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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F1 영국GP 관전포인트 본문

F1/그랑프리

2015 F1 영국GP 관전포인트

harovan 2015. 7. 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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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 이은 고속 3연전의 마지막 그랑프리인 영국 그랑프리입니다. 영국 그랑프리가 열리는 실버스톤 서킷은 1950년 첫 F1 그랑프리가 개최된 곳이며 그간 에인트리에게 잠시 자리를 내어주기도 하고 브랜즈 해치와는 격년으로 그랑프리르 치르기는 했지만 영국 그랑프리를 물론 F1을 대표하는 유서깊은 서킷입니다.



F1은 유럽과 전세계를 베이스로 하는 스포츠이지만 영국이 핵심입니다. 현재 10개팀 가운데 페라리와 토로 로소(이태리), 자우버(스위스)를 제외한 모든 팀들이 영국에 베이스를 두고 있고 지금까지 160명의 F1 드라이버를 배출해 냈습니다. 루이스 해밀턴은 2014년 챔피언에 이어 올해도 챔피언을 노리고 있기도 합니다.



제가 편의상 고속서킷이라고 분류하기는 했지만 실버스톤은 쥘 빌너브나 레드불링에 비하면 최고속도는 낮습니다. 하지만 브레이크를 쓰는 비율이 낮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고속 성향입니다. 전용서킷이니 런오프는 충분한 편.. 때문에 세이프티카 발동 비율은 60% 이하로 낮은 편에 속하며 여타를 유럽 클래식 서킷에 비교하면 트랙폭은 넓은 편에 속합니다.



올해 영국 그랑프리에서 사용되는 타이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하드와 미디엄으로 작년과 같습니다. 작년에도 1스탑이 대세였으니 컴파운드가 더 단단해진 올해는 당연히 1스탑이 주류를 이룰것으로 여겨집니다. 세이프티카 여부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말입니다. 피렐리가 예상한 프라임(하드)와 옵션(미디엄)의 차이는 랩당 1.0-1.2초 입니다.



아스팔트 그립이 좋으니 타이어 마모는 심한편 입니다. 서킷 레이아웃에 직선이 눈에 많이 들어오지면 고속섹션 이후 이어지는 중저속의 복합코너들에서는 에어로 다이내믹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브레이킹 구간은 전체의 8-9%에 불과해 시즌을 통틀어 가장 적게 사용하며 자연히 브레이크에 대한 부담은 낮습니다. 한 랩이 6 km에 가까운 만큼 랩 당 연비는 다른 서킷에 비해 좋지 못하지만 그만큼 랩수가 줄어드니 연비관리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작년 결과는 로즈버그의 폴포지션과 해밀턴의 우승이었습니다. 로즈버그의 기어박스가 말썽을 일으키며 해밀턴이 쉽사리 우승하는것처럼 보였지만 1스탑을 선택했던 해밀턴이 2스탑에 도전했던 로즈버그보다 전략적으로 유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럼 관전포인트를 볼까요?


1. 해밀턴 vs. 로즈버그

이 둘의 싸움은 사실 따로 관전 포인트로 꼽지 않아도 될만큼 올시즌 거의 유일한 재미거리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영국 그랑프리에서는 몇가지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로즈버그는 지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우승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고 반대로 해밀턴은 수세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2014 영국 그랑프리에서 로즈버그가 폴포지션을 차지했지만 리타이어로 해밀턴에게 우승을 헌납한 결과 영국 이전까지 해밀턴에 29 포인트 앞서가던 로즈버그가 4 포인트 차이로 추격당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시즌 초반 로즈버그의 절대적인 우세가 지속되었지만 영국에서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게 된 셈이지요. 그러니 이번에는 로즈버그가 영국에서 해밀턴을 넘어서게 될지가 궁금해 집니다.


또하나 재미있는것은 2013 영국에서 폴포지션은 해밀턴이었지만 우승을 로즈버그가.. 2014년에는 반대로 로즈버그가 폴포지션을 차지했지만 우승은 해밀턴의 것이었습니다. 2015 영국 그랑프리에서는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모르겠네요.



2. 포스 인디아의 업테이트

포스 인디아의 오너이자 프린서펄인 비제이 말리야가 실버스톤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는데 실전에서도 말리야의 기대를 충족시켜 줄까요? 포스 인디아는 최근 그랑프리의 호성적과 레드불링 테스트 결과를 두고 '이미 기대를 넘어섰다'라고 밝혔지만 업데이트는 실전에서 검증받아야 합니다.


니코 휠켄버그와 세르지오 페레즈라는 든든한 드라이버가 있으니 포스 인디아가 이들에게 괜찮은 차를 내어 준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것 입니다. 하지만 포스 인디아는 지금까지 시즌 초반 강세를 보이다가 중후반에 들어서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곤 했습니다. 이유는 물론 돈이 떨어져 더이상의 업데이트가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포스 인디아가 올시즌 개막전에서 들고 나와야 했을 스펙을 시즌의 절반이 지난 실버스톤에서 가지고 나온다고 봐도 무방해 보입니다. 반드시 성공했으면 좋겠네요. 제 예상은 로터스와 비슷하거나 약간 앞서는 수준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역시 레이스를 달려봐야 확실히 알겠지요? 



3. 위기의 키미 라이코넨

최근 페라리 관련 뉴스의 대부분은 라이코넨에 관한 것들입니다. 좋은 뉴스이면 좋겠지만 대부분은 부정적으로 라이코넨이 내년에도 페라리에 남아 있을수 있는지 확실치 않은 상황입니다. 


라이코넨은 캐나다에서 스핀으로 포디움을 날렸고 오스트리아에서는 알론조에 받치며 리타이어했습니다. 2건 모두 라이코넨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반대로 라이코넨의 잘못으로도 볼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캐나다의 경우는 말입니다. 때문에 페라리가 라이코넨의 옵션을 포기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고 이태리 언론은 이를 부채질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작년 영국 그랑프리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신하요? 작년 라이코넨은 오프닝 랩에서 웰링턴에 들어서며 트랙을 벗어나 잔디로 들어갔는데 속도를 줄이지 않고 트랙에 복귀하려다 잔디에 있던 요철을 밟고 스핀, 암코 배리어와 충돌하고 다시 트랙을 가로질러 반대편으로 미끄러졌습니다. 이와중에 뒤따라 오던 마사가 미처 피하지 리어에 데미지를 입었고 라이코넨은 그자리에 리타이어 마사는 피트까지는 갔지만 다시 나오지 못했습니다.


캐나다 헤어핀 스핀은 작년과 판박이 였지요? 만약 영국에서 작년과 비슷한 모습이 보인다면 라이코넨의 잔류희망은 날아갈 것입니다. 페라리에서는 올해 오스트리아 오프닝랩을 작년 영국과 비교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페라리는 통상 이태리 그랑프리에서 새 드라이버를 확정지으니 라이코넨에게 사실상 남은 기회는 이번 실버스톤을 비롯해 헝가로링과 스파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영국은 유럽 표준시를 사용하지 않아 연습주행 시간은 다른 유럽 그랑프리와 다르지만 퀄리파잉과 레이스는 같은 시간에 진행됩니다. 퀄리파잉/레이스 모두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에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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