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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티 마렐리 $33억에 매물로 나와 본문

자동차

마그네티 마렐리 $33억에 매물로 나와

harovan 2015. 7. 20. 09:13


합병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FCA에서 이번에는 부품사 마그네티 마렐리(Magneti Marelli)가 매각설이 나왔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FCA는 현재 마그네티 마렐리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고 몇몇 제안을 받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알려진바로는 적어도 미국의 바이아웃 펀드 2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아시아쪽에서도 중국의 부품사인 완샹이 마그네티 마렐리를 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미국쪽에서 25억 유로를 제시했지만 FCA는 30억 유로 이상을 원하고 있다고 하네요.



사실 마그네티 마렐리의 매각은 수년간 잊혀질만 하면 나오는 뉴스였지만 FCA는 언제나 이를 부정했고 이번에도 미국 FCA의 대변인이 마그네티 마렐리의 매각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회장이 여기저기서 비웃음을 살 정도로 다른 회사와의 합병을 원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번에는 진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마르치오네는 최근 GM의 바짓가랭이를 잡듯이 '우리가 은행에서 돈이라도 빌릴테니 합치자'라고 제안했고 그간 코웃음을 치던 GM도 살짝 생각.. 하지만 결론은 'No'. 때문에 FCA가 마그네틸 마렐리를 팔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FCA는 코마우나 텍시드 같은 다른 회사도 만지작 거리도 있다고 하니 이번에는 가능성이 매우 높은듯 합니다.



마그네티 마렐리는 흑자를 내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FCA도 급하게 움직여 손해를 보면서 팔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FCA는 페라리 IPO에서 볼 수 있는 재정적으로 녹록한 상황이 아닙니다. 페라리의 기업공개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동지.. 살아서 다시보자!'



현대자동차가 삼성동 한전부지 사업 대신 마그네티 마렐리를 인수했다면 어땠을까요? 현대는 모비스라는 세계 6위의 부품사가 있고 위아(32위), 파워텍(54위), 다이노스(71위)라는 회사도 있습니다. 마그네티 마렐리는 30위로 OEM 매출만 보자면 수년 내로 위아에 따라잡힐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그네티 마렐리는 F1은 물론 나스카, 인디카, WRC, MotoGP, WSBK 등 세계 주요 모터스포츠를 통해 명성을 쌓아온 회사입니다. 현대 WRC도 마그네티 마렐리와 파트너쉽을 맺고 있습니다. 게다가 모비스(11%)를 제외하면 나머지 현대 계열사의 유럽매출 비중은 10% 미만으로 유럽 매출 비중이 70%에 가까운 마그네티 마렐리는 인수대상으로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또한 FCA는 마그네티 마렐리를 다른 회사에 넘겨도 파츠공급을 계속 원한다고 하니 인수이후 리스크도 적은편 같습니다. 게다가 마그네티 마렐리의 경량화 사업분야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으로 현대에게 기술이 넘어 온다면 현대-기아차의 연비향상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최근 자동차 부품사들의 인수합병은 꽤나 활발 합니다. 올해 초 독일의 ZF는 미국의 라이벌 TRW 135억 달러에 인수했고 며칠전 마그나 인터내셔널(마그나 슈타이어)는 트랜스미션 전문기업 게트락을 19억 달러에 사들였습니다. ZF와 TRW의 합병의 매출 규모는 모비스를 뛰어 넘어 단숨에 2위권으로 뛰어 올라가게 되고 마그나 (2014년 2위)역시 게트락 인수로 몸집 불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몸집이 크다고 반드시 좋은것은 아닙니다. 둔한 티라노 사우르스 보다는 민첩한 벨로시랩터가 나은 면도 많습니다. 현대가 반드시 마그네티 마렐리 같은 회사를 인수해야 한다는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은 차 안에 들어가 있는 부품이 모비스이건 보쉬이건 덴소이건 델파이이건 상관하지 않습니다. 극한의 모터스포츠를 하는게 아닌 이상 약속된 수명과 성능을 보장하면 그만이지요.



하지만 현대가 벨로시랩터 같이 빠르고 똑똑해 보이냐.. 그건 또 아닙니다. 사람들은 때때로 제품을 구매 하는게 아니라 기업의 브랜드를 구매하기도 합니다. 현대가 하루 빨리 사고 싶은 브랜드로 탈바꿈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한전부지에는 야유를 WRC와 N에는 응원을 보냅니다.

17 Comments
  • 프로필사진 BlogIcon 빠키 2015.07.20 10:02 신고 한전 부지 참...... 현대차판 아우토 슈타트를 건설하겠다고 발언에 왠지 돈날려 먹었는 것 같은 느낌이..... 한때 타도 렉서스 분위기 였다가 토요타의 장인정신이 먹칠하게 된 후 요즘은 타도 Germany인 것 같네요.. 현대차 회장님께서 BMW를 보고 고가 전략이다 우리 X반떼가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할때 저건 도대체 어디서 나온 자신감일까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피쉬테일현상이나 어떻게 좀 하지..) 답답합니다. 현대가 나아가야할 방향이 럭셔리형 브랜드가 물론 돈이 되지만서도 좀더 폭스바겐처럼 친대중적인 어떠한 그러한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겠는데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harovan 2015.07.20 20:53 신고 저는 현대 브랜드 단독으로 폭스바겐처럼 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토요타-렉서스, 닛산-인피니티, 혼다-아큐라 같이 럭셔리 디비전을 만들어야 할것 같네요. 현대라는 브랜드는 북미와 유럽인들에게 결코 럭셔리로 인식되지 않을겁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sephia 2015.07.20 12:17 신고 몽구형. 그냥 저기 인수해요. ㅡㅡ
  • 프로필사진 BlogIcon harovan 2015.07.20 20:53 신고 그러면 좋겠지만.. 한전부지 말고도 중국에 2개의 플랜트를 동시에 건설하고 있기 때문에 자금 여력이 많지 않을것 같습니다.
  • 프로필사진 yjune9 2015.07.20 12:18 하로님은 보면 모터스포츠 전문가 뿐만 아니라 투자, M&A 전문가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것 같네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harovan 2015.07.20 20:54 신고 ㅎㅎ 모터스포츠 전문가도 아니고.. 손색도 많습니다~
  • 프로필사진 용근 2015.07.20 12:52 흠....정의선부사장이 승계를 이어받으면 뭐가 달라질라나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harovan 2015.07.20 20:54 신고 ㅋㅋ 이제는 현대차 부회장님이십니다~
  • 프로필사진 현차 2015.07.20 15:31 정의선 부회장은 경영학을 전공한 사람이니...
    아버지랑은 좀 다른 방식의 경영을 하지 않을까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harovan 2015.07.20 20:55 신고 정의선 부회장은 모터스포츠에 관심이 있으신듯 합니다. WRC도 그렇고 KSF도 그렇고 말입니다~
  • 프로필사진 북딱 2015.07.20 16:54 오늘 세나 영화를 봤습니다.
    1993년의 상황을 자세히 알 수 있을까요???
    윌리엄스만 트랙션 컨트롤이 있었던 건가요?
    슈마허도 상당히 안정된 트랙션을 가지고 있던데 당시에 베네통(?)도 트랙션 컨트롤이 있는데 멕라렌만 없었던 건가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harovan 2015.07.20 20:58 신고 93년의 어떤 상황을 말씀하시는지는 모르겠네요. 당시에는 저도 요즘처럼 F1 뉴스를 접하던 시절이 아니기 때문에 뭐라 말씀 드려야 할런지..

    93년은 전자식 액티브 서스펜션, 트랙션 컨트롤, ABS 등의 기술이 허용된 마지막 시즌입니다. 94년부터는 위 기술이 모두 금지 되었습니다. 당시 윌리암스의 경우 패트릭 헤드가 기계적인 부분을 아드리안 뉴이가 에어로를 이끌며 최강의 차를 만들었습니다. 93년 차가 기술적으로는 최고봉이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트랙션 컨트롤은 당시 모든 차가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요. 액티브 서스펜션 역시 마찬가지로 알고 있습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H. LEE 2015.07.30 03:52 신고 모터 스포츠에 관심이 없는거겠죠...
  • 프로필사진 BlogIcon harovan 2015.08.18 23:35 신고 정의선 부회장에 기대를 걸어 봅니다~
  • 프로필사진 2015.08.18 17:59 한전부지는 그냥 땅투기로만 보이죠 이때부터 자동차회사가 땅투기라니...
  • 프로필사진 BlogIcon harovan 2015.08.18 23:37 신고 현대차그룹의 본사 정도라면 조그만 도심을 만들수도 있는 파워인데 굳이 삼성동으로 비집고 들어가는 이유는 역시나..라고 생각할수 밖에 없네요. 얼마전 PSA는 본사를 파리 도심에서 외곽으로 빼겠다고 했던것 같은데 그와 대조됩니다.
  • 프로필사진 zero impedance 2016.08.04 10:44 현대차는 15조를 들여 땅을 살 게 아니라 AVL을 샀어야... (물론 매물로 나온 회사는 아니었지만...)
    만일 그랬다면 4~5조는 남았을테니 그 돈으로 건물을 짓거나 말거나...
    마그네티마렐리는 원래 기계쪽에 강점이 있는 회사라서 삼성이 인수해 봤자 시너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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