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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버그 해밀턴 제치고 우승- 2015 오스트리아GP 본문

F1/그랑프리

로즈버그 해밀턴 제치고 우승- 2015 오스트리아GP

harovan 2015. 6. 2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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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즈버그가 팀메이트 루이스 해밀턴을 물리치고 2015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챔피언쉽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메르세데스는 2대 모두 스핀했지만 1-2번 그리드를 차지했고 레이스에서도 원투 피니쉬를 차지했습니다.



폴세터였던 해밀턴의 스타트가 좋지 못한 사이 로즈버그는 첫코너에서 해밀턴에 앞서 나갔고 사실 그것으로 레이스 결과가 나온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해밀턴은 레이스 내내 로즈버그를 쫓아가지 못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피트레인 출구 라인을 밟으며 5초 페널티까지 받았습니다.



해밀턴의 입장에서 보자면 로즈버그를 추월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5초 이상 먼저 들어가야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니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이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무시무시한 속도로 다른 타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고 로즈버그는 레이스 말미에 프런트에 진동이 있었다는 교신을 했지만 무난한 크루징 우승이었습니다.



윌리암스는 캐나다에 이어 2연속 행운의 포디움을 기록하게 되었고 펠리페 마사는 올시즌 첫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캐나다에서는 라이코넨의 스핀으로 보타스가 포디움에 올랐고 오스트리아에서는 마사가 베텔의 피트 딜레이로 포디움에 올랐네요. 분명 행운의 포디움이기는 하지만 레이스 후반 베텔의 추격을 잘 막아냈고 이런게 다 레이스 변수이니 윌리암스와 마사는 칭찬 받아 마땅합니다.



세바스티안 베텔한 공고한 3위로 포디움 피니쉬가 당연했지만 피트스탑에서 리어 타이어 문제로 결국 4위에 그쳤습니다. 휠건의 문제도 아닌것 같다고 하는데 페라리나 베텔이나 아쉬운건 어쩔수 없네요. 하지만 페라리는 캐나다에 이러 오스트리아에서도 윌리암스를 압도하는 스피드를 가졌다고 확신해도 될 정도의 페이스를 보였습니다. 베텔이 마사를 추월하지는 못했지만 강력한 메르세데스 엔진 팩터를 제외하면 코너링, 브레이킹 모두 페라리의 압승이었습니다.



키미 라이코넨은 오프닝랩에서 페르난도 알론조가 뒤에서 덮치며 리타이어했습니다. 알론조의 차가 라이코넨의 차에 올라탄 사고 였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라이코넨과 알론조는 모도 무사합니다. 스튜어드가 레이스 끝나고 조사를 한다고 했는데 페널티 같은 조치가 나올지는 모르겠네요.



르망 24 우승자 니코 휠켄버그는 선전했습니다. 올시즌 최고의 스타트 그리드에서 출발한 휠켄버그는 레이스 초반 발테리 보타스를 잠시 괴롭히기는 했지만 역시 포스 인디아와 윌리암스의 격차는 적지 않았고 이후 포지션을 잘 지켜냈습니다. 페레즈는 중위권 이하의 팀들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포스 인디아 트레인을 재현하며 9위로 포인트 피니쉬.. 포스 인디아는 개막전에 이은 두번째 더블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로메인 그로쟝이 기어박스 문제로 리타이어한게 아쉬웠지만 패스토 말도나도가 7위에 오르며 로터스는 최악의 결과는 면했습니다. 퀄리파잉 결과만 더 좋았더라면 훨씬 좋은 결과가 있었을테고 말도나도의 잔실수가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상상도 해보지만 이정도면 나쁜 결과는 아닌것 같습니다. 



토로 로소의 루키 맥스 베르스타펜은 9위로 말레이시아 이후 첫 포인트 사냥에 성공했지만 카를로스 사인즈 주니어는 리타이어해 토로 로소는 더블 포인트 기회를 날렸습니다. 베르스타펜은 형님팀의 크비얏을 추월하고 메르세데스 엔진과 슈퍼 소프트로 무장한 로터스의 말도나도에게 밀리지 않는 배틀을 보여주었습니다. 



홈그랑프리를 맞은 레드불은 굴욕적인 1 포인트.. 다니엘 리카도가 막판에 나스르를 넘어서며 10위에 올라 노포인트는 피했지만 홈에서 1포인트라니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관중이 왜 그렇게 적었는지 이해하고도 남은 입니다. 게다가 크비얏은 도대체 몇번이나 추월 당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리카도는 소프트로 시작했기 때문에 추월당할 일이 많지는 않았지만 크비얏이 추월 당하는 장면은 아마 오늘 중계 중 가장 많이 잡혔을 겁니다.



자우버는 캐나다보다는 나아진 모습이었지만 포인트를 얻기에는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레이스 종반 나스르가 리카도에게 추월당하고 마르쿠스 에릭슨은 홈스트레치에 잠시 서있을때 빼고는 본 기억도 나지 않네요. 


마루시아는 윌 스티븐스가 SC 상황에서 누유로 리타이어 했지만 로베르토 메르히가 완주하며 2대 모두 리타이어 한 맥라렌에 앞섰습니다. 제가 농담삼아 마루시아는 완주만 하면 맥라렌은 이길것이라 했는데 또 그렇게 되어 버렸네요. 



맥라렌은.. 이제는 포기해야 겠지요? 이미 레이스 시작 전에 페르난도 알론조와 젠슨 버튼이 파워유닛 교체로 각각 25 그리드 페널티를 받아 둘이 합쳐 50 그리드 페널티를 받았습니다. 이정도면 왠만한 팀 3-4년치 페널티는 되겠것 같네요. 2명의 챔피언의 그리드 맨 끝에서 스타트.. 그것도 모자라 더블 리타이어.. 물론 알론조의 리타이어는 사고라 쳐도 이건 해도해도 너무 합니다. 



알론조가 '첫 랩에서 리타이어 하고 싶을때가 있다'라고 인터뷰 했었는데 정말 그렇게 되었네요. 물론 고의는 아닐테고 라이코넨 코너 직후 휠스핀이 심했을수도 있지만 왠지 달리기 싫은 두 명이 나란히 리타이어 한것 같아 씁쓸했습니다. 위험한 장면이었지만 누구도 다치지 않아 다행입니다.



로즈버그는 포디움 인터뷰에서 베르거가 '왜 진작 이렇게 하지 않았어?'라고 농담처럼 묻자 '앞으로는 이렇게 하려구'라고 대답했습니다. 로즈버그의 오스트리아 우승은 단순한 1승이 아니라 시즌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모나코 우승처럼 거저 먹은것도 아니고 실력으로 해밀턴을 눌렀으니 다시 둘의 대결이 격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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