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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from haro 2015.7.9 본문

F1/데일리

F1 from haro 2015.7.9

harovan 2015. 7. 1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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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젠슨 버튼의 거취를 두고 말들이 많았는데 론 데니스가 버튼은 계약이 남아 있다며 잔류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쪽 세계 일이 워낙 앞일을 예측하기 힘든 바닥이기는 하지만 맥라렌을 이끌고 있는 데니스의 발언이니 버튼의 잔류는 확정적인듯 합니다. 마그누센이나 반두른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네요.



페이크 피트스탑 이제부터 금지


영국 그랑프리에서 메르세데스가 윌리암스를 속이기 위해 페이크 피트스탑을 했는데 FIA가 이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윌리암스가 스타트에서 메르세데스를 가볍게 넘어서며 레이스를 리드했던 랩 14에 메르세데스는 피트스탑할 의도가 없었음에도 피트크루들이 마치 피트스탑을 할것 같은 액션을 취했습니다.


윌리암스가 이에 속아 피트를 했다면 일이 커졌을지도 모르겠지만 윌리암스는 속지 않았고 이로 인한 피해자는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FIA는 경기 규정 23.11 "팀원들은 필요한 일을 하기 직전에만 피트레인으로 나갈 수 있고 일을 마치면 즉시 철수해야 한다"는 조항을 근거로 앞으로 페이크 피트스탑을 금지시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뭐 그럴 필요까지 있을까요? 축구로 치자면 페이크 모션 하지 말라는것과 비슷하다고 보는데 스파이게이트 같은것도 아니고 이정도는 그저 재미로 봐줄수도 있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F1은 신사적인 스포츠라는 것인가요?


그나저나 메르세데스 입장에서는 억울하겠습니다. 모나코에서 루이스 해밀턴은 SC에서 피트에 들어갔는데 그때 아마 페라리의 페이크에 메르세데스가 속은 정황이 있습니다. 모나코에서 본인은 당했고 영국에서는 속이려 했지만 속지 않았는데 FIA가 '너네 그러면 안돼~'라고 나오니 말입니다. 



페라리, FIA의 엔진캡 반대


FIA가 개인팀에 공급되는 엔진 공급가를 한시즌 1,200만 달러로 묶으려는 '엔진캡' 도입을 준비하자 페라리가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포스 인디아, 로터스, 자우버 같은 팀은 한해 엔진 비용으로만 1,700-2,200만 유로를 사용하는데 이는 V8 자연흡기 시절 자우버가 쓰던 1,400만 달러에 비해 최대 2배 정도 늘어났습니다.


자우버의 보스 모니샤 칼텐본은 "엔진비용이 가장 크다. 비용이 낮아지기를 바라며 우리는 잘못된 방향으로 왔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이런 엔진을 원한적이 없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원했던 것을 우리에게 강요한 것이다. 때문에 그들의 개발비용을 우리에게 청구하면 안된다. 이건 그들의 마케팅이지 우리의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메르세데스의 토토 볼프는 "FIA의 요구를 고민해 보겠다. 현재의 가격은 원래 비지니스 모델에서 나온 것이다. 가격을 더 낮추려면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고 페라리의 마루치오 아리바베네는 "우리가 들이는 비용보다 더 낮을수는 없다"라고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스몰팀의 비용부담을 덜어주자는 FIA의 의도도 좋지만 엔진 공급사들에게 손해를 입히는것을 잘한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물론 F1을 위해서라면 엔진공급사들도 조금 양보할 필요가 있기는 하지만 애초부터 왜 1.6L 터보를 도입한 FIA가 문제입니다. 환경론자들이 들으면 펄쩍 뛰겠지만 저는 F1이 왜 굳이 1.6L 터보엔진을 써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자동차는 분명 친환경으로 방향을 설정하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슈퍼카와 고배기량 엔진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있을테고 이는 1.6L 터보엔진으로는 채우기 힘듭니다. 칼텐본의 말처럼 지금의 엔진은 개인팀들이 원한게 아닙니다.



경험 많은 드라이버 원한다 - 하스


내년 F1에 데뷔하는 하스가 경험 많은 드라이버를 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거론되는 드라이버는 페라리의 테스트 드라이버인 쟝-에릭 베르뉴와 에스테반 구티에레즈이고 일각에서는 니코 휠켄버그도 거론되는 모양입니다.


하스 F1의 진 하스는 "우리는 10명의 드라이버를 리스트에 두고 지켜보고 있다. 그들과 대화하고 어떻게 되는지 봐야겠다. 우리는 장연히 스타팅 그리드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드라이버를 원한다. 경험있는 드라이버 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휠켄버그라.. 제가 휠켄버그라면 2017년 페라리 시트를 보장해주기 전에는 절대로 안갈것 같은데 또 모를 일이기는 합니다. 하스로 가게되면 미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미국시장은 곧 돈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르망 24 첫 출전에서 우승했고 이후 그랑프리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휠켄버그가 과연 하스로 갈까요? 현재로서는 포뮬러 E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던 베르뉴가 가장 적합한 옵션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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