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Today
Total
Recent Comments
TISTORY 2015 우수블로그
관리 메뉴

Route49

F1 from haro 2015.6.26 본문

F1/데일리

F1 from haro 2015.6.26

harovan 2015. 6. 27. 00:28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NFL 마이애미 돌핀스 구단주인 스티븐 로스와 카타르 컨소시엄이 F1 지분을 인수하려 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에디 조단이 버니 에클레스톤에게 '물러나는게 좋지 않겠냐?"는 조언을 했습니다. 조단의 발언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괜찮은 사람들 들어온다고 할때 물러나라. 다음 세대에게 더 좋은 컨디션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동감하지만 어쩌면 F1 패독에서 에디 조단이 사라지는게 아닌가 모르겠네요.



뛰는 FIA 위에 나는 메르세데스/페라리?


FIA는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일부팀들이 연료 센서를 속이고 있다며 오일 시스템을 쥐잡듯 뒤졌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스페인에서 FIA는 메르세데스와 페라리 같은 팀들이 연료 유속 규정을 피하기 위해 플로우 메타(연료 센서) 뒤에 연료를 임시로 저장하는 방식으로 파워를 끌어올렸다는 것을 감지하고 캐나다에서 금지시켰습니다.


그런데 단순하게 연료 센서만 속인게 아닌것 같습니다. FIA는 캐나다 그랑프리 연습주행과 퀄리파잉에서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과 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의 연료 샘플을 정밀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FIA는 "두 차 모두 메인 (연료)탱크의 점도가 보조 탱크의 점도보다 약간 낮았다. 이는 시스템 구동 중 무언가 희석되었다는 말이다. 적외선 검사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GC(가스 크로마토그래피) 분석에서도 메인 탱크와 보조 탱크의 차이는 없었다. 두 차 모두 FP2와 퀄리파잉에서의 차이도 없었다. 120°C에서 진행된 헤드스페이스 분석 샘플의 차이는 발견되지는 않았다. 엔진 오일이 섞인 것이다"라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FIA의 정밀검사는 연료탱크에 파워향상에 도움이 되는 케미컬을 뿌려 놓은게 아닌가 의심했기 때문에 진행된 것인데 메르세데스와 페라리는 검사에서 어떤 혐의도 없었습니다. 메인탱크와 보조탱크 샘플의 점도가 다르다는건 분명 둘의 성분이 다르다는 것인데 성분분석에서 딱히 나오는게 없으니 뭐라 할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엔진 오일이 연료 시스템으로 넘어가는건 일반 차량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문제이기는 한데 이 찝찝한 기분은 도대체 뭘까요? F1 탑팀들이 엔진오일이 연료계통으로 넘어가는 것을 두고만 보고 있었다는 얘기인가요?


연료탱크가 아니라 파이프이나 인젝션에서 뭔가 발라 놓았거나 온도에 따라 성질을 달리하는 무언가가 있지 싶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FIA 보다는 메르세데스와 페라리가 머리가 훨씬 좋을테고 그 뒤에는 페트로나스와 쉘이라는 거대기업이 있는데 두 샘플의 점도가 다르다는건 무언가 있다는 소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저 잡아내지 못하고 있을뿐..



피츠패트릭, 약속한 돈 풀지 않아


지난해 허물어져 가던 마루시아를 구한 백기사 스티븐 피츠패트릭은 자신의 사재 5,000만 달러를 들여 제공하기로 약속하고 마루시아를 인수했는데 그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모양입니다. 마루시아의 현재 재정상황은 위기 상태이며 크리스티안 실트는 피츠패트릭이 '12개월 이상은 버텨야 돈을 내놓을 것'이라 말했다고 했습니다.


이에 버니 에클레스톤은 "나는 그가 절대로 돈을 내놓지 않을거라 생각한다"라며 말했습니다. 에클레스톤은 마루시아 붕괴를 막기 위해 나섰던것을 후회하며 마루시아가 2015년 개막전인 호주에 참가하지 않은것에 화를 내기도 했었습니다.


피츠패트릭은 영국에서 '2014년 올해의 기업가'로 선정되었는데 에클레스톤은 이것을 두고 "그랬나? 그는 돈을 그렇게 많이 벌지는 못했나 보다. 왜냐하면 그는 팀에 돈을 넉넉히 주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이어 "그는 보조금(프라이즈 머니 5,000만 달러)으로 마루시아를 인수했다. 그리고 돈을 내놓지 않는다. 그가 돈을 내놓지 않는다고 비난하지는 않겠다"라고 마무리 했습니다. 


음.. 피츠패트릭.. 혹시 사기꾼인가요? 최근 마루시아의 인재영입 리스트를 보면 팀을 운영할 생각이 있는건 분명해 보이는데 돈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그렇다면 마루시아 스텝들은 월급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을 확률이 크다는 소리인데 감이 잘 잡히지 않네요.



제게 힘을 주세요.. 엔진도 싸게 드릴게요.. - 쟝 토트


FIA 회장 쟝 토트가 오늘 많은 인터뷰를 했네요. 대략잡아 3-4개 정도 됩니다. 헤드라인만 우선 뽑아 볼까요?


Todt to the rescue…cheap engines for everyone


TODT: ROSS BRAWN SHOULD WRITE THE F1 RULES


Give me the power to change F1, Todt tells teams


뭐 대충 이렇습니다. 요약하자면 '저한테 힘을 주세요. 그러면 독립적인 로스 브론이 규정을 만들도록 하죠. 모두를 위해 엔진 가격도 내리겠습니다'입니다. 음.. 마치 여의도 배지 양반들이 4년마다 하는 소리 같은데 과연 이 중 하나라도 토트가 해낼지는 모르겠습니다.


작금의 F1이 망가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버니 에클레스톤이라는 독재자이지만 토트가 기름을 부은 측면도 있습니다. 오늘 인터뷰 중에 '새 엔진을 도입할때 최고가를 정하지 않은것은 내 책임이다'라고 했는데 저는 도입한것 자체가 실수였고 그 책임을 중하게 져야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완숙기에 접어든 V8 엔진에서 V6 터보 엔진으로 바뀌며 엔진 리스비용은 비약적(?)으로 증가하게 되었고 이는 불난 집에 기름까지 붓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V6 터보 엔진은 V8 시절에 비해 운용비용이 2배로 뛰었고 하위권팀은 엔진 비용까지 내지 못하는 상황으로 몰렸습니다.


이제와서 엔진 예산캡을 도입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도입이 될지도 미지수이고 최고가를 FIA가 마음대로 정할지도 의문입니다. 토트가 V6만 들여오지 않았다면 캐터햄과 마루시아는 어쩌면 정상적으로 살아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F1 > 데일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F1 from haro 2015.6.30  (6) 2015.06.30
F1 from haro 2015.6.29  (14) 2015.06.29
F1 from haro 2015.6.25  (10) 2015.06.25
F1 오스트리아 테스트 Day 2  (6) 2015.06.25
F1 from haro 2015.6.24  (13) 2015.06.2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