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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중국에 저가 브랜드 도입 본문

자동차

폭스바겐 중국에 저가 브랜드 도입

harovan 2015. 6. 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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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에 이은 세계 2위의 자동차 메이커 폭스바겐이 중국에서 저가 브랜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관련 논의를 해온지는 꽤 오래되었고 작년부터 구체적인 뉴스가 나오기는 했지만 그동안 내부비용 문제로 표류했는데 이제 결정이 난 모양이네요.



폭스바겐 그룹의 CEO 마틴 빈터콘은 Bild am Sonntag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2018년에 SUV, 세단, 해치백을 포함한 저가 브랜드를 도입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말고도 세아트나 스코다(스코다는 이미 중국에 진출) 같은 대중 브랜드가 있고 이들은 폭스바겐보다 약간 저렴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지만 빈터콘이 말한 '저가' 확실한 저가입니다.



중국을 타겟으로 삼는 브랜드이며 중국 국내에서 가격은 8,000-11,000 유로로 잡고 있다고 합니다. 작년쯤에는 목표 가격을 6,000-7,000 유로로 잡았었는데 꽤나 올려놨네요. 게다가 빈터콘은 "다른 시장에서도 관심이 있는지 보겠다"라고 말했으니 동남아를 비롯한 다른 나라에 진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저렴한 자동차에 대한 수요는 그간 중국 토종 브랜드가 담당해 왔는데 폭스바겐이 그 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중국 토종 브랜드보다는 약간 높은 가격에 유럽의 기술력을 담은 차를 만들거라 생각되는데 파괴력이 상당할것 같습니다. 



폭스바겐이 어떤식으로 브랜딩을 하고 마켓 포지셔닝을 잡을지 모르겠지만 현대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되지 않을까요? 쉽게 말하면 중국 내수용 브랜드를 만들다는 것인데 8,000-11,000 유로 정도의 가격이라면 현대 베르나 중국 내수용 73,000 위안(약 1,300 만원)과 비교해도 싸거나 비슷한 수준이 됩니다.



현대와 폭스바겐(혹은 서브 브랜드)이 경쟁차종으로 링 위에 오르면 어떻게 될까요? 중국에서 폭스바겐 폴로의 최저가가 100,000 위안에 이르는것과는 확실히 파괴력이 다를거라 봅니다. 물론 중국 정부가 자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무슨 짓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왠만한 규제는 해안도시를 벗어나 졍제여건이 다소 떨어지는 내륙도시로 가면 해결되는 부분이 많을겁니다. 



현대는 최근 중국에 2개의 공장을 동시에 추가하는 발표를 하고 중국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폭스바겐 같은 파워 브랜드가 저가로 치고 나오면 어떻게 대응할까요? 저는 현대가 제네시스의 독자브랜드를 포기한게 아쉬웠고 삼성동 한전부지를 통크게(?) 인수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중국시장이 현대자동차의 전부는 아니지만 폭스바겐의 저가 브랜딩은 꽤나 위협적입니다. 현대가 GM을 대신해 NFL 스폰서에 나설것 같다는 보도를 보니 아무래도 미국 픽업시장에 진출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뭐든 빨리 해야할것 같기는 하네요. 중국차들은 상품성을 키우고 있고 하이브리드-전기차는 일본과 유럽에 비해 더딘 상황에 폭스바겐이 저가로 치고 들어오면 현대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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