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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아드리안 뉴이, 애스톤 마틴 하이퍼카 개발에 투입

harovan 2015. 7. 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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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레드불 레이싱이 메르세데스 엔진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루머에서 시작된 레드불-애스톤 마틴 링크가 결국 레드불이 애스톤 마틴의 하이퍼카 개발에 참여한다는 결론으로 마무리되는 모양새입니다.



당초 일부 미디어에서는 레드불이 애스톤 마틴의 브랜드로 메르세데스 엔진을 도입하려 하고 현재 협상중이라는 소식을 알려왔지만 메르세데스는 물론 레드불쪽에서도 부인을 하며 레드불이 애스톤 마틴의 로드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결론은..? 레드불이 F1 최고의 디자이너인 아드리안 뉴이를 애스톤 마틴의 하이퍼카 개발에 투입해 2018년 판매를 목표로 페라리의 FXX K나 맥라렌 P1 GTR 같은 트랙 전용 차량을 만든다고 합니다. 레드불이 메르세데스 엔진을 도입할 것이라는 뉴스는 그저 루머나 추측으로 남겨지는 상황이지만 레드불이 애스톤 마틴과의 관계를 이어갈 경우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애스톤 마틴이 트랙 전용 하이퍼카를 만든다.. 이미 벌컨(http://route49.tistory.com/639)을 공개한 애스톤 마틴이 벌컨으로는 성에 차지않고 FXX K나 P1 GTR 프로그램에 비해 부족하다는 판단인가요?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잠시 설명을 하고 가겠습니다. 



페라리 FXX K와 맥라렌 P1 GTR은 '자동차'라기 보다는 트랙에서만 달릴 수 있는 '머신'의 개념으로 아무에게나 판매하는 차가 아니며 소유권은 인정되지만 소유자의 차고에 보관된다기 보다는 제조사의 차고 깊숙히 보관됩니다. 공공도로를 달릴수 없는 차이니 가져가봤자 모셔만 놔야지 드라이브도 한번 제대로 못하는 장난감이 되어 버리는 셈이지요.



물론 페라리와 맥라렌은 이런 차를 사는 고객들에게 전문 드라이버의 교육과 트랙 데이 등의 행사를 제공하며 각종 행사와 이벤트에 VIP로 초대됩니다. 때문에 차를 산다기 보다는 '프로그램'을 산다고 하는게 더 적절한 표현일것 같습니다.



여하튼.. 레드불의 뉴이가 애스톤 마틴의 트랙 전용 하이퍼카 개발에 투입된다는 소리인데.. 뉴이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뉴이는 줄곳 '로드카 개발을 원한다'라고 말해왔고 트랙전용은 뉴이가 원하던 그림이 아닙니다. 고든 머레이가 맥라렌 F1을 개발한것처럼 트랙이 아니라 일반도로를 달릴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긴 원하는 것이니 뉴이의 꿈에 완벽히 부합되는 프로젝트는 아닌것 같습니다.



레드불과 애스톤 마틴의 파트너쉽이 얼마나 오래갈지는 모르겠지만 파트너쉽이 묶여 있는 동안에는 언제든 메르세데스 엔진 논란은 다시 나올것 같습니다. 레드불 레이싱의 오너인 디트리히 마테쉬츠나 레드불 GmbH가 애스톤 마틴의 지분이라도 취득한다면 더 심해지겠지요.



그리고 또하나 생각해볼 문제는 바로 인피니티 입니다. 인피니티는 레드불의 타이틀 스폰서이지만 그동안 파트너쉽이라고 할만한게 없었습니다. Q50 오 루즈 컨셉 개발에 세바스티안 베텔이 참여했다고 하지만 이는 아일톤 세나가 혼다 NSX 개발에 참여한것보다 비중이 더 작지 싶습니다.



레드불이 애스톤 마틴과 함께 '자동차'라는 것을 만들어 낸다면 인피니티가 조금 뻘쭘해지지 않을까요? 인피니티는 닛산의 럭셔리 디비전이이고 닛산은 르노와 한 몸이니 레드불-애스톤 마틴 링크는 레드불과 르노의 결별을 암시하는 하나의 징조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레드불이 로드카를 만들것이라는 전망은 꽤나 오래전부터 나왔었는데 그 상대가 애스톤 마틴이 될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르노 같은 대중브랜드의 고성능 모델에 손을 대지 않을까 싶었는데 애스톤 마틴이라니.. 실패로 끝났기는 했지만 애스톤 마틴은 토요타 iQ를 베이스로 럭셔리 경차 시그넷을 만들었을만큼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중인 브랜드이기는 합니다.



애스톤 마틴이라는 럭셔리 브랜드와 레드불이라는 대중 브랜드의 융합은 그리 어울리지 않지만 레드불 레이싱은 F1에서 명성을 쌓았고 그 기술력은 자동차 브랜드도 탐낼만 하다고 봅니다. 거기다 아드리안 뉴이라.. 뉴이가 만든 애스톤 마틴이라면 그랑프리 패독에 각 팀의 VIP로 초대되는 인물들에게 꽤나 먹혀들어갈 무게감인듯 합니다. 그리고 만약 애스톤 마틴과 레드불이 더욱 밀착하게 되면 드라이버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GT 클래스에서도 손을 잡고 페라리-포르쉐-아우디 같은 기존의 GT 강자들에 대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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