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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이태리GP] 관전 포인트 본문

F1/그랑프리

[2014 이태리GP] 관전 포인트

harovan 2014. 9. 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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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최고속 서킷 몬자.. 페라리와 피렐리의 홈그랑프리이며 티포시들의 성지 그리고 유럽 투어의 마지막 이탈리아 그랑프리입니다.



몬자는 누가 뭐래도 스피드의 서킷입니다. F1에는 수많은 서킷이 있었고 2014년에도 19개의 각각 다른 성격의 트랙이 있습니다. 그 중 몬자는 가장 단순하며 강한 캐릭터를 지닌 곳으로 차와 드라이버에게 모두 도전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1950년 여기저기 난립했던 그랑프리가 F1으로 정리되고 7개의 그랑프리가 모여 한 시즌이 되었습니다. 그중 인디애나폴리스는 인디카로 나가버렸고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해오는 서킷은 몬자를 모나코, 실버스톤, 스파 정도입니다. 그중 몬자는 1980년 단 한번만 빼고 모든 시즌을 소화해 F1 최고의 서킷입니다.



트랙맵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몬자의 포커싱은 스피드입니다. 긴 가속구간과 이어지는 시케인 그리고 다시 가속.. 특유의 레이아웃 때문에 에어로 다운포스의 중요성이 가장 낮아 몬테카를로(모나코)와 정반대의 성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매케니컬 그립의 중요성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원래 몬자는 오벌과 로드서킷이 합쳐진 레이아웃이었고 이후 하이브리드가 되었다가 1970년대 들어 지금의 형상으로 고정되었습니다. 이후에는 고속코너를 초저속 시케인으로 바꾸는 작업이 이어졌고 지금의 레이아웃은 1999년부터 사용되어 왔습니다. 


서킷정보


보통의 서킷(주로 틸케 서킷)은 빠른 섹션과 느린 섹션이 존재하는데 몬자는 그야말로 빠름-빠름-빠름 입니다. 상대적으로 덜 빠른 구간도 없이 그냥 빠른곳입니다. 타이어 마모에 대한 부담은 적지만 고속구간과 이어지는 시케인 덕에 브레이크가 받는 스트레스는 상당합니다. 


브레이킹에 문제가 있다면 브레이크 자체의 문제 뿐만 아니라 플랫 스팟 같은 타이어 문제도 발생하기 때문에 타이어 관리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원치 않던 피트스탑을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기 때문에 어찌보면 몬자는 잘 달리는것 보다 잘 서는게 중요한 서킷이기도 합니다.


2013 이태리 그랑프리


작년 이태리 그랑프리는 세바스티안 베텔이 우승을 하기는 했지만 아슬아슬했습니다. 페이스야 레드불이 더 좋았지만 레이스 후반 기어박스가 문제를 일으키며 제대로 달릴수가 없었고 페르난도 알론조의 추격은 매서웠습니다. 


고속 서킷이다보니 모든 팀이 다운포스를 줄이고 최고속도를 높이는 세팅을 하니 추월은 생각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추월상황이 생긴다면 추월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그 추월상황을 만드는게 의외로 어려울수 있는 곳입니다.


이태리 그랑프리 최근 5년


이태리 그랑프리의 최강자는 역시 18번이나 우승한 페라리와 미하엘 슈마허(5회 우승)이지만 최근 5년간의 기록만 보자면 베텔이 최강입니다. 베텔은 토로 로소 시절 비오는 몬자에서 폴투윈하며 슈퍼스타로 급부상하기도 했으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겠지만 올해는 메르세데스 뿐만 아니라 팀메이트인 다니엘 리카도조차 넘기 힘듭니다.



그럼 관전 포인트 가겠습니다.


1. 스피드와 엔진


몬자는 두말할것 없는 스피드의 성지이니 팀과 드라이버 사이의 스피드 경쟁을 눈여겨 보아야 할것입니다. V6 터보엔진으로 바뀌고 최고속도 자체는 빨라졌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몬자에서는 380 kph까지도 찍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현재 분위기는 360 kph 이하가 될것이며 상황에 따라서는 350 kph 초반에 머무를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토요일에 비가 예보되어 있으니 세팅에 따라서는 그 이하가 될수도 있습니다.


에어로보다는 엔진이 중시되는 곳이니 당연히 엔진에 대한 부담도 상당합니다. 성능만 두고 보자면 메르세데스가 월등하지만 메르세데스는 최근 신뢰도를 신경쓰며 디튠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으니 확률은 낮지만 재미있는 상황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하나 지켜 보아야 할 부분은 바로 레드불의 스피드입니다. 작년 중반까지 레드불은 어떻게든 다운포스를 최대한 살리려는 경향을 보여왔지만 벨기에와 이태리에서는 갑자기 돌변하며 스피드에 집중했습니다. 


과거 레드불은 몬자에서 스피드 선두권과 10 kph 이상 차이나는 세팅을 하기도 했지만 작년부터는 달라졌습니다. 지난 벨기에 그랑프리에서도 그랬으니 아마 이번에도 그럴테고 누구든 레드불을 넘어서려면 타이어, 브레이크, 엔진, 연료에 적지 않은 손실을 각오해야 할것 같습니다.



2. 타이어 전략


몬자는 대체로 하드한 컴파운드의 타이어가 사용되어 왔고 올해는 하드와 미디엄이 사용되니 아무래도 1스탑이 대세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브레이킹 퍼포먼스에 따른 타이어 너싱의 편차는 상당할 수 있고 락업에 이은 플랫 스팟이 심할 경우 피트로 들어가 20초 이상을 잃는 상황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1스탑이라면 타이어 관리 능력이 피트 전략과 레이스 후반의 추격 또는 방어의 관건이 될 것이며 트랙 온도에 따라 하드와 미디엄 줄타기가 이어질수 있으니 피트박스의 두뇌싸움도 중요합니다. 피트스탑이 한번 뿐이라면 타이어 교체 시점이 되면 피트는 매우 분주해지고 자연스레 피트크루들의 전투도 격화되니 이것 또한 볼거리가 될것으로 보여집니다.



3. 메르세데스 듀오


벨기에 그랑프리의 갈등은 니코 로즈버그가 루이스 해밀턴과 팬들에게 사과하고 벌금(?)을 내며 마무리 되었습니다. 하지만 몬자에서 스파 같은 경합상황이 다시 나온다면 둘은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아마 둘 다 조심이야 하겠지만 양보는 없을 겁니다. 배틀 상황이 이어지고 텐션이 강해지다 보면 결국 무리한 무브먼트가 나올것이고 벨기에 그랑프리의 컨택이 다시 나올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메르세데스는 최악의 경우 둘 중 하나를 버려야 하는 상황까지 가는데... 메르세데스가 그 전에 팀오더를 내릴지도 궁금합니다.


페라리처럼 대놓고 쓰던가 레드불처럼 비공식적으로 쓰는게 아니라 메르세데스는 '우린 그런거 안한다'라고 재차 선언했으니 팀으로서도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그렇다고 이전에 팀오더를 하지 않은것도 아니고.. 이도저도 아닌 상황으로 함몰될 수 있는데 이럴경우 레드불과 페라리만 좋은 일이 될것 같습니다.


팀메이트 사이의 경쟁은 그렇다고 치고~ 메르세데스 듀오의 원투 피니쉬 확률은 여전히 높습니다. 레드불과 윌리암스 그리고 이제는 페라리도 어느 정도 신경으 써야하지만 아직 메르세데스를 따라잡는것 약간 힘들어 보이네요.



저는 지난 스파에서 간신히 20위권으로 복귀했습니다. 헝가리에서 4포인트를 얻은 충격에서 쉽사리 회복되지 못하고 있네요. 포디움권에 오르신 분들은 여전히 굳건하시고 20위 이내의 분들은 역시 변화가 적으시네요. 이번에는 잘 찍어서 플스 한번 노려보겠습니다~


이태리GP 일정


이태리 그랑프리의 이벤트 일정은 전형적인 유럽 투어 그대로입니다. 싱가폴이 야간이라 싱가폴까지는 이렇게 가지만 아시아로 넘어오면 주말 저녁 일정을 쓸수 있게 바뀌네요. 이제 시즌 피날레로 가고 있네요. 마지막까지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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