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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 베텔 기록 깨는 폴포지션 - 2015 F1 영국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해밀턴, 베텔 기록 깨는 폴포지션 - 2015 F1 영국 그랑프리

harovan 2015. 7. 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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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실버스톤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하며 폴포지션 통산 기록에서 세바스티안 베텔을 제치고 단독 3위가 되었습니다. 영국 그랑프리 전까지 해밀턴과 베텔은 모두 통산 45회의 폴포지션을 기록하며 공동 3위였지만 이번 폴포지션으로 해밀턴은 단독 3위로 올라섰고 이제는 미하엘 슈마허(68회)와 아일톤 세나(65회)의 기록에 도전하게 됩니다.



해밀턴은 4연속 폴포지션이자 올시즌 8번째 폴포지션을 세우고 F1 기록을 깨는 퀄리파잉이었지만 내용 자체는 싱거웠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여전히 독보적으로 빨랐고 유일한 경쟁자라고 할수 있는 로즈버그는 무기력했습니다.



해밀턴의 폴포지션 기록은 Q3 첫번째 도전에서 세워졌습니다. 두번째 시도에 해밀턴도 자신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했고 당시 2위 기록이었던 로즈버그 역시 해밀턴을 넘어서기는 커녕 자신의 기록마저 단축하지 못하고 퀄리파잉은 그냥 끝나 버렸습니다. 로즈버그는 라디오를 통해 그립이 없었다고 했지만 저는 별다른 감흥은 없습니다. 해밀턴의 기록 경신 축하합니다~



연습주행에서 강풍으로 고생하던 윌리암스는 역시 퀄리파잉에서는 언제 그랬냐는듯 빠르게 달렸고 더 놀라운것은 페라리를 앞질렀다는 것입니다. 펠리페 마사가 3위, 발테리 보타스가 4위로 윌리암스는 메르세데스보다는 0.8-0.9초 정도 느렸지만 페라리보다는 0.2-0.3초 정도가 빨랐습니다. 고속 서킷이기 때문에 메르세데스 엔진의 강점은 두드러질테고 페라리보다 스타트 그리드보다 앞섰으니 윌리암스는 올시즌 최고의 성적을 기대할것 같습니다.



메르세데스에 비할바는 아니었지만 올시즌 부동의 No. 2였던 페라리가 윌리암스에게 밀렸네요. 퀄리파잉 1위부터 6위까지 메르세데스-윌리암스-페라리가 각각 2대씩 정렬된 모습인데 팀 사이의 먹이사슬이 확실히 보여집니다. 페라리의 부진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트랙 온도가 페라리가 좋아하는 고온이 아니어서 그런가요? 실버스톤은 노폭이 넓고 복합코너가 많아 다양한 드라이브 라인을 그릴수 있으니 레이스에서는 윌리암스와 재미있는 배틀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페라리가 부진한건지 아니면 레드불이 지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보낸건지는 모르겠지만 페라리와 레드불의 격차는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르노 엔진쪽은 아닌듯 하고 레드불링에서 테스트한 에어로 파츠가 힘을 발휘하는것 같습니다. 다닐 크비얏이 7위, 다니엘 리카도가 10위에 올랐는데.. 요새 리카도의 모습을 보면 마치 무기력했던 작년 베텔의 모습을 보는것 같네요. 새 섀시도 무용지물인것 같습니다.



맥스 베르스타펜의 말에 의하면 '괜찮은 섀시'를 가진것 같은 토로 로소는 카를로스 사인즈 주니어가 8번 그리드, 베르스타펜이 13번 그리드입니다. 사인즈의 모습은 많이 보이지 않아 잘은 모르겠지만 베르스타펜은 연습주행에서와 다르게 움직였던 차에 당황을 한 모양입니다. 라디오를 통해 '1 코너 빼면 나머지는 이전과 다 다르다'라는 교신을 했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뭔가 세팅을 바꾼 것인지 타이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팀메이트 배틀에서 베르스타펜이 완패 했습니다.



비제이 말리야가 자신있어 하던 포스 인디아의 업데이트(B 스펙)는 생각보다 빠르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니코 휠켄버그가 9위, 세르지오 페레즈가 11위로 포스 인디아로서는 그리 나쁘지 않은 그리드를 받게 되었지만 꽤나 자신감 있어 보이던 포스 인디아의 모습을 생각하면 실망스러운 결과입니다. 제가 '로터스보다 나은 정도가 아닐까?'라고 했었는데 딱 그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레이스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모르겠지만 콧구멍 노즈 도입 이후 포스 인디아의 캐릭터였던 고속세팅에 변화가 생긴것 같네요.



로터스는 최근 그랑프리에서 부활하는듯한 느낌을 주었지만 이번 영국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서는 Q3에 한대도 진출하지 못하고 Q2에서 주저 앉았습니다. 로메인 그로쟝이 12위, 패스토 말도나도가 14위입니다. 아무래도 재정난으로 인해 업데이트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예상이 되지만 정확한 이유는 알기 힘드네요.



자우버는 마르쿠스 에릭슨이 Q2에 진출하기는 했지만 결과는 Q2 꼴찌입니다. 어차피 옆에서 출발하게 되니 Q1에서 탈락한 펠리페 나스르 보다 낫다고 보기도 힘드네요. 경쟁자들이 아직 차량개발이 끝나지 않았던 시즌 초반에는 나름 강세를 보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경쟁력을 잃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맥라렌은.. 이제 뭐라 말하기도 미안할 정도 입니다. SKY이 중계진이 알론조의 차가 하이브리드 시스템 냉각수에 문제가 있다는 소식을 전하길래 혹시 퀄리파잉에 나서지도 못하는게 아닌가 걱정되었지만 알론조와 버튼 모두 퀄리파잉을 달리기는 했습니다. 결과는 2대 모두 Q1에서 탈락.. 아쉽게 탈락한것도 아니고 그저 마루시아보다는 조금 나은 결과였습니다. 맥라렌의 홈 그랑프리인데 아무래도 이번에도 처참한 결과에서 벗어나기는 힘들것 같네요.



마루시아는 새 스폰서도 들였으니 2대 모두 완주했으면 좋겠네요. 전에도 말했지만 완주만하면 일단 맥라렌은 이길 확률이 높으니 말입니다. 최근 2번의 그랑프리에서 연속 리타이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연속 리타이어를 끊어 분위기(뭐라 할것도 없지만)를 만드는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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