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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49
썸머 브레이크를 앞둔 전반기 마지막 그랑프리입니다. 헝가로링은 아시아의 세팡이나 남미의 인터라고스와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뜨거운 트랙이기도 하죠. 이번 주말 금요일 오후 세션에 약간의 강우확율이 있지만 대기의 열기로 인해 비가 되어 내릴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뭉게구름이 많아졌다 적어졌다 하면서 레이스 데이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레이스 세션엔 트랙온도가 60℃ 가까이 치솟을 가능성도 보입니다
F1 2017 시즌 전반기 마지막 레이스인 헝가리 그랑프리는 F1이 팀 스포츠라는 것을 잘 보여준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워크스팀의 경우 1,000명 이상의 팀원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세계 최대의 팀 스포츠이지만 F1팬이나 드라이버들은 종종 그것을 잊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헝가리 레이스에서는 페라리와 메르세데스가 모두 훌륭한 팀플레이를 했습니다. 우선 우승한 페라리를 살펴볼까요? 퀄리파잉에서 무시무시한 페이스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스타트도 좋았던 세바스티안 베텔은 순항했지만 레이스 중반에 들어서며 스티어링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서스펜션 문제로 예상되는 원인으로 인해 스티어링이 왼쪽으로 쏠리는 모습이 계속 되었는데 이때문에 정상적인 레이스가 힘들었습니다. 베텔에 크게 뒤지지 않던 키미 라이코넨은 베텔 추월..
한편의 드라마 같은 레이스였습니다. 키미 라이코넨과 백마커가 세바스티안 베텔의 폴투윈의 수훈갑이었고 메르세데스는 멋진 팀오더 전략을 선보이며 우승은 놓쳤지만 깊은 인상을 남겨주는 레이스였습니다. 퀄리파잉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페라리는 레이스 초반 순항했습니다. 베텔과 라이코넨 모두 스타트는 좋았고 메르세데스는 쫓아가지 못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대로 페라리가 크루징 우승하나 싶었지만 영국 그랑프리에서 페라리를 덮쳤던 불운의 그림자가 다시 드는듯 했습니다. 베텔의 스티어링휠이 왼쪽으로 기울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며 제대로 달리기 힘든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만약 베텔 뒤에 팀메이트 라이코넨이 아니라 메르세데스가 있었다면 추월당하기 쉽상인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챔피언쉽이 걸려있지 않다면 페라리가 팀오더로..
별로 신경쓰는 사람은 없겠지만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토로 로소의 다닐 크비얏이 또다시 페널티를 받았습니다. Q1에서 크비얏이 랜스 스트롤의 플라잉랩을 방해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퀄리파잉에서 다른 차의 주행을 방해하면 3 그리드 페널티를 받는 보통이고 크비얏이 스트롤의 퀄리파잉을 방해했다면 페널티를 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생각해볼 부분이 있네요. FIA의 레이스 스튜어드는 유독 크비얏에게만 가혹한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는게 아닌가 의심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우선 스튜어드의 판단을 볼까요? 헝가리 그랑프리 스튜어드 결정 Doc 27의 다닐 크비얏에 대한 스튜어드의 3 그리드 페널티에 대한 이유 입니다. The Stewards examined video, driver radio communicatio..
페라리가 헝가리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서 메르세데스를 물리치고 1-2위를 차지했습니다. 세바스티안 베텔이 폴포지션, 팀메이트 키미 라이코넨이 0.168초 차이로 2위에 올라 페라리가 프런트 로우를 차지했습니다. 페라리의 헝가로링 폴포지션은 2005년 미하엘 슈마허 이후 처음이네요. FP3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페라리는 라이코넨과 베텔이 차례로 트랙 레코드를 경신하며 금요일을 지배했던 레드불과 2013년부터 헝가리 폴포지션을 놓치지 않고 있는 메르세데스를 압도했습니다. 퀄리파잉 세션에 들어서도 경쟁자들을 넉넉하게 따돌리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마치 지난 수년간 메르세데스가 페라리와 레드불을 떼어놓는듯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메르세데스의 긴 휠베이스가 헝가로링에서는 약점이 될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는데 어쩌면 정..
헝가리 그랑프리 연습주행에서 몸에 불편함을 느꼈던 윌리암스의 펠리페 마사를 대신해 폴 디 레스타가 대타로 출전합니다. 마사는 금요일 FP2 이후 미디어 인터뷰에도 참석하지 못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못했고 부다페스트의 병원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마사는 토요일 FP3에도 출전하지 못하고 다시 병원으로 향했고 디 레스타는 급히 윌리암스의 호출을 받았습니다. FP3에서 마사의 레이싱카를 개러지에서 패들을 교체하는 모습을 보이며 드라이버 교체가 임박한 모습이었고 결국 확정되었습니다. 마사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알려졌고 어지러움을 느끼는 상태라고 하니 윌리암스의 입장에서는 어쩔수 없는 교체입니다. 디 레스타는 2013시즌 포스 인디아를 마지막으로 F1에서 은퇴한 상태이며 당연히 2017 레이싱카는 경험해본 적이 ..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도가 금요일 연습주행에서 최고기록을 세웠습니다. 오전과 오후 세션 모두 레드불의 랩타임은 메르세데스나 페라리에 비해 좋았습니다. 직선주로가 짧고 중저속 코너가 많은 헝가로링의 레이아웃은 레드불에게 유리한게 분명한데 레드불에게 폴포지션 베팅을 걸어도 될까요? 레드불의 에어로 업데이트는 분명 효과적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메르세데스가 FP2에서 슈퍼 소프트로 제대로 달리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메르세데스 가장 빠르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메르세데스는 V6 터보엔진 도입 이후 헝가리에서 모든 폴포지션을 쓸어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레이스는 조금 다릅니다. 2014년 이후 메르세데스의 헝가리 그랑프리 우승은 한번에 불과 합니다. 막강한 메르세데스 엔진을 감안하면 의외지요? 또한 페라리 역시 우승..
F1 2017 시즌 전반기 마지막 그랑프리인 헝가리 그랑프리 입니다. 사실 헝가리 그랑프리하면 'X럽게 재미없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이제 그런 편견을 버리려고 합니다. 최근 몇년 동안 헝가리 그랑프리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주었으니 재미없는 그랑프리로 낙인찍는것은 온당치 못한것 같습니다. 서구권 그랑프리도 아니고 헝가리라는 나라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헝가리 그랑프리에 대한 관심은 다른 그랑프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해온게 사실입니다. 레이스가 지루했던 경우도 많았고요. 하지만 그 면면을 들여다보면 헝가리 그랑프리는 F1에서 가장 탄탄한 레이스 중 하나 입니다. 일단 헝가로링은 몬테카를로와 몬자에 이어 3번째로 연속 그랑프리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로 32..
메르세데스에게는 스피드가 있었던 것은 물론 운도 따라준 영국 그랑프리였고 페라리에게는 메르세데스보다 느렸고 운은 엄청나게 없었던 대재앙이었습니다. 루이스 해밀턴은 F1 런던 라이브와 퀄리파잉에서 로메인 그로쟝을 블로킹하며 개운하지 못한 홈그랑프리를 맞는듯 했지만 그리드 페널티를 벗어나고 폴포지션을 잡으며 순항했습니다. 레이스에서는 흠잡을데 없는 완벽한 크루징 우승으로 폴포지션, 전 레이스 리드, 우승을 모두 차지하는 퍼펙트 게임으로 짐 클락과 알랭 프로스트의 영국 그랑프리 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타이를 이루었습니다. 오늘 레이스 영상을 다시보니 크루징 우승임에도 불구하고 해밀턴이 카메라에 많이 잡혔는데 이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레이스에 홈그랑프리라는 어드밴티지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실버스톤에서 해밀..
레드불에 잡혀있던 토로 로소의 카를로스 사인즈 Jr.가 드디어 르노로 가나요? 전반기 마지막 그랑프리인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사인즈가 르노로 이적해 졸리언 팔머를 대신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독일 Auto Bild에 따르면 사인즈가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팔머를 대신하고 르노는 사인즈를 영입하는 대가 8백만 달러를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레드불의 헬무트 마르코와 시릴 아비테불이 이에 대한 협상을 하고 있으며 사인즈가 르노로 가면 토로 로소의 빈자리는 레드불 쥬니어 프로그램의 피에르 가슬리가 차지할 것이라고 합니다. 꽤 그럴듯한 스토리 입니다. 르노(특히 알랭 프로스트)는 사인즈 영입에 큰 관심을 보여왔고 사인즈는 '레드불로 올려줄게 아니라면 다른 팀으로 보내달라'라고 말해왔씁니다. 현재 사인..
2016년 F1 드라이버는 전세계에 고작 22명 밖에 없습니다. 일국의 대통령이나 총리 보다 더 희귀한 직업이고 북미가 아니라면 모터스포츠를 시작하는 젊은이들이 한번쯤 꿈꾸는 꿈의 직업.. 수만 수천의 젊은이가 도전하지만 고작 22명만 선택되는 영광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F1에서 시즌 도중 드라이버를 교체 하는 일은 자주 있는 일입니다. 부상으로 인해 대타가 등장하기도 하고 약속한 스폰서 금액을 조달하지 못하며 쫓겨나는 경우도 있고 후안 파블로 몬토야처럼 '나 안해~'하고 떠나는 케이스도 있지요. 올시즌만 하더라도 스토펠 반도른이 페르난도 알론조의 부상으로 맥라렌 시트에 앉았었고 레드불은 다닐 크비얏을 토로 로소 내리고 맥스 베르스타펜을 올리는 스왑을 단행 했습니다. 이번에는 매너에서 자리가 나올 것..
21 라운드로 구성된 F1 2016 시즌의 반환점을 도는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우승하며 드라이버 챔피언쉽 니코 로즈버그를 2위로 밀어내며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퀄리파잉에서 폴포지션의 기회를 날린 해밀턴은 레이스 스타트에서 로즈버그에 앞섰고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로즈버그는 해밀턴을 끊임없이 추격했지만 위협이 될만한 장면은 없었습니다. 해밀턴은 이번 우승으로 헝가리 그랑프리 통산 5승을 기록해 미하엘 슈마허의 4승을 넘어서 헝가로링의 최강자가 되었습니다. 상황이 참 재미있게 되어 가고 있습니다. 로즈버그는 시즌 초반 파워유닛의 문제가 연속되던 해밀턴을 유유치 제치고 4연승하며 챔피언쉽을 굳히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로즈버그에게 기어박스 문제가 연속되는 사이 이번에는 해밀턴이 역전에 성공했..
지난 2년간 그야말로 우리에게 드라마 같은 레이스를 보여주었던 헝가리 그랑프리가 올해에는 다시 밋밋해 졌습니다. 루이스 해밀턴의 우승으로 챔피언쉽 리더가 바뀌는 터닝 포인트 같은 그랑프리 였지만 기억에 남는 장면은 많이 않은 '일반적인' 헝가리 그랑프리가 아니었나 싶네요. 우승은 이미 언급 했듯이 메르세데스의 해밀턴이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페르난도 알론조의 스핀으로 폴포지션 기회를 날린 해밀턴은 스타트에서 로즈버그보다 빨라서 첫 코너에서 로즈버그에 앞서며 그대로 우승까지 갔습니다. 소프트 스틴트에서 니코 로즈버그와 다니엘 리카도의 페이스를 올리며 추격에 나서며 잠시 위협이 되었지만 포지션을 뺏기거나 하는 일 없이 우승에 올랐습니다. 로즈버그는 2016 시즌의 절반을 도는 반환점에서 챔피언쉽 리드를 해밀턴..
이제 헝가리 그랑프리를 두고 '재미없다'라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할까 봅니다. 폴포지션을 따낼것 같은 기세였던 루이스 해밀턴은 페르난도 알론조의 스핀으로 마지막 플라잉 랩을 망쳤고 니코 로즈버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Q1에서 내린 비와 젖은 트랙이 어떤 드라마를 보여줄까 궁금했는데 해밀턴에게는 불화가 치밀 결과이고 로즈버그는 기분 좋은 폴포지션 같습니다. 해밀턴과 로즈버그의 Q3 페이스는1/100초 싸움으로 보였는데 둘을 갈라 놓은 것은 알론조 였습니다. 해밀턴은 운이 없었습니다. 바로 앞에서 알론조가 스핀했기 때문에 황색기가 떴고 속도를 줄여야 했습니다. 알론조의 사고 상황에 따라 세션은 그대로 종료될 수도 있었기 때문에 당시 저는 해밀턴이 폴포지션을 확정하나 싶었지만 리카도..
헝가로링은 드라이버들에게 익숙한 곳이었지만 트랙을 새로 깔고 트랙 리미트를 잡기 위해 개보수를 했는데 그 때문인지 약간의 문제가 있는 연습주행이었습니다. 다른 연습주행에 비해 큰 문제는 없었지만 몇몇 스핀은 조금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네요. 우선 금요일 연습주행 최고기록은 역시나 메르세데스에서 나왔습니다. 니코 로즈버그가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토토 볼프는 레드불을 위협이라 말했지만 에어로는 역시 파워유닛이 일정수준 이상이 되어야 제대로 된 능력을 발휘하니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의 차이는 여전해 보였습니다. 오전 세션에서 최고기록을 세웠던 루이스 해밀턴은 FP2가 시작되자 마자 컨트롤을 잃고 배리어에 충돌하고 세션을 접었습니다. 코너에 진입하며 커브를 살짝 밟은것 뿐이었는데 미끄러졌고 배리어에 사이드로 ..
2016년 7월은 아마도 F1 역사상 가장 바쁜 한 달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통상 2주에 한번씩 열리는 F1 그랑프리지만 7월에는 무려 4개의 그랑프리가 있습니다. 집에서 편하게 TV로 레이스를 즐기는 입장에서는 별 문제 아니지만 그랑프리를 따라다녀야 하는 팀, 미디어 등 관련 종사자들은 여름휴가만 간절하게 바라고 있을것 같네요. 목요일 컨퍼런스에서는 별다른 이슈는 없었습니다. 마르쿠스 에릭슨은 자우버-롱보우의 계약에 대해 '나는 잘 모른다'라고 답했고 니코 로즈버그는 챔피언쉽 배틀을 두고 담담했습니다. 누군가 개러지에 어떤 차를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페레즈는 페라리 458, 카를로스 사인즈는 골프, 마르쿠스 에릭슨은 포르쉐 파나메라, 펠리페 마사는 라 페라리와 F40, 로즈버그는 메르세데스 280..
21 라운드로 구성된 2016 시즌은 11 라운드 헝가리 그랑프리로 반환점을 돌게 되네요. 기존에 F1이 한시즌에 가장 많은 레이스를 치른게 20 라운드였는데 올해는 그 기록을 경신하는 21 라운드.. 그랑프리가 한시즌 20개를 돌파하며 일부 팀에서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지만 아직 우려할만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인은 없네요. 헝가리 그랑프리는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동북쪽으로 약간 떨어져 있는 헝가로링에서 열립니다. 헝가리 그랑프리는 1986년에 처음 열렸는데 이때는 러시아가 아닌 소련이 있던 시절이고 헝가리는 철의 장막 안에 있던 흔히 말하던 동구권에 입니다. 원래 스트리트 서킷으로 추진되었지만 헝가리 정부가 전용서킷으로 방향을 틀어 헝가로링이 건설 되었고 건설 시작 6개월도 되지 않아 테스트..
젠슨 버튼이 BBC 탑기어의 진행을 맞게 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만우절 농담으로 어울릴 법한 기사라고 생각하지만 최근 버튼이 내년에 맥라렌에 남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고 발표가 임박했다는 기사내용은 왠지 사실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레미 클락슨 후임이 크리스 에반스로 정해졌었으니 해먼드나 메이의 롤을 맡게 되나요? F1 챔피언으로서는 왠지 어울리지 않지만 어디가든 응원합니다. 다른 모터스포츠와 겸업 할수도 있고 말입니다. 페라리, 라이코넨 옵션 행사하지 않을듯 이미 키미 라이코넨의 페라리 아웃은 기정사실화 되어 있고 후임으로 발테리 보타스가 계약되어 있다는 뉴스가 전해졌기 때문에 위 제목 그리 새로울게 없지요? 그런데 스위스 Blick의 베테랑 로저 베노아가 페라리가 라이..
어제 헝가리 그랑프리는 한 편의 드라마 혹은 혼돈의 레이스로 표현해도 무리가 없을만큼 많은 이벤트들고 가득차 있었습니다. 메르세데스의 입장에서는 귀신에 홀린듯한 기분이겠지만 메르세데스의 독주가 깨지길 바라는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세바스티안 베텔의 우승은 메르세데스의 부진의 반사이익은 아닙니다. 베텔은 스타트에서 메르세데스를 넘어섰고 소프트 스틴트에서 메르세데스는 페라리를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세이프티카(SC)는 베텔에게 유리할게 전혀 없었고 키미 라이코넨에게는 재앙이었습니다. 지금까지 SC는 메르세데스의 적이었지만 헝가리에서는 SC로 메르세데스가 역전우승을 노릴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루이스 해밀턴과 니코 로즈버그의 연속된 실수로 스스로 우승을 걷어차 버렸다고 해..
휴.. 이걸 어디서부터 어떻게 포스팅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2015 헝가리 그랑프리를 보지 않으신분들은 이 포스팅을 읽으시기 전에 레이스 영상을 먼저 시청하시고 다시 읽는것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결론은 세바스티안 베텔의 우승.. 우승 가능성이 전혀 없던 드라이버나 팀이 아니기 때문에 그랑프리 우승이 이상할건 없지만 그 과정을 보면 역대급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베텔은 스타트에서 폴세터였던 루이스 해밀턴을 넘어서며 선두에 나섰고 베텔 뒤에서 출발했던 키미 라이코넨마저 해밀턴을 추월하며 페라리는 그야말로 쾌조의 스타트를 했습니다. 연습주행에서는 도대체 뭘 숨겼던 것인지 페라리는 쭉쭉 치고 올라갔고 메르세데스와 윌리암스에게서 점점 도망쳤습니다. 55도를 넘나들던 트랙 온도도 아니었고 타이어가 가장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