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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F1 챔피언쉽 포인트 - 영국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2015 F1 챔피언쉽 포인트 - 영국 그랑프리

harovan 2015. 7. 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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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의 루이스 해밀턴이 2015 영국 그랑프리에서 우승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메르세데스의 퍼포먼스는 라이벌을 압도하는 모습이었기에 메르세데스의 해밀턴이나 로즈버그가 손쉽게 우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해밀턴은 드라마틱한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이미 레이스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처럼 스타트에서는 윌리암스 2대에 밀렸고 비가 내린 실버스톤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 속에 해밀턴을 우승자로 만들었습니다. 윌리암스의 로켓 스타트에 밀린 메르세데스는 절묘한 언더컷으로 해밀턴을 다시 선두로 밀어 올렸고 인터미디엇 교체 시점 역시 기가 막혔습니다.



반면 윌리암스는 2012년 스페인 그랑프리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우승하고 그것도 원투 피니쉬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수도 있었지만 애매한 전략으로 스스로 기회를 날려버린 측면이 있습니다. 윌리암스가 우승이 간절하지 않았던것도 아닌데 왜 그랬나 모르겠습니다.



'나라면 이렇게 했겠다'라고 말하는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저라면 메르세데스가 피트스탑 움직임을 보이면 윌리암스 중 한대를 동시에 피트시키고 다른 한대가 레이스를 리드해 메르세데스를 혼자 두지는 않았을것 같습니다. 윌리암스 2대가 레이스를 리드하고는 있었지만 메르세데스보다 더 빨랐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피트에 대한 대비가 있었어야 했다고 봅니다.



물론 메르세데스는 피트크루의 움직임을 최대한 숨겼다가 기습적으로 나왔겠지만 페라리가 이미 언더컷을 시도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윌리암스가 기민하게 움직이지 못한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보타스를 해밀턴과 동시에 피트하게 해서 해밀턴을 혼자 달리게 하지 않았자면 윌리암스는 원투 피니쉬까지 할수 있지 않았을까요?



위 그래픽을 보면 윌리암스와 페라리의 피트스탑 전략의 차이가 잘 드러납니다. SKY 중계진은 페라리가 남들보다 이르게 피트스탑을 하는 것을 두고 2스탑을 하는게 아니었나 판단했지만 피렐리 하드는 40랩 버티는데는 별로 무리가 없었을것 같습니다. 언더컷이 레이스 후반 타이어 그립을 날릴수는 있겠지만 트래픽을 피해 기록을 내는것을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 아니었을까요?



또한 인터미디엇 타이어 교체시점 역시 절묘했습니다. 베텔은 해밀턴과 더불어 다른 드라이버보다 인터미디엇 타이밍을 1랩 빠르게 갔고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해밀턴과 로즈버그의 피트사이에 비가 더 내려 슬릭 타이어를 차고 있었던 드라이버는 속도를 크게 줄여야 했고 그 사이 해밀턴과 베텔은 쭉쭉 치고나가 해밀턴은 우승을 베텔은 불가능해 보이던 포디움을 차지했습니다.



포디움에 등극한 베텔과 달리 키미 라이코넨은 타이어와 비의 최대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베텔의 타이어 전략 타이밍을 라이코넨에게 그대로 했더라면 라이코넨이 포디움에 올랐겠지만 라이코넨이 인터미디엇으로 교체하기 직전 이미 베텔에게 추월당했고 페이스는 그만큼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라이코넨의 하드 타이어는 25랩을 달렸고 최소한 10랩은 더 탈 수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페라리는 라이코넨에게 베팅을 한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미디엇을 채웠고 결과는 대실패.. 기본적으로 웻 컴파운드는 노면이 젖지 않으면 마모가 심하기 때문에 라이코넨의 인터미디엇은 끝까지 버티지 못했고 마지막에 다시 인터미디엇으로 교체해야 했습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라이코넨의 재계약에는 좋은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것 같습니다.



르노 엔진을 쓰는 레드불과 토로 로소 중에서는 다닐 크비얏만 완주를 했습니다. 맥스 베르스타펜의 리타이어는 루키의 실수 또는 타이어 온조조절 실패로 인한 것이라고 보여지지만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도와 토로 로소의 카를로스 사인즈 주니어는 전기적인 문제로 리타이어 했습니다. 르노 엔진과의 연관성은 아직 밝혀진바가 없지만 다른 섀시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차에서 둘 다 전기 문제로 리타이어.. 르노를 의심할수 밖에 없네요.



FIA는 로메인 그로쟝과 젠슨 버튼을 조사한다고 했는데 그로쟝이야 그렇다쳐도 버튼은 왜? 라는 생각을 가졌는데 결국 리카도-그로쟝-말도나도-알론조-버튼 모두에게 페널티는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통상 팀메이트 사이의 사고는 처벌이 약하거나 없고 이번 사고의 경우 누구의 잘못이라고 특정하기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오스트리아 우승으로 해밀턴을 추격하던 로즈버그는 영국에서 2위에 머무르며 해밀턴은 10 포인트 차이를 17 포인트 차이로 벌려놨습니다. 또한 해밀턴은 스페인 그랑프리를 제외한 모든 그랑프리의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베텔은 공공한 3위를 지키고 있지만 라이코넨은 보타스와 자리를 바꾸며 한단계 떨어졌습니다.



스타트에서 윌리암스가 메르세데스를 넘어서며 컨스트럭터 순위에서 윌리암스가 페라리를 넘어서는 시금석이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역시 페라리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B-스펙이 엄청나다면 허풍(?)을 떨었던 비제이 말리야의 포스 인디아는 생각보다 빠르지 않았고 지금 당장은 레드불을 넘어서기는 힘들어 보이네요. 맥라렌은 알론조가 1 포인틀르 추가하며 5 포인트.. 암울합니다.



윌리암스의 로켓 스타트로 GP 프리딕터가 망하는줄 아셨던 분들이 한둘이 아닐것 같네요. 포디움을 해밀턴-로즈버그-베텔로 구성하는게 올해 확실한 트렌드였고 스토리는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영국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는 라이코넨이 선전하라는 의미로 3위에 라이코넨을 올렸다가 망했네요. 라이코넨만 3위에 올랐다면 1-6위를 모두 맞추는건데.. 아쉬웠네요. 저는 12위나 떨어졌고 포디움권에서는 변화가 있었네요. Moxick님이 도전적인 베팅을 하셨다가 3위로 떨어지셨고 feverer님과 Jayspeed님이 1단계씩 상승하셨습니다.



해밀턴은 이번 우승으로 짐 클락-나이젤 만셀과 함께 실버스톤 3승(브랜즈 해치 제외) 반열에 올랐습니다. 통산 우승기록에서는 세바스티안 베텔 40승과 아일톤 세나의 41승에 거의 근접한 38승을 거두었습니다. 아마도 올해 안으로 세나의 기록이 깨질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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