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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에르 선두, 타낙 선전 - 2015 WRC 폴란드 Day 3 오전 본문

WRC

오지에르 선두, 타낙 선전 - 2015 WRC 폴란드 Day 3 오전

harovan 2015. 7. 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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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트 타낙이 스타팅 오더를 무기로 반란(?)을 일으키려 했지만 반나절만에 폭스바겐과 세바스티앙 오지에르에게 무자비하게 진압되었습니다. 그래블이 두꺼울수록 러닝 오더가 빠르면 불리하고 느리면 유리한데 이태리에서는 현대 i20의 헤이든 패든이 폴란드에서는 포드 피에스타의 타낙이 잠시 선두에 올랐지만 결국 오지에르(폭스바겐 폴로)에게 역전당하고 말았습니다.



토요일 스테이지는 랠리의 승부를 가르는 사실상의 마지막 날로 일요일 스테이지는 보통 금방 끝나기 때문에 승부를 뒤집기가 쉽지 않습니다. 토요일까지의 러닝 오더는 기존 챔피언쉽 스탠딩으로 가기 때문에 오지에르가 가장 먼저 스타트.. 포디움을 노리는 중위궈 이하의 드라이버는 토요일 오전에 가능한한 기록을 단축해야 합니다. 



- 토요일 오전 일정 -

SS10 Mazury - 1 (8.25 km), SS11 Wieliczki - 1 (12.87 km), SS12 Swietajno - 1 (21.25 km), SS13 Paprotki (23.15 km)


- 스타팅 오더 - 

1.오지에르  2.오츠버그  3.미켈센  4.라트발라  5.에반스  6.누빌  7.믹  8.소르도  9.패든  10.프로캅  11.타낙  12.쿠비차  13.어브링  14.베르텔리


- 타이어 선택 -

모든 미쉐린 타이어 드라이버 : 5 소프트



SS10 Mazury - 1 (8.25 km)

고속구간이 많은 스테이지이지만 자갈, 그래블, 아스팔트, 모래 등 다양한 노면이 있습니다. 코스의 전반부는 좁지만 이후 넓어집니다. 4.3 km에 있는 숲지역에서는 트랙의 사이드가 부드럽거나 젖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스테이지는 스위퍼의 불리함보다 나중에 달리는 차가 잘 빠지지 않는 먼지 시야를 가리는 불리함이 더 컸던 모양입니다. 오지에르는 '고은 그래블이 많기는 했지만 만족한다. 로드 클리닝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자'라고 말했지만 뒤에 들어온 누구도 오지에르의 기록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많은 드라이버가 먼지에 의한 시야방해를 호소했고 매즈 오츠버그의 뒤에 달린 안드레아스 미켈센은 인터벌이 3분은 되어야 한다며 주최측이 뭔가 조치해주기를 바랬습니다. 오츠버그는 뭔가 다른 세팅을 시도해 봤다는데 결과는 꽝인것 같습니다.



현대는 패든이 다시 치고 나가는 느낌입니다. 어제의 문제를 분석했다는데 오늘은 뭔가 더 할수 있을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패든은 오지에르에 이은 2위, 티에리 누빌은 6위, 다니 소르도 7위, 케빈 어브링은 10위로 현대의 모든 드라이버가 10위 안에 들어왔습니다. 



SS11 Wieliczki - 1 (12.87 km)

아스팔트로 시작하지만 이후에는 노면에 그래블이 있는 혼합 컨디션으로 변합니다. 트랙의 노폭은 좁지만 고속으로 달릴 수 있는 곳입니다. 폴란드 랠리 주최측은 먼지에 의한 시야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스타트 인터벌을 기존 2분에서 3분으로 늘렸습니다.



이번 스테이지에서는 오지에르가 선두를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오지에르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지만 로드 클리닝의 부담은 상당했던 모양입니다. 스테이지 선두 타낙에 비해 3초 뒤진 6위에 그쳤습니다. 현재 4위인 타낙은 이번 스테이지를 발판으로 다시 포디움권에 진입할 기회를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SS10에서 스핀으로 누빌에게 포지션을 빼앗겼던 로버트 쿠비차는 타낙-미켈센에 이어 3위로 스테이지를 마쳤습니다. 전 스테이지에서 선두권과 20초 이상 벌어졌기 때문에 아직도 갈 길이 멀기는 했지만 누빌과의 차이는 6.7초로 줄여 6위를 노리는건 무리가 아닙니다.



현대에게는 그리 좋은 스테이지는 아니었습니다. 패든만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을뿐 누빌과 소르도는 차에 뭔가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빌은 트랙션을 잃고 있다고 하는데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하네요. 에반스가 워터 펌프 이상으로 WRC 클래스에서 첫 리타이어를 하며 현대 4명의 드라이버가 모두 포인트를 따낼 가능성이 생겼다는건 그나마 긍정적 입니다. 



SS12 Swietajno - 1 (21.25 km)

아스팔트와 자갈로 이루어진 초반 850 m 구간을 지나면 그레블이 시작되고 노폭도 넓어집니다. 트랙 양 옆에 나무와 풀들이 높이 자라있기 때문에 코너링에서 시야를 방해할 수 있는 요소가 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타낙의 2연속 스테이지 우승입니다. 이로써 타낙은 오버롤 순위에서 라트발라를 2.1초로 추격하게 되었는데 오후까지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포디움 배틀을 이어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오버롤 선두 오지에르는 타낙에 1.2초 뒤지는 2위를 차지했는데 '완벽한 드라이빙이었다'라고 말한것을 봐서는 아무래도 스위퍼 노릇이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이번 스테이지는 다른 스테이지에 비해 노면이 더 부드러웠던것 같습니다. 미켈센은 '오지에르의 라인이 보일 정도였다'라고 말한것을 보면 타이어가 그래블을 많이 찍어내는것 같습니다. 이경우 중간 오더에서 달리는 차들이 더 불리해 지는데 현대의 누빌과 소르도가 중간에서 달리기 때문에 현대에는 다소 불리했던것 같습니다. 어브링은 점프에서 프런트를 찍으며 범퍼가 날아갔다고 합니다.



홈 랠리는 맞은 쿠비차는 '타이어를 잘못 선택한것 같다'라고 했는데 사실이라면 마지막 스테이지에서는 좋은 기록을 뽑지 못하겠지요? 어제 피렐리 타이어는 미쉐린을 압도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는데 오늘은 아닌가 봅니다. 빅팀은 모두 미쉐린 쿠비차-프로캅-베르텔리 같은 개인팀이 피렐리를 사용하니 단순히 타이어의 차이도 있겠지만 팀 역량의 차이도 있긴 할겁니다.



SS13 Paprotki (23.15 km)

라이브 스테이지로 진행되는 이번 스테이지의 후반부는 SS2와 같은 루트를 이용하지만 반대방향으로 달리게 됩니다. 이미 사용한 스테이지이기 때문에 코너에는 타이어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스타트 구간은 고속이고 7 km와 17 km 지점에는 마을이 있습니다. 19 km에는 아스팔트가 있고 길은 좁아집니다.



폴란드 랠리는 오지에르와 타낙의 싸움 같네요. 물론 폭스바겐 트리오 모두 강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챔피언 오지에르와 다윗 같은 타낙이 가장 눈에 들어 옵니다. 라이브 스테이지의 결과는 오지에르 우승, 타낙 2위.. 타낙은 이번 스테이지 선전 결과 다시 오버롤 3위에 올라 포디움권에 들었고 라트발라를 4위로 밀어냈습니다.



현대의 누빌은 미켈센에 이어 4위에 올라 나쁘지 않은 결과를 보였지만 패든과 소르도는 부진했으며 어브링은 전 스테이지에서의 충격으로 프런트 범퍼를 떼어내고 달렸지만 성적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이것으로 폴란드 랠리 토요일 오전 스테이지는 끝났고 미드데이 서비스 이후 오후 스테이지가 시작됩니다. 오지에르는 미켈센을 리드하며 오버롤 선두를 달리고 있고 타낙과 미켈센이 그 뒤를 따릅니다. 현대는 패든 5위, 누빌 6위, 소르도 10위로 3대가 포인트권에 있으며 어브링은 아무래도 포인트가 힘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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