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WRC 폴란드 프리뷰

1월말 모나코에서 시작된 WRC가 이제 반환점을 돌게되는 폴란드 랠리입니다. 2015 시즌 13라운드 중 7라운드로 지금까지의 결과는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티앙 오지에르와 폭스바겐의 무난한 수성입니다.

작년 폴란드 랠리는 평균속도가 140 kph에 이르는 엄청난 속도로 진행되었고 시즌 최고속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루트는 지난해와 비교해 75% 이상 바뀌며 일부 코스는 진행방향이 바뀝니다. 지난해와 같은 코스는 서비스파크 근처의 미코와이키 아레나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로 목/금/토요일에 1번씩 달리게 됩니다.

포르투갈과 이태리에서는 너무 고운 탑코트와 자갈 때문에 변수가 많았지만 폴란드는 전형적인 샌디 그레블로 타이어와 서스펜션에 가해지는 부담은 낮으며 외부 충격에 의한 차량 파손 확률이 낮고 고속주행이 가능합니다. 다른 변수가 적은 편이기 때문에 타이어 전략도 랠리를 관통하는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 2015 폴란드 랠리 정보 -

스테이지 : 19

라이브 스테이지 : 3 (SS1, SS13, SS19)

스페셜 스테이지(SS) 거리 : 313.53 km

총 거리(SS + 로드섹션) : 1192.50 km

- 매뉴팩쳐러 엔트리 - 

VOLKSWAGEN MOTORSPORT (폴로 R WRC)

1 OGIER Sébastien / INGRASSIA Julien

2 LATVALA Jari-Matti / ANTTILA Miikka

9 MIKKELSEN Andreas / FLOENE Ola (B팀)

CITROEN TOTAL ABU DHABI WRT (DS3 WRC)

3 MEEKE Kris / NAGLE Paul

4 OSTBERG Mads / ANDERSSON Jonas

M-SPORT WORLD RALLY TEAM (피에스타RS WRC)

5 EVANS Elfyn / BARRITT Daniel

6 TANAK Ott / MOLDER Raigo

HYUNDAI MOTORSPORT (i20 WRC)

7 NEUVILLE Thierry / GILSOUL Nicolas 

8  SORDO Dani / MARTI Marc

10 ABBRING Kevin / MARSCHAL Sebastian (B팀)

20 PADDON Hayden / KENNARD John (B팀)

지난 이태리 랠리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인 더블 포디움에 오르며 시트로엥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던 현대는 이번 폴란드 랠리에서 모두 4대의 차를 내보냅니다. 티에리 누빌과 다니 소르도는 물론 B팀도 헤이든 패든과 케빈 어브링을 내보냅니다. 시트로엥이 알 카시미를 뺀것과 달리 현대는 4대로 늘려 내년 차량의 완성을 노리고 있나 봅니다.

작년 폭스바겐은 폴란드에서 그야말로 넘사벽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올해라고 다를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누빌이 작년 포디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태리에서 패든이 우승에 다가섰다가 트랜스미션 마운팅 문제로 오지에르의 독주를 바라봐야만 했던 현대는 섬프가드가 트랜스미션으로 밀리지 않게 업그레이드를 했고 기어 셀렉팅에 문제가 있었던 포드 역시 대비를 했다고 합니다. 

코스 자체의 난이도를 따지면 최근 랠리 중 가장 낮은 편이지만 금요일은 마라톤 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통상 WRC는 미드데이 서비스를 받지만 폴란드 랠리(금요일)에는 이게 없습니다. 즉.. 오전 스테이지에서 차가 망가져도 미캐닉의 도움을 받을수 없습니다. 골다프에 연료-타이어를 위한 임시 스테이션이 설치될뿐 입니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바로 로버트 쿠비차입니다. 폴란드 출신의 쿠비차는 홈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겠지만 올시즌 성적은 형편 없습니다. 한때 세바스티안 베텔보다 더 주목을 받던 F1 유망주였지만 2011년 프리시즌에 마이너 랠리에 참가했다가 간신히 목숨만 건지는 대형사고가 있었고 이후 랠리로 진로를 틀어 성공적으로 안착하나 싶었지만 작년부터 그리 좋지는 못했습니다. 아르헨티나 랠리 직전 불참한 것을 보면 스폰서와 뭔가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예상되는데 부디 홈랠리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좋겠네요.

폴란드 랠리의 라이브 스테이지는 모두 3번이지만 첫 라이브 스테이지는 새벽에 하니 힘들듯 하네요. F1 영국 그랑프리와 날짜는 겹치지만 레이스 시간은 다행히 겹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