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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49
메르세데스의 발테리 보타스가 F1 2017 시즌의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페라리와 레드불이 메르세데스에 미치지 못하는 연습주행 결과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중 하나가 폴포지션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예선이었지만 해밀턴이 아니라 보타스가 폴포지션을 차지한 것은 작은 서프라이즈 정도가 되겠습니다. 챔피언쉽은 이미 해밀턴에게 돌아간 상황이고 퀄리파잉 자체는 이렇다할 긴장감이 없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따분하기까지 했네요. 보타스가 브라질에 이어 2연속 폴포지션을 차지한것은 흥미로운 부분이지만 재미 부분에서는 낙제점이었던 퀄리파잉었다고나 할까요? 올시즌은 페라리의 페이스가 올라오며 재밌는 퀄리파잉이 많았지만 이미 게임은 끝난 상황이라 그런지 집중도 역시 떨어지는 ..
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이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2017 시즌 후반기 첫 우승을 했습니다. 이미 챔피언쉽은 루이스 해밀턴에게 넘어간 상황이기 때문에 감흥이 덜하기는 하지만 그랑프리 우승은 언제나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발테리 보타스에게 폴포지션을 빼앗겼던 베텔은 스타트에서 보타스를 넘어서며 레이스를 리드하기 시작했고 보타스에게 위협을 받지도 않았습니다. 엄청난 격차로 넉넉한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베텔은 머신과 엔진을 관리하며 달릴 수 있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페라리는 키미 라이코넨도 해밀턴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3위를 차지해 더블 포디움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베텔은 헝가리 그랑프리 이후 첫 레이스 우승이고 라이코넨은 3연속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메르세데스에게는 다소 아쉬운 그랑프리였습니다. 폴세터였던 발..
메르세데스의 발테리 보타스가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연습주행에서는 보타스와 해밀턴이 번갈아 선두를 차지하며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지만 퀄리파잉에서는 페라리가 만만치 않았는데 메르세데스는 결국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Q1이 시작되자마자 루이스 해밀턴이 배리어와 충돌하며 퀄리파잉의 긴장감이 확 떨어졌지만 보타스가 베텔을 누른게 이슈라면 이슈네요. 해밀턴은 트랙 온도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리어부터 미끄러지며 배리어와 충돌해 프런트 서스펜션이 망가져 랩타임을 기록하지 못했고 보타스는 베텔에 뒤지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Q3 첫 플라잉랩에서 베텔이 최고기록을 세우며 폴포지션을 차지하는듯 했고 비가 약간 내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대로 베텔의 폴포지션으로 가나 싶었지만 보타스는 뒤집기에 성공했습..
2018 시즌 맥라렌과 결별하는 혼다는 남은 시즌에도 업그레이드를 멈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그랑프리에서 신뢰성에서 적지 않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윈터 테스트부터 시즌 중반까지 롱런을 제대로 소화하기 힘든 혼다였지만 최근에는 파워유닛 관련 이슈가 크게 줄어든게 사실이기는 합니다. 혼다의 F1 프로젝트 보스 유스케 하세가와의 Motorsport.com 인터뷰 입니다. "신뢰성은 크게 좋아졌다. 시즌 초반 조직을 개편한 결과다. 우리는 많은 문제가 있었다. 엔지니어를 추가-교체했고 조직을 정비했다. 시즌 전부터 개발을 시작했고 8개월간의 개발로 퍼포먼스도 좋아졌다. 대량생산 부서에서 엔지니어를 데려왔다. 그들에게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퍼포먼스 면에서는 아직 부족한 면이 많지만 최근 혼다..
FIA는 F1 2018 시즌부터 드라이버당 사용가능한 파워유닛을 더욱 제한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내연기과(ICE)는 드라이버당 3개로 줄이고 MGU-K는 2개, MGU-H는 3개, 터보차저는 1개로 줄이는등 비용절감을 위해 파워유닛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혼다의 유스케 하세가와는 FIA의 이런 움직임이 잘못된 방향이라 꼬집었습니다. 하세가와는 "이건 매우 어려운 도전이다. 혼다는 물론 몇몇 제조사들에게 3개의 엔진은 매우 힘들 것이다. 3개의 엔진은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 팀들은 3개의 엔진으로도 성능향상을 원할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 만약 FIA가 3개의 엔진으로 비용을 줄이겠다면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저는 그리 깊게 생각하지 않던 부분인데 듣고보니 하..
모터스포츠의 트리플 크라운(모나코 그랑프리, 인디애나폴리스 500, 르망 24)을 노리고 있는 페르난도 알론조에 관련해 이번에는 데이토나 24 출전 루머가 나왔습니다. 북미 모터스포츠는 유럽쪽에 비해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데이토나 24는 북미 최고의 내구 레이스로 르망 24, 세브링 12와 함께 3대 내구 레이스로 꼽히는 권위있는 레이스 입니다.(유럽 쪽에서는 르망, 스파, 뉘르부르크링을 말하는데 북미와는 좀 다르지요?) 유럽과 북미(특히 미국)의 모터스포츠는 서로 별개로 취급되어 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르망 24를 제외하면 유럽-북미 간의 드라이버나 팀의 교류는 많지 않은편.. 하지만 맥라렌은 F1 뿐만 아니라 북미 모터스포츠에도 파츠를 공급해왔고 북미팀과의 교류도 활발하니 맥라렌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은 일본 그랑프리에서 폴투윈으로 승리했고 챔피언쉽 라이벌 세바스티안 베텔은 또다시 불운에 시달렸습니다. 해밀턴이 그랑프리에서 폴투윈을 차지하는게 놀라운 결과는 아니지만 이번 일본 그랑프리 레이스 후반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해밀턴은 레드불의 맥스 베르스타펜을 레이스 내내 완벽하게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레이스 후반에는 해밀턴의 리어 타이어에 문제가 생기며 베르스타펜에게 DRS까지 내어주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레이스가 1랩만 더 길었어도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을만큼 베르스타펜은 위협적이었습니다. 펠리페 마사와 페르난도 알론조라는 백마커들이 아니었다면 해밀턴이 과연 베르스타펜의 추격전에서 달아날 수 있었을까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마사와 알론조가 매끄럽지 못하게 비..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스즈카 서킷에서 첫 폴포지션을 차지하며 시즌 10번째 폴포지션을 달성했습니다. 후지 스피드웨이에서는 2년 연속(2007-2008) 폴포지션을 차지했었던 해밀턴은 스즈카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어렵지 않게 폴포지션을 따냈습니다. 해밀턴의 첫 스즈카 폴포지션은 축하받을 일이지만 퀄리파잉 자체는 긴장감 제로였습니다. 메르세데스>페라리>레드불로 이어지는 먹이사슬이 명확한 퀄리파잉으로 머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연습주행부터 퀄리파잉까지 무난하게 왔고 해밀턴과 발테리 보타스가 1-2위를 차지했습니다. 페라리는 퀄리파잉에서 메르세데스의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세바스티안 베텔과 폴세터 해밀턴과 격차는 0.4초 이상으로 숏런에서는 드라이버가 ..
올시즌은 누가 뭐래도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레드불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 레이스였습니다. 레드불의 맥스 베르스타펜이 2017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루이스 해밀턴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세바스티안 베텔이 퀄리파잉을 망치고 키미 라이코넨이 스타트 전에 배터리 문제로 개러지로 들어가며 해밀턴의 손쉬운 우승이 될 분위기였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스타트에서 언제나 매서운 모습을 보이는 베르스타펜은 오늘도 스타트가 좋았고 해밀턴의 ERS에 문제가 생기자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해밀턴의 ERS문제(디레이팅)는 그리 큰 문제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베르스타펜은 너무 가까이 있었고 해밀턴은 베르스타펜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추월 이후 베르스타펜은 조금씩 격차를 벌렸고 해..
싱가폴 그랑프리가 시작되기 바로전, 맥라렌은 2018년 르노와 엔진공급 협상결과를 공개하며 혼다와 결별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미 수개월간 수많은 뉴스들이 전해지며 맥라렌이 혼다 엔진 대신 다른 엔진을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카를로스 사인즈 Jr.의 르노행과 맥라렌-르노의 계약기간은 이전에 알려진것과 조금 달랐습니다. 당초 예상은 맥라렌이 2018년만 다른 엔진을 사용했다가 2019년에는 다시 혼다 엔진을 사용하는 일종의 '혼다 안식년'을 가질 것이라 했지만 맥라렌은 르노와 다년 계약을 맺은게 밝혀졌는데 맥라렌의 에릭 불리에가 이에대한 언급을 했네요. 불리에의 Auto Hebdo 인터뷰 입니다. "2017년 첫 테스트에서 우리는 심각한 문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긴장..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싱가폴 그랑프리에서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헤드라인을 '행운의 우승'이라고 뽑기는 했지만 레이스 내용을 들여다보면 해밀턴은 단순히 운만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아닙니다. 레이스 스타트에서 앞에 있던 3명의 강력한 경쟁자들이 사라져주며 해밀턴은 편안한 레이스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습주행과 퀄리파잉에서 확인한 것처럼 레드불은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에서 메르세데스보다 좋은 페이스를 보였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세이프티카 상황이 이어지며 위험할 수도 있었지만 뛰어난 레이스 운용으로 무리없이 레이스 우승을 지켜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메르세데스를 압도했던 레드불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해밀턴의 우승은 어찌보면 싱거울 정도였습니다. 웻컨디션에서는 레이스 리..
예상했던것처럼 금요일 맥라렌과 르노의 엔진 공급 계약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매체에서 다양한 주제로 다루어졌던 이슈였기 때문에 크게 놀라운 소식은 아니지요? 맥라렌과 르노쪽의 인사들도 흔한 멘트를 쏟아냈는데 특별한 것은 없으니 따로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2016년부터 혼다 엔진을 사용한 맥라렌이 허비한 세월을 생각하면 르노로 갈아타는 것은 당연합니다. 메르세데스와 페라리가 엔진 공급을 꺼리는 상황에서 맥라렌이 택할 수 있었던 거의 유일한 옵션이기도 했고요. 이미 예상되었던 뉴스였기 때문에 놀랄 일도 아니고요. 맥라렌과 르노 뿐만 아니라 혼다, 토로 로소, 레드불까지 관여된 이번 협상은 F1 역사상 가장 복잡한 계약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르노가 토로 로소의 계약변경의 대..
Dailymail에 따르면 르노는 2019년부터 레드불에 엔진 공급을 중단하기를 원하다는 소식 입니다. 참 착찹하네요. 경쟁력 있는 파워유닛을 공급해주고 있지도 않은 르노가 할 소리인가 싶기도 하고요. 맥라렌과 르노의 엔진협상은 금요일 공식발표 될 것으로 보이는데 곧바로 레드불과 르노의 힘겨루기로 들어가나요? 맥라렌-혼다-르노-토로 로소(레드불)의 복잡한 협상은 레드불이 혼다 엔진을 사용하게 될 가능성을 높였는데 만약 르노가 레드불에 엔진공급 중단을 선언하면 레드불이 혼다 엔진을 사용할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2021년부터 F1 새 엔진이 사용되지만 2019시즌부터 적어도 2시즌은 기존 엔진이 필요하고 2021년까지는 새로운 엔진 제작사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때문에 르노가 레드불에 엔진을 주지 않는다면 레..
믿을만한 복수의 매체와 F1 인사이더들이 맥라렌이 2018년 르노 엔진을 사용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버니 에클레스톤의 악담이 시작되었나요? 우선 에클레스톤의 말을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르노 계약은 완료되었다. 알론조가 남는것은 대단한 뉴스다. 하지만 맥라렌이 혼다보다 르노에 더 만족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혼다의 잘못이 아니다. 맥라렌의 잘못이다. 그들은 협력하는 대신 매일 싸웠다. 조금 멍청한 일이었다." 맥라렌이 르노 엔진을 2020년까지 사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가운데 에클레스톤이 고추가루를 뿌리는것 같은 모양새네요.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에클레스톤이 아예 틀린 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혼다 엔진은 퍼포먼스와 신뢰성에서 최악의 3년을 선사했..
토로 로소-혼다-맥라렌을 둘러싼 삼각협상이 생각했던 방향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토로 로소의 카를로스 사인즈 Jr.가 말레이시아 그랑프리부터 토로 로소 대신 르노에서 달린다고 합니다. 맥라렌이 혼다 엔진을 토로 로소에게 떠넘기는 대신 토로 로소(레드불)는 사인즈를 맥라렌 시트에 앉히려 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맥라렌은 이미 스토펠 반두른을 2018 시즌에도 남겨두기로 했기 때문에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되었네요. 그럼 여기서 우선 정리를 해볼까요? 조금 복잡합니다. 맥라렌은 혼다 파워유닛에 만족하지 못했지만 아예 버리기는 아까워서 2018시즌에만 다른 엔진을 사용하며 혼다 엔진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페르난도 알론조를 지키려 했습니다. 다른 파워유닛을 사용해 성적도 끌어 ..
혼다 파워유닛으로 3시즌째 최악의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맥라렌이 이미 르노와 2018시즌 파워유닛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미 맥라렌이 혼다 엔진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믿을만한 소스에게 나온 소식이기 때문에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이런 주장은 한 사람은 바로 지안 카를로 미나르디로 토로 로소의 전신 미나르디의 창립자이며 토로 로소(레드불)과 깊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니 믿을만한 소식통이 분명합니다. 미나르디는 "몬자에서 퀄리파잉이 지연되는 동안 잭 브라운과 시릴 아비테불은 협상에 사인했다고 한다. 혼다의 유스케 하세가와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짜기 위해 일본으로 갔다는 소식을 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특정 시점까지 말하니 왠지 더 신뢰감이 가네요. 조만간..
거의 동시에 로버트 쿠비차와 카를로스 사인즈 Jr.가 윌리암스로 갈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흥미롭네요. 르노 말고도 쿠비차를 눈여겨 보는 팀이 있었고 레드불(토로 로소)과 계약이 남은 사인즈가 이적 루머라니 말입니다. 르노는 헝가리 인시즌 테스트 이후 당장이라도 쿠비차를 졸리언 팔머 대신 투입할 분위기였지만 팔머를 계속 기용하며 쿠비차의 르노 복귀는 사실상 무산되었는데 윌리암스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분명 좋은 소식입니다. 윌리암스가 펠리페 마사를 내보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마사는 최근 포뮬러 E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니 마사가 다시 한번 F1에서 은퇴하게 될 가능성은 높습니다. 윌리암스에게는 다른 팀에게는 없는 특별한 드라이버 기용조건이 있습니다. 어린 랜스 스트롤의 팀메이트는 반드시 25세 ..
헤드라인만 보자면 이게 무슨 소리인가 생각하실 분들이 많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최근 F1 관련 뉴스를 팔로우 하신 분들은 어렵지 않게 아실수 있는 부분이고 오늘 관련 뉴스도 나왔습니다. 정리를 해볼까요? 혼다 엔진에 실망한 맥라렌이 다른 엔진을 사용하고 싶어하는 분위기는 오래전부터 감지되었습니다. 시즌 초반 맥라렌은 모든 엔진 제작사와 접촉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고 메르세데스 파워유닛으로 돌아가는게 가장 유력해 보였습니다. 맥라렌이 숙적 페라리 엔진을 사용하는 그림은 상상하기 힘들었고 메르세데스는 워크스팀이 차려지기 전에는 맥라렌이 워크스 지위를 누려온 오래된 파트너이기도 했습니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메르세데스는 V6 터보엔진 시대 최고의 엔진이니 맥라렌에 메르세데스 엔진이 실리면 바로 우승후보로 떠오를 ..
페라리의 홈그랑프리인 이태리 그랑프리에서 메르세데스가 원투피니쉬를 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비 내리는 퀄리파잉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시즌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폴투윈에 성공했고 4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한 발테리 보타스는 안정적인 페이스로 2계단 상승하며 메르세데스의 원투 피니쉬를 완성했습니다. 해밀턴의 레이스는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폴포지션에서 스타트한 해밀턴은 랜스 스트롤이나 에스테반 오콘에게 위협을 받지도 않았고 사실상 첫랩 이후 크루징 모드였습니다. 레이스 중반을 넘어가며 파워가 이상하다는 라디오를 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던것으로 보입니다. 엔진을 관리해가며 달릴수 있는 수준으로 페라리에 앞서 있었고 보타스는 해밀턴에 3초 이내로 근접하지 못했으니 해밀턴에게는 완벽한 레이스였습니다. 해밀턴은 올시즌..
Q1에서 비가 많이 내려 2시간 35분이나 지연되었던 퀄리파잉이었지만 기다림에 대한 댓가는 확실히 보상해준 2017 이태리 그랑프리 퀄리파잉이었습니다. 레드불이 위협적이기는 했지만 결과는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의 폴포지션으로 통산 69번째 폴포지션으로 미하엘 슈마허의 기록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해밀턴의 폴포지션은 극적이었습니다. 트랙이 조금씩 개선되는 가운데 해밀턴은 마지막에 체커기를 받으며 통과했고 2위 베르스타펜 보다 1.4초 이상 빠른 랩타임으로 폴포지션을 확정했습니다. 팀메이트 발테리 보타스가 6위에 그친것을 감안하면 해밀턴의 퍼포먼스는 완벽이상이었다고 판단해도 될것 같습니다. 비록 해밀턴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레드불은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이번 퀄리파잉은 맥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