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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2015 헝가리GP 리뷰[1] - 카오스, 드라마, "드라이버" 그리고...감동! 본문

F1/그랑프리

F12015 헝가리GP 리뷰[1] - 카오스, 드라마, "드라이버" 그리고...감동!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7. 2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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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지루한 F1 레이스'가 될 줄 알았던 헝가로링의 레이스는...웬걸?^^ 이 무신!

 

예전에 영국의 어떤 F1 팬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 물론 저에게 한 말은 아닙니..ㅋㅋ

 

"포뮬러원이 지루하다고?  그래서 싫어졌다고?  당신들이 그렇게 말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새벽에 일어나 티비 앞에 앉는다.  지루한 포뮬러원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다.  오늘이 바로! 정복당하지 않는 그들이 정복당하는 바로 그 날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 현장을 목격하고 싶은 것이고 이것이 나의 포뮬러원에 대한 열정이다.  포뮬러원이 지루해서 싫다고?  여기서 징징대며 당신의 인생을 허비할 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당신의 열정을 더 쏟아부을 수 있는 다른 가치 있는 일을 찾아 나서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

 

꽤나 오래 전의 일이었습니다.  이런 말을 들었던 것은......

하지만, 이 말은 그대로 제 가슴에 와 닿았고...

그 후 제가 이 스포츠를 보는 "바로미터"가 되었습니다.

 

열정...그것은 저에게 포뮬러원과 스포츠를 넘어 "인생(!)"의 다른 이름이 되었었습니다!^^

 

그리고....모든 드라이버가 줄스를 위해 달렸던 헝가로링의 레이스가 끝난 지금...말합니다.

'This is the RACE"라고......

 

정복당하지 않을 것이라 믿었던 그들이...정복당한 레이스~!!

 

 

레이스 전체를 얘기하기엔 너무나도 긴 얘기가 될 것이고...

일단 생각나는 몇 장면 부터 시작을 해 보겠습니다.

 - 어쩌면...몇 개의 포스팅으로 나눠 얘기를 하게 될지도...^^;;

 

- 세바스찬 베텔은 그의 필승 전략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첫 코너를 정복하고 클린 에어 속으로 달려 나간 세바스찬 베텔을 잡는 것은..."머신빨"로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베텔은 첫코너를 정복한 뒤..'풀탱크 퀄리랩'으로 DRS 사정권을 벗어나 '배틀 없이' 크루징으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는 전략에 대해선...달인(!)입니다!

세바스찬 베텔의 우승을 막고 싶다면...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이..."그의 첫 코너 정복을 막아내는 일(!)"이 될 것입니다.

물론 셉 자신도 이것을 잘 알고 있지요!  때문에 그 나름의 첫코너 배틀의 방법을 세워 왔구요...[물론 제가 선호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 세바스찬 베탤의 첫 코너의 배틀!

세바스찬 베텔이 첫코너를 정복하기 위한 "난폭운전"은..이번에도 시도되었었지요. 

일단 세바스찬 베텔과 루이스 해밀턴의 첫코너 승부를 보겠습니다..

 

 

젠슨 버튼과 니코 로즈버그를 콘크리트벽으로 밀어 붙였던 그의 드라이빙은...이번엔 루이스 해밀턴에게 시도 되었습니다!

 

 

 

 

세바스찬 베텔은 루이스 해밀턴의 오른쪽 포지션을 잡아가며 '드래그 레이스'의 승기를 잡았습니다.  그리곤 루이스 해밀턴을 밀어붙였죠.

셉의 왼쪽으로 보이는 트랙 라인을 주목..^^

 

 

햄은 끝까지 버텼지만...결국 오른발을 셉보다 일찍 놓았습니다.  그리고 스티어링을 첫코너 안쪽의 불리한 지점으로 꺾었지요.

 

덕분에 셉은 피트래인출구의 화이트라인이 있는 지점까지 햄을 밀어 낼 수 있었고...

이 후 첫 코너 공략의 유리한 지점인 아웃사이드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 사실 베텔의 이런 무모해보이는 공격에 이렇게 까지 버텨낸 드라이버는 루이스 해밀턴이 처음이지 싶습니다~ㅎㅎ 대부분의 드라이버는 셉의 이런 무브에 반대쪽 콘크리트벽까지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었거든요!

 - 하지만 루이스 해밀턴 역시 오른쪽의 로즈버그가 아닌 왼쪽의 세바스찬 베텔 쪽을 향한 약간의 무브가 있었습니다.  셉이 더이상 밀어붙이지 못한 것과..햄 또한 자신의 공격이 먹히지 않은 것이 혼재된 상황이었지요!...마치..두 검객의 칼이 맞부딪쳐 있는 팽팽한 상황~!!

[물론 두 드라이버 사이에 컨택은 전혀 없었습니다!  이건 분명하게 국내 레이싱이 배워야(!) 할 지점입니다!  팬들이 환호하는 배틀과, 야유하며 손가락질 하는 배틀의 차이는..."단 몇Cm" 차이입니다! - 레이싱 드라이버와 김여사(!)의 차이 또한 단 몇Cm차이죠!...해낸다면 레이싱 드라이버..못하면 그냥 김여사! - 쉽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팬들의 박수와 환호는 쉬운 것을 해냈을 때 나오는 것이 아니니까요!!!]

 

결과는...

 

 

루이스 해밀턴...첫코너 얼리 브레이킹! -,.ㅡ;;

거기에 연쇄적으로......

 

키미 라이코넨!ㅋㅋ

 - 이 '자폐성 천재 드라이버'는 첫 랩에서 기계적으로 자신의 포지션을 찾아 레이스를 하는 동물적인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멘붕의 해밀턴과..'저 너머 보이지 않은 상황에 대해 해밀턴을 너무 믿고(?) 그와의 승부만을 생각했던' 로즈는..이렇게 페라리 듀오에게 당했습니다~ㅎㅎ

 

"드래그 레이스"에선 이렇게 정교한 모습을 보여주는 세바스찬 베텔은...그러나 코너에서의 배틀은...ㅋㅋㅋ막그냥아주그냥~ 전혀 다른 모습~ㅎㅎ - 뭐..베텔 자신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겠지요^^;;

 

그리고...루이스 해밀턴.....

 - 헝가로링 레이스를 앞두고....미디어들은 하나같이 루이스 해밀턴이 헝가로링 역대 최다 우승을 할 것인가?에 촛점을 맞췄고...

 - 세 번의 연습주행과 퀄리파잉 폴포지션으로...예상은 낙관적으로 흘렀지요!

 

하지만 레이스는 극한의 "멘탈 스포츠(!)".....!

 - 체커드 플래그를 보며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기 전까진...누구도 낙관할 수 없습니다!

 - '헝가로링 트랙마스터'에게도 예외란 없습니다!

 - 카탈루니아 서킷의 마스터였던 미카 하키넨이 마지막 랩에 리타이어하고...

 - 몬테카를로 트랙마스터였던 아일톤 세나도 매번 낙관하진 않았습니다!

 - 젠슨 버튼이 호주에서 레이스를 내내 리드하다 파이널랩 마지막 코너에서 엔진블로우..피니쉬 라인 10m앞에서 멈춰버렸던 것이 바로 "레이스(!)"죠!!

 

이전의 성과는 단지 모래성과도 같은 것...모든 것을 허물고 새롭게 스타팅 그리드에 서는 것이 바로 레이스입니다!^^

 

 

 - 당신이 멕라렌 혼다가 두 대의 메르세데스 앞에서 피니쉬 한 것을 봤을 때

ㅋㅋ

 

운론소..?

이번에도 그렇게 말 할 수 있을까요?..."그들"은 그렇게 말하겠죠..ㅋㅋ 앞으로도!ㅎㅎ

 

그러나...

"모터스포츠 팬"은 다른 것을 봤을 것입니다.

 

페르난도 알론조가 말했던.....

"월드챔피언을 버리고 제로(!)에서 다시 시작하는 아름답고 새로운 도전"이...

'이것으로  다 이루었다'...가 아닌.....

"포기하지 않을 이유를 찾았다"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헝가로링 레이스를 마친 페르난도 알론조의 헬멧입니다.

그들의 더블 포인트는 시속 200~300Km에서 타이어 마블에 빡빡! 얻어맞아가며...얻어 낸 결과입니다.[헬멧이 없다면 고무가 머리에 박히겠지요..ㄷㄷㄷ]

 

그럼에도...진도가 많이 늦긴 했습니...^^;;ㅋㅋ

달려보자구욥! 멩나넨-본전~!!!!!!!  "멕라렌-혼다"가 되는 그 날까지!!!

 

 

 

팀메이트의 재회...

 

다니엘 리키아도는 토요일 저녁 트윗에서..과거 팀메이트와 배틀을 하고 싶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리고...실제로 많이 따라잡았습니다!

 

ㅋㅋ다니엘 리키아도..

이 호주 드라이버는 마치 마크 웨버와도 같은 스타트를 해버렸...[국민성인가?-,.ㅡ;;]

레드불 팀오더의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결과는 리키아도의 의욕과다!

 

루이스 해밀턴, 니코 로즈버그와 더불어 과유불급의 의미를 되세기게 했던 레이스를 보여줬네요!

 

 

 

다닐 크비얏!

 

좋은 스타트로 잘 달리던 첫번째 소프트 스틴트!

아직 소프트 타이어의 수명이 남아있던 6랩째던가? 8랩째던가??

 

"렛 다니엘 쓰루"의 팀오더...-,.ㅡ;;[레이스때는 '렛 다닐 쓰루'로 잘못 들었던~ㅋㅋ]

왜 보내줘야 하지? 뭣땀시?와이?난다고레~

 

그럼에도 피니쉬 라인은..."크리스티안 호너와 헬무트 마르코의 의도와 달리(!)"  리키아도 앞에서 통과!

 

레드불을 이겨버린 러시안 소년에 박수를!!!

마크 웨버가 했던 말을 다시 했어도 됐을 것을.ㅋㅋㅋ

"낫 배드 포 넘버 투![넘버투 치곤 나쁘지 않아]"

 

다닐 크비얏...

내년엔 사우버로 갔으면...^^

아무리 잘해도 "청소년"에 꽂혀 있는 헬영감의 마음이 바뀌진 않을 것~!!!

그거시 그 팀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넌 헬무트 마르코와 크리스티안 호너에게 이겼어! 다닐!

 

 

 

뭐......이런 저런 얘기를 다 떠나........결론은...

 

이 날 모든(!) 드라이버는......의심할 여지가 없이.....

 

줄스를 위해 달렸습니다!

줄스가 하고 싶었던 레이스를 했고...

줄스에게 지지 않을 치열한 배틀을 했으며....

 

줄스가 보며 즐거워 했을 레이스를 보여줬습니다!

 

 

우리 팬들은........

줄스에게 선물을 받은 것이고..........

드라이버들은....줄스에게 선물을 줬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피니쉬라인을 통과한 직후 세바스찬 베텔 팀라디오..포르자 페라리 어쩌고저쩌고의 끝에 나온 마지막 한마디에 울컥! 눈물을 쏟았습니다.....

 

 

"메르씨 줄레~"

 

..........Merci Jules

이런 레이스를 보게 해줘서 고마워........

 

 

출처비비쒸.jpg

비비씨가 주목한 헝가로링의 모습은 이렇군요.....

 

함께 수다 함 떨어볼까옵~^ㄱ^

 

1. 여러분이 평가한 헝가리 그랑프리의 평점은 몇 점입니까?

2. 여러분의 기억에 남은 헝가로링 레이스의 인상적인 장면은 어떤 것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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