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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 3연속 폴포지션- 2015 오스트리아GP 퀄리파잉 본문

F1/그랑프리

루이스 해밀턴 3연속 폴포지션- 2015 오스트리아GP 퀄리파잉

harovan 2015. 6. 2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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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의 디펜딩 챔피언이자 챔피언쉽 리더 루이스 해밀턴이 2015년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 폴포지션에 올라 올시즌 3연속 폴포지션과 올시즌 5번째.. 그리고 통산 45번째 폴포지션을 차지해 세바스티안 베텔과 타이를 기록하게 되어 미하엘 슈마허(68회)와 아일톤 세나(65회)에 이어 공동 3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해밀턴이 폴포지션에 오르기는 했지만 상황이 좀 웃겼습니다. Q3 마지막 플라잉랩에서 해밀턴은 첫코너에서 스핀하며 퀄리파잉을 망치나 싶었지만 유력한 경쟁자이자 팀메이트인 니코 로즈버그가 마지막 코너에서 런오프.. 해밀턴은 첫 시도에서 따냈던 폴포지션을 그대로 지켰습니다.



해밀턴의 섹터 2 기록은 주말 내내 좋지 못했고 로즈버그는 당시 섹터 2에서 퍼플을 찍었기 때문에 해밀턴의 기록을 넘어설 확률이 높았지만 런오프로 모든것을 망쳤습니다. SKY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엔진은 지난 2014년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부터 27연속 폴포지션을 기록해 F1 엔진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고 하네요.



FP3 말미에 비가 내렸고 퀄리파잉이 시작될때만 하더라도 인터미디엇으로 시작해 혹시 이변이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그런것은 없었습니다. 퀄리파잉 트랙온도는 22도에 시작해 Q3에 24도로 타이어에 이상적인 상황도 아니었고 메르세데스 2대 모두 퀄리파잉에서 실수를 하는 모습이었지만 폴포지션을 넘볼수 있는 차는 없었습니다. 



금요일 연습주행에서 기어박스 문제가 심각했던 세바스티안 베텔은 해밀턴과 로즈버그에 뒤를 이어 3위.. 이 그림은 이제 너무나 익숙합니다. 트랙온도가 높았다면 혹시 베텔이 폴포지션을 차지했을까요? 그렇진 못했을것 같습니다. 트랙온도가 높았다면 해밀턴의 타이어 온도도 정상이었을테고 로즈버그의 런오프도 없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파워트랙에서 페라리가 윌리암스를 이겼으니 페라리는 분명 선전하고 있습니다.



나쁘지 않은 그리드를 받은 베텔과 비교해 키미 라이코넨은 Q1에서 탈락했습니다. 인터미디엇에서 슬릭으로 가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Q1 마지막으로 갈수록 유리해지는건 분명했고 트랙상황도 정상은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라이코넨의 Q1 탈락은 캐나다 스핀과 함께 '인사고과'에 포함될것 같네요. 아직 페라리의 공식입장도 없고 라이코넨은 인터뷰에서 '모르겠다'라고 말하기만 했습니다.



작년 메르세데스에게 유일하게 폴포지션을 뺏어냈던 윌리암스의 펠리페 마사는 베텔의 뒤를 이어 4위에 올랐고 발테스 보타스는 6위에 머물렀습니다. 페라리가 메르세데스에 0.3초 정도로 뒤진다고 하면 윌리암스는 페라리에 0.4초 정도 열세입니다.



르망 24 우승으로 어느새 슈퍼스타가 되어버린 니코 휠켄버그는 5위에 올라 빡빡한 일정으로 무리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휠켄버그의 말처럼 포스 인디아는 언제든 10위 안에 들어가는 차를 만들기는 하지만 윌리암스를 위협하는 모습은 인상적이네요. 휠켄버그가 이번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르망 24 우승과 함께 상승작용으로 더 유명세를 타게 될것이고 다른 젊은 F1 드라이버들이 르망으로 봇물처럼 몰려가는게 아닌가 모르겠네요.



17세의 루키 맥스 베르스타펜은 어려운 트랙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좋은 그리드를 차지했네요. 같은 루키이자 팀메이트인 카를로스 사인즈 주니어의 13위에 비하면 7위에 오른 베르스타펜의 퀄리파잉은 돋보이네요. 토로 로소는 레드불보다 빨라진 느낌.. 다시 시즌 초반으로 돌아갔나요?



레드불은 다닐 크비얏은 8위, 다니엘 리카도는 Q2에서 탈락해 14에 그쳤습니다. 리카도는 이번 오스트리아에서 새 섀시를 가지고 왔는데 소용이 없는것 같습니다. 트랙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직 완전한 평가를 내리기는 힘들지만 레드불은 캐나다 그랑프리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사실 더 나쁘지 않으면 다행인것 같습니다. 스탠드에 빈자리가 한국 그랑프리 보다 심한것 같은데.. 레드불은 프로모터로나 컨스트럭터나 2015년은 너무 터프합니다. 



자우버는 오랫만에 Q3에 오른것 같습니다. 제 기억에는 중국 퀄리파잉으 이후 처음인것 같네요. 캐나다에서는 하위권에 가까운 퀄리파잉 결과를 보였는데 이번에는 펠리페 나스르가 Q3 꼴지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TOP 10 안에 들어갔으니 성공적인 결과인것 같습니다.



연습주행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이던 로터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입니다. 패스토 말도나도는 Q3에 진출하지 못했고 로메인 그로쟝은 Q3까지 올라가기는 했지만 차에 문제가 생겨 랩타임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캐나다에서 보여준 로터스의 퍼포먼스라면 더블 포인트는 충분히 가능해 보이지만 저는 이번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 로터스를 다크호스로 기대했는데 조금 실망스럽니다.



맥라렌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혼다의 신임회장님께서 친히 개러지를 방문하신 현장에서 젠슨 버튼은 파워유닛 페널티로 25 그리드 페널티를 받고 Q1도 통과하지 못했고 페르난도 알론조는 Q1은 통과했지만 만족하기 힘든 15위입니다. 일단 레이스에서 2대 모두 완주해서 혼다가 많은 데이타를 얻었으면 좋겠지만 왠지 힘들지 싶습니다. 



퀄리파잉 중에 비가 온건 아니지만 트랙 상황이 정상적이지 못하는 의외의 이벤트가 많았던것 같습니다. 메르세데스는 2대 모두 스핀을 해도 폴포지션 정도는 문제 없다는 어찌보면 씁쓸한 결과였던것 같기도 합니다. 제이님의 일기예보는 레이스는 드라이 상황이지만 비라도 왔으면 좋겠습니다. 억수로 쏟아지는게 아니라 트랙을 살짝 적시는 정도? 인터를 쓸까 슬릭을 쓸까 애매한 정도가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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