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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에르 이탈리아 랠리 우승 - WRC 2015 본문

WRC

오지에르 이탈리아 랠리 우승 - WRC 2015

harovan 2015. 6. 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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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망에서는 포르쉐와 아우디가 접전을 벌이고 있고 사르데냐에서는 이탈리아 랠리의 우승자가 결정되는 날입니다. 어제 현대의 헤이든 패든은 안타깝게 선두를 세바스티앙 오지에르에게 넘겨 주었지만 아직 랠리는 끝난게 아닙니다.



- 일요일 일정 -

SS20 OLMEDO MONTE BARANTA 1 (11.13 km), SS21 CALA FLUMINI 1 (11.77 km)SS22 OLMEDO MONTE BARANTA 2 (11.13 km)SS23 CALA FLUMINI (11.77 km, PS)


- 스타팅 오더 -

1.미켈센  2.쿠비차  3.믹  4.베르텔리  5.소르도  6.타낙  7.알-카시미  8.라트발라  9.에반스  10.누빌  11.오츠버그  12.패든  13.오지에르



SS20 OLMEDO MONTE BARANTA 1 (11.13 km)

전체적으로 업힐 섹션이지만 급한 경사의 내리막도 있습니다. 고속코너와 타이트한 헤어핀이 있는 테크니컬 코스이기도 합니다.



랠리 마지막날이기는 하지만 이미 오버롤 포지션이 거의 정해진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많은 드라이버들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달릴 필요는 없었고 대부분은 파워 스테이지를 위해 타이어를 아꼈습니다. 하지만 포디움이 확정적인던 시트로엥의 매즈 오츠버그는 사소한 실수로 현대의 티에리 누빌에게 포디움을 헌납하게 생겼습니다.



주행 중 오츠버그 이어플러그가 빠졌고 그것을 다시 끼우려다 코스를 이탈하는 사고가 있었고 차는 달릴 수 없을 정도로 데미지를 입지는 않았지만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단순히 스핀 같은 이유로 포지션을 뺏겼다면 남은 스테이지에서 만회할 수 있겠지만 차에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는 누빌을 따라잡기는 커녕 4위를 지키는것도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부분이 파워스테이지 포인트를 위해 타이어를 아꼈던 SS20에서 가장 무리(?)해서 달린건 패든입니다. 패든은 오츠버그의 추격을 꺾으려고 그랬다고 했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진것 같습니다. 어차피 남은 스테이지에서 오지에르를 따라잡을 가능성은 제로.. 패든의 입장에서는 오지에르에게 불행이 닥치길 바라며 자신은 조심스레 완주해야 겠습니다.



SS21 CALA FLUMINI 1 (11.77 km)

2014년 코스와 비교하면 초반 2.79 km가 바뀌었습니다. 중간에 짧은 아스팔트가 있으며 좁고 바위로 둘러쌓인 초반을 지나면 바다쪽으로 들어서며 속도가 빨라집니다. 마지막에는 점프 피니쉬하며 스탑 컨트롤로 접어들게 됩니다.



역시 오지에르는 강하네요. 오지에르는 페이스 노트를 확인할게 있어서 약간 푸시를 한 후 다시 크루징 모드로 들어갔다고 말했지만 스테이지 선두에 올랐습니다. 이번 스테이지는 SS23에 파워 스테이지로 다시 달리는 곳이기 때문에 많은 드라이버들이 보다 주의 깊게 달린 곳이기 때문에 기록 자체에 의미를 두기는 힘들지만 오지에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두네요.



크리스 믹은 코스가 너무 어렵다며 '아무래도 나는 파워 스테이지 포인트는 힘들것 같다'는 소리를 했을만큼 스테이지의 난이도는 상당한것 같습니다. 파워 스테이지 라이브 중계를 보면 알겠지만 패든과 누빌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지네요.



토요일까지의 리타이어는 타임 페널티를 받고 다시 출전하는 랠리2가 가능하지만 마지막날 리타이어는 그냥 '끝'입니다. 현대의 입장에서는 더블 포디움 피니쉬가 가능한 입장이지만 드라이버의 입장에서는 추가 포인트를 포기할수도 없는 노릇이니 말입니다.



SS22 OLMEDO MONTE BARANTA 2 (11.13 km)

오츠버그의 문제가 브레이크를 넘어 다른것도 좋지 않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오츠버그의 불운으로 WRC 클래스 드라이버들 사이의 기록차는 모두가 1분 이상으로 벌어진 상태이고 스테이지는 워낙 짧기 때문에 더이상 기록을 위해 푸시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패든은 '파워 스테이지에서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 잃을게 너무 많다"라며 조심스런 주행을 예고했고 포인트권에 들은 대부분의 드라이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WRC2에서는 아직 순위바꿈의 여지가 있긴 합니다만..



반면 리타이어했다가 돌아온 로버트 쿠비차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푸시하기로 했다. 어차피 잃을것도 없다"라며 내달렸습니다. 기록은 라트발라에 2.8초 뒤진 3위로 미켈센에 이어 2번째로 스타트 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좋은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SS23 CALA FLUMINI (11.77 km, PS)

1-2-3위에게 추가로 3-2-1 포인트가 주어지는 파워 스테이지에서 폭스바겐 트리오가 포인트를 쓸어담으며 이탈리아 랠리가 끝났습니다. 헤이든 패든은 우승을 놓친게 아쉬웠지만 2위에 올라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고 현대에게 올시즌 3번째 포디움을 안겼습니다.



스타트부터 피니쉬까지 풀영상을 보여준 미켈센의 주행을 보면 이번 스테이지는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힘든 코스였습니다. 너무 좁고 관목으로 시야를 가린 블라인드 코너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WRC의 모든 드라이버가 별다른 문제 없이 스테이지를 마쳤습니다.



패든과 누빌은 파워스테이지의 추가 포인트보다는 2-3위를 지키는 안정을 택했고 포디움을 지켰습니다. 레이스 드라이버는 끝까지 푸시하는게 맞지만 현대는 매뉴팩쳐러 포인트가 급하고 푸시한다고 해서 숏런에서 폭스바겐을 이긴다는 보장도 없었으니 리스크 대신 안정을 택한건 잘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패든의 포인트는 매뉴팩쳐러로 포함되지는 않습니다)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혹시 오지에르가 실수 같은것을 하지 않을까 기대(?)해 봤지만 오지에르는 무자비하게 우승과 파워스테이지 3 포인트까지 챙겼습니다. 다음 랠리인 폴란드에서는 부디 현대가 우승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네요. 현대와 패든-누빌-소르도.. 모두 수고했습니다.



드라이버와 매뉴팩쳐러 챔피언쉽 포인트 포스팅은 WRC의 공식 기록이 나온 이후인 월요일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저는 이만 르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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