Des) 중 HCD-4 였나요? 그게 산타페로 나왔던것 빼고는 양산으로 이루어진 케이스가 있었는지 생각이 나질 않네요. 여하튼.. 비전 G의 디자인은 나쁘지 않습니다. 양산으로 간다면 범퍼와 사이드 미러 정도만 고치고 나와도 될 정도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사이드 라인은 포드 머스탱 비스무레 한것 같네요. B 필라가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크지 않은 윈도우 면적에도 불구하고 갑갑한 느낌은 덜하구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왠지 벤틀리 컨티넨탈이랑 비슷한것 같기도 합니다.

리어는.. 재규어 XJ의 느낌이 강한것 같습니다. 혹시 제네시스 쿠페가 앞으로는 이런 스타일로 나오려나요? 지금 판매되고 있는 제네시스 쿠페는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FR 스포츠카'라는 인식이 강한데 혹시 현대가 제네시스 쿠페의 럭셔리 쿠페화를 노리고 있나 싶기도 하구요.

비전 G의 엔진은 에쿠스에서 사용되는 타우 엔진이 그대로 실려있기 때문에 새로울 것은 없습니다. V8에 5.0L 엔진이니 파워야 충분하지만 최근 트렌드인 하이브리드나 대체 동력이 적용되었다는 소식은 없네요.

엠블렘은 제네시스가 딱~~ 현대가 제네시스를 렉서스 같은 럭셔리 브랜드로 키우려다 접었는데 하루 빨리 고성능/럭셔리 브랜드를 키우기를 바랍니다. 일본의 주요 브랜드들은 모두 북미 시장을 위한 럭셔리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데 현대가 그 길을 걷지 않는게 이상하네요. 미국에서 '현대'라는 이름을 달고 4만불 이상의 차를 파는건 결코 쉽지 않을텐데 말입니다. 물론 돈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기는 하지만 중국 차들이 치고 올라오기 전에 포지셔닝을 확고히 잡지 못하면 지금 현대가 겪는 위기는 미풍처럼 보일 큰 위기가 올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