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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2018시즌의 첫 공식일정이라 볼 수 있는 프리시즌 테스트가 2월 16일부터 3월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서킷에서 열렸습니다. 지난해까지는 하루하루 소식을 전했지만 제 사정이 허락하지 않아 4일간의 테스트 결과를 정리해볼까 하네요. 헤일로 이외에는 외관상 큰 변동이 없는 시즌이기 때문에 엄청난 뉴스거리는 없었지만 언제나 F1은 파고 들수록 소소한 재미와 흥미를 제공하곤 합니다. 올해 테스팅도 마찬가지.. 메르세데스와 페라리가 앞서 있는 형국이지만 그 외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들이 있네요. 우선 테스트 결과부터 보겠습니다. - 최고기록 - 이번 바르셀로나 테스트를 달린 22명의 드라이버 중 TOP15의 최고기록 입니다. 지난해까지의 순위와 크게 달리진 것을 없어 보이네요. 맥라렌의 스토펠 반두른..
페라리의 새 시즌 차량인 SF71H의 모습입니다. 산탄데르가 라 리가로 가버리니 상단부는 거의 올 레드로 덮혔습니다. 필립 모리스와 2021년까지 스폰서쉽 계약 연장을 했다고 알려졌는데 왜 흰색을 뺐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동안의 스폰서쉽 액수를 테일핀 면적이 보여주는지도 모르겠네요.헤일로가 검은색이었으면 싶었는데 결국 레드로 도색을 했고 새롭게 실버라인이 추가되었습니다. 프론트윙을 비롯 노즈와 사이드포드등 전체적으로 조금씩 손을 댄 느낌이고 거의 동일한 기술규정으로 2년차니 조금 더 완성형에 가까워졌으리라 봅니다 image source : f1-fansite.com / f1 Tweets클릭하면 원본크기의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올해 포스팅은 헤일로 때문에 따로 모델명이나 년식을 표기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
며칠전 알파로메오가 자우버 타이틀 스폰서쉽을 통해 F1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번에는 마세라티 입니다. 마세라티가 하스를 통해 F1으로 복귀한다는 루머인데 자동차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단번에 눈치를 채셨겠지만 마세라티는 페라리-알파로메오와 마찬가지로 FCA 산하 브랜드 입니다. 만약 하스가 자우버처럼 마세라티에게 타이틀 스폰서를 허용하기라도 한다면 페라리는 단번에 2개의 시스터팀이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레드불-토로 로소 같은 완벽하게 같은 오너 아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에 못지 않은 영향력을 미치게 되겠네요. 하스의 오너 진 하스는 이와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FCA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는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마르치오네는 "두고보자.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그와 관련한 ..
1985년 이후 F1에서 자취를 감추었던 알파로메오가 돌아옵니다. 컨스트럭터나 엔진공급이 아니라 스폰서쉽을 통한 복귀이기 때문에 기술력보다는 순전히 마케팅을 위한 '도구'이기는 하지만 올드 F1팬이라면 반길만한 소식이 분명 하네요. FCA(피아트 크라이슬러)와 자우버는 알파로메오가 F1 2018시즌부터 자우버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타이틀 스폰서는 통상 기술적인 지원보다는 돈으로 네이밍 권리를 사는 방식이기 때문에 진정한 알파로메오라고 볼 수는 없지만 F1 팬으로서는 마다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FCA 회장 세르지오 마르치오네가 알파로메오 복귀설을 흘린게 이미 수년이기 때문에 그리 놀라운 뉴스는 아니지만 시간을 오래 끌었던만큼 막상 현실이 되니 앞으로 있게될 변화를 상상하지 않을수 없..
폴세터 발테리 보타스가 F1 2017 시즌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폴투윈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스타트도 좋았고 첫 스틴트에서는 팀메이트이자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에게 위협을 받지도 않았습니다. 라이벌들을 압도적으로 찍어누르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해밀턴과 베텔 같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레이스에서 우승하는건 역시 대단한 일입니다. 단단한 타이어로 갈수록 약간씩 무뎌지는 보타스지만 이번에는 잘 버텨냈습니다. 슈퍼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한 이후 해밀턴에게 2-3차례 위협을 받았지만 잘 버텨냈고 우승을 지켰습니다. 이미 챔피언을 확정한 해밀턴이 무리할 필요가 없는 레이스였기 때문에 보타스가 추월을 당하지 않은 측면은 분명 존재하지만 보타스가 실수하지 않는 상황에서 해밀턴이 따라 붙지 못하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
메르세데스의 발테리 보타스가 F1 2017 시즌의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페라리와 레드불이 메르세데스에 미치지 못하는 연습주행 결과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중 하나가 폴포지션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예선이었지만 해밀턴이 아니라 보타스가 폴포지션을 차지한 것은 작은 서프라이즈 정도가 되겠습니다. 챔피언쉽은 이미 해밀턴에게 돌아간 상황이고 퀄리파잉 자체는 이렇다할 긴장감이 없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따분하기까지 했네요. 보타스가 브라질에 이어 2연속 폴포지션을 차지한것은 흥미로운 부분이지만 재미 부분에서는 낙제점이었던 퀄리파잉었다고나 할까요? 올시즌은 페라리의 페이스가 올라오며 재밌는 퀄리파잉이 많았지만 이미 게임은 끝난 상황이라 그런지 집중도 역시 떨어지는 ..
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이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2017 시즌 후반기 첫 우승을 했습니다. 이미 챔피언쉽은 루이스 해밀턴에게 넘어간 상황이기 때문에 감흥이 덜하기는 하지만 그랑프리 우승은 언제나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발테리 보타스에게 폴포지션을 빼앗겼던 베텔은 스타트에서 보타스를 넘어서며 레이스를 리드하기 시작했고 보타스에게 위협을 받지도 않았습니다. 엄청난 격차로 넉넉한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베텔은 머신과 엔진을 관리하며 달릴 수 있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페라리는 키미 라이코넨도 해밀턴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3위를 차지해 더블 포디움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베텔은 헝가리 그랑프리 이후 첫 레이스 우승이고 라이코넨은 3연속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메르세데스에게는 다소 아쉬운 그랑프리였습니다. 폴세터였던 발..
메르세데스의 발테리 보타스가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연습주행에서는 보타스와 해밀턴이 번갈아 선두를 차지하며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지만 퀄리파잉에서는 페라리가 만만치 않았는데 메르세데스는 결국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Q1이 시작되자마자 루이스 해밀턴이 배리어와 충돌하며 퀄리파잉의 긴장감이 확 떨어졌지만 보타스가 베텔을 누른게 이슈라면 이슈네요. 해밀턴은 트랙 온도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리어부터 미끄러지며 배리어와 충돌해 프런트 서스펜션이 망가져 랩타임을 기록하지 못했고 보타스는 베텔에 뒤지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Q3 첫 플라잉랩에서 베텔이 최고기록을 세우며 폴포지션을 차지하는듯 했고 비가 약간 내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대로 베텔의 폴포지션으로 가나 싶었지만 보타스는 뒤집기에 성공했습..
F1과 컨스트럭터들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버니 에클레스톤은 F1에 예산을 제한하는 예산캡이 도입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화요일 리버티 미디어와 FIA는 1-1.5억 유로로 예산을 제한하는 계획을 내놓았는데 메르세데스와 페라리가 당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일단 에클레스톤이 로이터에 한 말부터 들어볼까요? "현장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산캡이 지금보다 나을거라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제한을 하더라도 메르세데스, 페라리 그리고 레드불은 다른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그들은 훨씬 좋은 일을 해낼 것이고 돈을 쓸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이다. 현실을 말해주자면 예산캡은 없을 것이다." 2021 엔진 컨셉에 이어 예산캡이라는 페라리가 반대할 이슈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페라리의 철수 협..
FCA와 페라리를 이끌고 있는 세르지오 마르치오네가 재정관련 애널리스트들과 만난 분기 미팅에서 '페라리의 F1 철수'를 언급했습니다. 마르치오네가 했다는 긴 말이 있지만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F1은 페라리의 DNA이기는 하지만 우리 이익에 반하면 철수할 수도 있다" '페라리 = F1'이라는 공식이 여전히 통용되는 상황에서 페라리가 F1에서 발을 빼는게 가능할까요? 저는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엔초 페라리나 루카 디 몬테제몰로가 페라리 회장이라면 모르겠지만 회계사 출신의 마르치오네는 전임 회장들과는 전혀 다른 선택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듭니다. 엔초 페라리는 F1을 통해 페라리라는 브랜드를 만들었고 몬테제몰로는 F1을 통해 페라리는 세계 최고의 슈퍼카 브랜드로 탈바꿈 시켰습니다. 반면 마르치오네..
레이스 스타트부터 불꽃 튀는 경쟁이 벌어졌던 2017 멕시코 그랑프리에서 레드불의 맥스 베르스타펜이 우승을 차지했고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은 챔피언을 확정했습니다. 폴 세터였던 세바스티안 베텔은 그리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했지만, 더 좋은 스타트를 했던 베르스타펜에게 첫 코너에서 밀려났고 이후 상황은 좋지 못했습니다. 베르스타펜은 언제나 그렇듯 좋은 스타트를 했고 레이스 운영도 좋았습니다. 첫 코너에서 베텔을 추월하며 선두로 나섰고 이후에 2위 발테리 보타스의 추격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레이스 중반 이후에는 엔진을 관리하며 달릴 정도로 여유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베텔과 해밀턴 같은 라이벌들이 첫 랩에 나가떨어진 심심한 레이스이기는 했지만, 실력 없는 드라이버가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는 것은 하늘의 별 ..
연속된 불운으로 사실상 챔피언쉽을 라이벌 루이스 해밀턴에 넘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이 멕시코 그랑프리에서 자신의 50번째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연습주행에서 레드불, 메르세데스, 페라리의 격차가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레드불이 워낙 강력한 페이스를 보였고 Q1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맥스 베르스타펜의 페이스였지만 베텔이 뒤집기로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페라리의 입장에서는 컨스트럭터 타이틀은 이미 날아갔고 베텔도 더이상 잃을게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언가 극단적인 시도를 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반대로 메르세데스는 최대한 보수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즈 서킷은 메르세데스 엔진에게 유리한 곳인데 페라리와 레드불이 메르세데스보다 빠른 숏런을 보여..
루이스 해밀턴이 미국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챔피언쉽 가능성은 더 높아졌고 세바스티안 베텔은 추격 가능성이 더 줄어들었습니다. 베텔의 입장에서는 남은 모든 레이스에서 우승하고 해밀턴이 시즌 아웃이 되어야 챔피언에 오를 가능성이 있고 해밀턴의 입장에서는 이제 굳이 무리할 필요도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해밀턴의 팀메이트였던 니코 로즈버그가 꼽은 해밀턴의 약점은 바로 기복인데 올시즌 해밀턴은 그런게 없었습니다. 미국 그랑프리 레이스에서 턴1에서 베텔에 추월 당한 이후에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기회를 노리는 여유까지 보였습니다. 차는 빠르고 믿을만하며 빠른 드라이버가 실수도 하지 않는다면 여간해서 깨기 힘들겠지요? 대부분의 TOP10 드라이버는 1스탑으로 레이스를 마무리 했습니다. 큰 의미 없는 피트스탑을 했던 발..
챔피언쉽 리더 루이스 해밀턴이 미국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메르세데스는 2017 F1 컨스트럭터 챔피언을 확정하게 되었습니다. 59 포인트 차이로 베텔에 리드를 지키고 있던 해밀턴의 드라이버 챔피언쉽 확정은 뒤로 미뤄지게 되었지만, 메르세데스는 해밀턴의 선전으로 가볍게 페라리를 누르며 2014년부터 4년 연속 컨스트럭터 챔피언쉽을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했던 해밀턴은 스타트에서 베텔에게 추월당하며 2위로 밀려났지만 당황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른 시간에 베텔을 재추월하며 선두에 복귀했고 이후 이렇다 할 위협은 없었습니다. 메르세데스의 파워유닛은 여전히 강력했고 해밀턴은 완벽했습니다. 메르세데스의 입장에서는 발테리 보타스가 2위에 오르며 원투피니쉬로 대관식을 장식하고 싶었겠지만 보타스는..
챔피언쉽 리더 루이스 해밀턴이 미국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해밀턴은 미국 그랑프리가 열리는 COTA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 메르세데스에게는 불리할게 없는 레이아웃이기 때문에 해밀턴의 폴포지션을 예상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해밀턴은 2012년 부터 열리는 지난 5번의 미국 그랑프리에서 무려 4번이나 우승했고 2015년에는 COTA에서 챔피언을 확정하기도 했습니다. 해밀턴은 3번의 연습주행에서 모두 최고기록을 세웠고 워낙에 자신있어 하는 곳이기 때문에 폴포지션이 놀랍지는 않네요. 다만 Q3에서 첫 플라잉랩 기록으로 폴포지션을 유지한게 조금 아쉽다고나 할까요? 어차피 트랙 레코드이기는 했습니다만 Q3에서는 역시 마지막에 기록을 단축하며 폴포지션을 차지하는게..
F1 2017 시즌의 분수령이 되는 그랑프리였다고 해야 할까요? 일본 그랑프리는 메르세데스와 루이스 해밀턴에게는 쐐기에 가까운 결과였고 페라리와 세바스티안 베텔에게는 이렇게 운이 없을수도 있나 싶을 정도로 참담한 결과로 끝났습니다. 숏런은 여전히 메르세데스가 앞서 있었지만 레드불의 레이스 페이스를 보면 페라리도 충분히 해볼만 했던 레이스였다고 봅니다. 지난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이후 해밀턴은 페라리의 스피드에 우려를 보이기도 했을 정도로 페라리는 빨랐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신뢰성이 시즌 종반으로 갈수록 무너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파워유닛 관련 이슈가 연이어 나오고 있고 스즈카에서는 베텔에게 점화 플러그라는 근래에 보기 힘든 문제까지 나왔습니다. 덕분에 해밀턴은 폴투윈에 성공했습니다. 해밀턴의 리어 타이어가..
루이스 해밀턴은 일본 그랑프리에서 폴투윈으로 승리했고 챔피언쉽 라이벌 세바스티안 베텔은 또다시 불운에 시달렸습니다. 해밀턴이 그랑프리에서 폴투윈을 차지하는게 놀라운 결과는 아니지만 이번 일본 그랑프리 레이스 후반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해밀턴은 레드불의 맥스 베르스타펜을 레이스 내내 완벽하게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레이스 후반에는 해밀턴의 리어 타이어에 문제가 생기며 베르스타펜에게 DRS까지 내어주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레이스가 1랩만 더 길었어도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을만큼 베르스타펜은 위협적이었습니다. 펠리페 마사와 페르난도 알론조라는 백마커들이 아니었다면 해밀턴이 과연 베르스타펜의 추격전에서 달아날 수 있었을까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마사와 알론조가 매끄럽지 못하게 비..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스즈카 서킷에서 첫 폴포지션을 차지하며 시즌 10번째 폴포지션을 달성했습니다. 후지 스피드웨이에서는 2년 연속(2007-2008) 폴포지션을 차지했었던 해밀턴은 스즈카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어렵지 않게 폴포지션을 따냈습니다. 해밀턴의 첫 스즈카 폴포지션은 축하받을 일이지만 퀄리파잉 자체는 긴장감 제로였습니다. 메르세데스>페라리>레드불로 이어지는 먹이사슬이 명확한 퀄리파잉으로 머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연습주행부터 퀄리파잉까지 무난하게 왔고 해밀턴과 발테리 보타스가 1-2위를 차지했습니다. 페라리는 퀄리파잉에서 메르세데스의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세바스티안 베텔과 폴세터 해밀턴과 격차는 0.4초 이상으로 숏런에서는 드라이버가 ..
세바스티안 베텔과 루이스 해밀턴의 챔피언쉽 레이스에 맥스 베르스타펜이 훅 끼어들었던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였습니다. 퀄리파잉에서 베텔의 터보(정확하게는 매니폴드)에 문제가 생기며 해밀턴이 쉽게 가나 싶었지만 레드불이라는 복병은 역시 만만치 않았습니다. 세팡 서킷은 레드불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곳이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페라리의 우승을 예상하는게 쉬운 선택이었습니다. 연습주행 페이스를 봐도 그렇고 만약 베텔이 퀄리파잉에서 문제가 없었다면 아마도 해밀턴을 누르고 폴포지션을 차지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우승은 레드불의 맥스 베르스타펜.. 레이스 스타트는 역시나 해밀턴이 앞섰지만 디레이팅(MGU-K 이상)이 발생하자마 베르스타펜은 선두로 치고 나왔고 해밀턴은 베르스타펜의 레드불을 쫓아가지 못했습니..
올시즌은 누가 뭐래도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레드불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 레이스였습니다. 레드불의 맥스 베르스타펜이 2017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루이스 해밀턴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세바스티안 베텔이 퀄리파잉을 망치고 키미 라이코넨이 스타트 전에 배터리 문제로 개러지로 들어가며 해밀턴의 손쉬운 우승이 될 분위기였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스타트에서 언제나 매서운 모습을 보이는 베르스타펜은 오늘도 스타트가 좋았고 해밀턴의 ERS에 문제가 생기자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해밀턴의 ERS문제(디레이팅)는 그리 큰 문제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베르스타펜은 너무 가까이 있었고 해밀턴은 베르스타펜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추월 이후 베르스타펜은 조금씩 격차를 벌렸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