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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49
프리뷰도 없이 불쑥 시작합니다. 독일 랠리 이후 7주만에 돌아오는 WRC 이벤트 카탈루냐 랠리 입니다. 최근 국제뉴스에서 빠지지 않는게 카탈루냐(바르셀로나)의 독립 이슈인데 WRC의 경우 카탈루냐가 독립해도 별다른 변화가 없겠습니다. 공식명칭부터 스페인 랠리가 아니라 카탈루냐이고 주최도 스페인 자동차 클럽(RACE)가 아니라 카탈루냐 자동차 클럽(RACC)이니 말입니다. 프리뷰가 없었으니 간략하게 소개를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카탈루냐 랠리는 WRC에서 유일한 혼합노면 랠리 입니다. 첫날에는 그레블을 달리고 이후에는 아스팔트를 달리게 됩니다. 때문에 머신과 크루 그리고 팀에게 모두 도전적인 이벤트 입니다. 금요일 그레블 스테이지 이후 75분만에 아스팔트 세팅으로 변신 시켜야 하는데 미캐닉들의 곡소리가 귀에..
현대 모터스포츠가 WRC 웨일즈(영국) 랠리에 4대의 i20 WRC를 출전 시킨다고 합니다. 얼마전 안드레아스 미켈센을 2019시즌까지 뛰게 하는 계약을 맺은 현대가 더욱 공격적으로 나가나요? 과거 미켈센 영입설이 나왔을때 현대가 4대를 출전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기 때문에 갑자기 툭 튀어나온 뉴스는 아니지만 현대가 올시즌을 포기하지 않고 풀베팅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네요. 미켈센을 영입하며 현대는 티에리 누빌과 미켈센을 투탑으로 삼고 헤이든 패든과 다니 소르도를 랠리에 따라 올리는 방식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4대라면 4명의 드라이버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지겠습니다. 타막에 강한 소르도를 스페인 랠리에 기용하고 나머지 영국-호주에는 패든이 소르도를 대신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영국 랠리에서..
세바스티안 베텔과 루이스 해밀턴의 챔피언쉽 레이스에 맥스 베르스타펜이 훅 끼어들었던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였습니다. 퀄리파잉에서 베텔의 터보(정확하게는 매니폴드)에 문제가 생기며 해밀턴이 쉽게 가나 싶었지만 레드불이라는 복병은 역시 만만치 않았습니다. 세팡 서킷은 레드불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곳이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페라리의 우승을 예상하는게 쉬운 선택이었습니다. 연습주행 페이스를 봐도 그렇고 만약 베텔이 퀄리파잉에서 문제가 없었다면 아마도 해밀턴을 누르고 폴포지션을 차지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우승은 레드불의 맥스 베르스타펜.. 레이스 스타트는 역시나 해밀턴이 앞섰지만 디레이팅(MGU-K 이상)이 발생하자마 베르스타펜은 선두로 치고 나왔고 해밀턴은 베르스타펜의 레드불을 쫓아가지 못했습니..
올시즌은 누가 뭐래도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레드불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 레이스였습니다. 레드불의 맥스 베르스타펜이 2017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루이스 해밀턴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세바스티안 베텔이 퀄리파잉을 망치고 키미 라이코넨이 스타트 전에 배터리 문제로 개러지로 들어가며 해밀턴의 손쉬운 우승이 될 분위기였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스타트에서 언제나 매서운 모습을 보이는 베르스타펜은 오늘도 스타트가 좋았고 해밀턴의 ERS에 문제가 생기자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해밀턴의 ERS문제(디레이팅)는 그리 큰 문제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베르스타펜은 너무 가까이 있었고 해밀턴은 베르스타펜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추월 이후 베르스타펜은 조금씩 격차를 벌렸고 해..
이제 챔피언쉽은 끝났다고 봐야할까요? 페라리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세팡서킷에서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은 마지막 그리드(아마 피트레인이 될것 같습니다)에서 스타트 하게 되었습니다. 연습주행까지만 보자면 베텔의 폴포지션 분위기였습니다. 페라리는 메르세데스보다 빨랐기 때문에 베텔 혹은 라이코넨의 폴포지션이 가장 유력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베텔은 Q1에서 터보 문제가 발생했고 랩타임을 기록하기 못하면서 폴포지션은 커녕 퀄리파잉 꼴찌로 주저 앉았습니다. FP3에서 전기적인 문제가 있었는데 그게 화근이 아닌가 싶습니다. 반면 해밀턴은 약간의 운이 따랐습니다. Q3 2번째 플라잉랩에서 기록을 단축하지 못했지만 라이코넨이 마지막 코너에서 락업이 걸리며 폴포지션을 ..
이제 2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지게 되었으니 클래식 그랑프리라고 불러도 될까요? 싱가폴 그랑프리 다음 레이스는 올해로 19번째 F1 그랑프리를 개최하는 말레이시아 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일본을 제외하면 아시아에서 가장 오랜 F1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국가는 아니지만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열리는 레이스이며 세팡 서킷은 세계에서 가장 바쁜 서킷 중 하나 입니다. 하지만 올해가 마지막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될것입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MotoGP와 F1을 비교하며 '가성비'를 이유로 F1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보였으니 적어도 10년 이상 말레이시아 그랑프리를 접하는것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말레이시아 그랑프리가 열리는 세팡 서킷은 고온다습한 기후로 악명이 높습니다. 적도에서 멀지 않..
지난 주말 싱가폴 그랑프리에 펼쳐진 충격적인 스타트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페라리에게 조금 위안이 될만한 뉴스네요. 오프닝 랩에서 사고 충돌에 이은 스핀으로 레이스에서 리타이어한 세바스티안 베텔의 파워유닛은 사용가능한 수준이라는 소식 입니다. 예전 같으면 사고가 나면 엔진을 교체하는게 당연했지만 파워유닛 페널티 도입 이후 중고엔진에 대한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더구나 현시점에서 베텔에게 그리드 페널티는 곧 챔피언쉽에서 멀어지는것과 같은 의미이기도 합니다. 더구나 베텔은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에 비해 파워유닛 사용면에서 불리했기 때문에 불행중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베텔은 오프닝랩 리타이어로 비록 중고엔진이었지만 300km 정도의 마일리지를 아낄수 있었고 그밖에 MGU-H나 MGU-K 같은 파워..
일요일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에서 열린 2017 싱가폴 그랑프리 레이스는 루이스 해밀턴에게 완벽한 하루를 선사했습니다. 챔피언쉽 라이벌 세바스티안 베텔이 오프닝랩에서 키미 라이코넨, 맥스 베르스타펜과 함께 리타이어하며 가볍게 선두로 올라섰고 누구도 해밀턴을 위협하지 못한 상태로 레이스가 끝났습니다. 레이스 포스팅에서 언급하기도 했지만 해밀턴은 그저 운이 좋았기 때문에 우승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페라리가 더블 리타이어 하지 않았고 베르스타펜이 앞에 있었다면 해밀턴이 우승했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싱가폴은 추월이 매우 어려운 서킷이고 레이스 중반까지는 웻레이스 였으니 아무리 해밀턴이라도 페라리와 레드불을 추월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게 분명합니다. 운 좋게 선두를 잡았다고 하더라도 연습주행과 퀄리파잉에서 좋..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싱가폴 그랑프리에서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헤드라인을 '행운의 우승'이라고 뽑기는 했지만 레이스 내용을 들여다보면 해밀턴은 단순히 운만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아닙니다. 레이스 스타트에서 앞에 있던 3명의 강력한 경쟁자들이 사라져주며 해밀턴은 편안한 레이스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습주행과 퀄리파잉에서 확인한 것처럼 레드불은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에서 메르세데스보다 좋은 페이스를 보였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세이프티카 상황이 이어지며 위험할 수도 있었지만 뛰어난 레이스 운용으로 무리없이 레이스 우승을 지켜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메르세데스를 압도했던 레드불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해밀턴의 우승은 어찌보면 싱거울 정도였습니다. 웻컨디션에서는 레이스 리..
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이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폴포지션을 따냈습니다.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에서 열린 나이트 퀄리파잉에서 베텔은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이던 레드불과 라이벌 메르세데스를 따돌리고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벨기에와 이태리 고속 2연전에서 베텔은 힘도 써보지 못하고 챔피언쉽 경쟁자 루이스 해밀턴에게 밀리며 챔피언쉽 리드까지 빼앗겼는데 싱가폴 폴포지션으로 반격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FP3까지 페라리는 레드불에 밀리는 분위기였지만 Q3에서 베텔은 그야말로 날아다녔습니다. Q2에서 다소 부진 느낌이었지만 아마도 레이스 타이어를 아끼기 위한 전략으로 보이네요. Q3 두번째 플라잉랩에서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기록을 향상시키지 못했던 반면 베텔은 배리어에 휠을 긁고서도 기록을 단축했습니다. 폴포지션을..
2017년 포뮬러 1도 이제 후반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태리 그랑프리를 마지막으로 유럽 시리즈가 끝나고 F1은 이제 다시 아시아로 향합니다. 이번 여정은 F1 캘린더에서 가장 특별한 레이스 중 하나인 싱가폴 그랑프리로 나이트 레이스가 유명합니다. 올해로 10번째 그랑프리르 개최하는 싱가폴 그랑프리는 나이트 레이스인 동시에 스트리트 레이스 입니다. 모나코와 마찬가지로 저속의 다운포스 서킷이지만 현대적인 도시의 중심부에서 펼펴지는 레이스답게 좁은 몬테카를로의 도로에 비해서는 노폭이 넓습니다. 하지만 노면 그립이 좋지 않고 런오프는 부족하며 블라인드 코너가 이어지는 것은 여느 스트리트 서킷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서킷 레이아웃은 보시다시피 속도를 내기에 부적합 모양입니다. DRS존이 2개 있기는 하지만 추월은..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이미 복수 매체에서 카를로스 사인즈 Jr.의 르노행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가운데 잠시 잊고 있었던 인물이 있지요? 바로 로버트 쿠비차 입니다. 쿠비차는 한때 세바스티안 베텔이나 루이스 해밀턴만큼 기대를 받던 유망주였지만 마이너 랠리에 참가했다가 부상을 입고 F1에서 은퇴했지만 WRC 참가 이후 트랙 레이싱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쿠비차에게 가장 먼저 기회를 준 것은 바로 예전 소속팀이었던 르노였습니다. 부진한 졸리언 팔머를 대신할 것이라는 루머도 있었고 헝가로링 인시즌 테스트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르노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의 관심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르노가 니코 휠켄버그와 카를로스 사인즈 라인업으로 가게 된다면 쿠비차가 올해 르노에서 데뷔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
토로 로소-혼다-맥라렌을 둘러싼 삼각협상이 생각했던 방향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토로 로소의 카를로스 사인즈 Jr.가 말레이시아 그랑프리부터 토로 로소 대신 르노에서 달린다고 합니다. 맥라렌이 혼다 엔진을 토로 로소에게 떠넘기는 대신 토로 로소(레드불)는 사인즈를 맥라렌 시트에 앉히려 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맥라렌은 이미 스토펠 반두른을 2018 시즌에도 남겨두기로 했기 때문에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되었네요. 그럼 여기서 우선 정리를 해볼까요? 조금 복잡합니다. 맥라렌은 혼다 파워유닛에 만족하지 못했지만 아예 버리기는 아까워서 2018시즌에만 다른 엔진을 사용하며 혼다 엔진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페르난도 알론조를 지키려 했습니다. 다른 파워유닛을 사용해 성적도 끌어 ..
올시즌 스코다와 시트로엥에서 달렸던 안드레아스 미켈센이 남은 시즌을 현대에서 달리게 되었습니다. 스페인-영국-호주 그랑프리가 남아 있는 현재 현대가 미켈센을 영입한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현대 모터스포츠.. 아니 WRC 팬이라면 꽤나 흥미로운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선 당사자들의 말을 들어봐야겠지요? 우선 현대 모터스포츠의 프린서펄 미쉘 난단의 인터뷰 입니다.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챔피언쉽 경쟁을 다잡을 필요가 있었다. 안드레아스와 협상은 그가 자리를 잃었을때부터 계속 되어왔다. 하지만 우리 라인업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오퍼할 수 없었다." "상황은 좋지 않게 전개되었고 우리는 다시 결정해야 했다. 3명의 크루와 논의를 했고 이 결정에 대한 정보도 주었다...
페라리의 홈그랑프리 이태리 그랑프리에서 메르세데스는 페라리를 가볍게 누르고 원투 피니쉬에 성공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은 챔피언쉽 리더였던 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을 끌어내리고 새로운 챔피언쉽 리더로 올라섰습니다. 시즌 중 챔피언쉽 리더가 바뀌는 일은 그리 이상할게 없는 일이고 최고의 레이스카를 가진 메르세데스와 타고난 재능의 해밀턴이라면 더욱 이상할게 없습니다. 하지만 페라리에게는 꽤나 뼈아픈 결과로 보입니다. 창립 70주년 홈그랑프리에서 패한것은 물론 2017 이태리 그랑프리는 관객이 지난해보다 32.8% 늘어난 185,000명에 달했는데 이는 이태리 그랑프리의 기록 입니다. 대부분의 관객은 페라리의 우승을 바라고 서킷을 찾았을게 분명했고 퀄리파잉과 레이스에서 보여준 페라리의..
페라리의 홈그랑프리인 이태리 그랑프리에서 메르세데스가 원투피니쉬를 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비 내리는 퀄리파잉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시즌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폴투윈에 성공했고 4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한 발테리 보타스는 안정적인 페이스로 2계단 상승하며 메르세데스의 원투 피니쉬를 완성했습니다. 해밀턴의 레이스는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폴포지션에서 스타트한 해밀턴은 랜스 스트롤이나 에스테반 오콘에게 위협을 받지도 않았고 사실상 첫랩 이후 크루징 모드였습니다. 레이스 중반을 넘어가며 파워가 이상하다는 라디오를 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던것으로 보입니다. 엔진을 관리해가며 달릴수 있는 수준으로 페라리에 앞서 있었고 보타스는 해밀턴에 3초 이내로 근접하지 못했으니 해밀턴에게는 완벽한 레이스였습니다. 해밀턴은 올시즌..
Q1에서 비가 많이 내려 2시간 35분이나 지연되었던 퀄리파잉이었지만 기다림에 대한 댓가는 확실히 보상해준 2017 이태리 그랑프리 퀄리파잉이었습니다. 레드불이 위협적이기는 했지만 결과는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의 폴포지션으로 통산 69번째 폴포지션으로 미하엘 슈마허의 기록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해밀턴의 폴포지션은 극적이었습니다. 트랙이 조금씩 개선되는 가운데 해밀턴은 마지막에 체커기를 받으며 통과했고 2위 베르스타펜 보다 1.4초 이상 빠른 랩타임으로 폴포지션을 확정했습니다. 팀메이트 발테리 보타스가 6위에 그친것을 감안하면 해밀턴의 퍼포먼스는 완벽이상이었다고 판단해도 될것 같습니다. 비록 해밀턴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레드불은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이번 퀄리파잉은 맥스..
올해로 창림 70주년을 맞은 페라리가 일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는 루카 디 몬테제몰로를 초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70주년 기념행사 같은 자리는 페라리의 전현직 인사들이 모습을 보이는게 당연하고 몬테제몰로는 페라리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을 보여왔기 때문에 제 개인적으로도 아쉬운 결정이라고 봅니다. 페라리를 창립한 사람은 엔초 페라리이지만 페라리를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만든 사람은 몬테제몰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74년 페라리에 입사한 몬테제몰로는 페라리에서 요직을 두루 거쳐왔고 결국 페라리를 이끄는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다가 2014년 세르지오 마르치오네에게 밀려났습니다. 몬테제몰로는 La Gazetta dello Sport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몬자에 초대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
제가 놓친 뉴스가 있어 늦었지만 포스팅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지난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업그레이드된 파워유닛(내연기관)을 도입했는데 이게 꼼수네요. 지난 2시즌 동안 메르세데스가 엔진오일을 연료와 섞어 달리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오일-연료 믹스는 메르세데스의 엄청난 퀄리파잉 모드의 원인이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올해부터는 다른 엔진 제작사들도 오일을 연료에 혼합하고 있는게 확인 되었습니다. 이에 FIA는 '오일을 연료에 섞으면 안된다'라며 불가피하게 오일이 연료에 섞여 들어가는 것을 감안해 100km당 0.9L라는 기준을 마련해 이태리 그랑프리부터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전에는 1.2L/100km 였는데 이를 강화한 것입니다. 그런데 메르세데스가 벨기에에서 파워유닛을 업데이트 하면서 문..
F1의 여름방학이 끝나자 이어지는 백투백 그랑프리네요. 일주일 전 벨기에 그랑프리에 이은 더블헤더 이태리 그랑프리 입니다. 이태리 그랑프리는 오랫동안 유럽 시리즈의 마지막 그랑프리로 이제 더이상 F1팀들의 모바일홈을 볼 수 없으며 플라이 어웨이 그랑프리가 이어지게 됩니다. 이태리 그랑프리가 열리는 '몬자'하면 떠오르는 것은 역시 스피드 입니다. 몬자서킷의 별명은 Temple of Speed로 번역하면 '속도의 전당' 정도가 되겠습니다. 최고속도에서 멕시코의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즈와 아제르바이잔의 바쿠 스트리트 서킷에 밀리고 있으니 이전과 같이 압도적인 스피드라고 볼 수는 없지만 풀쓰로틀 75%이상으로 평균속도를 보자면 여전히 몬자가 최고속 서킷입니다. 트랙 레이아웃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F1 캘린더에서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