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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49
폴세터 발테리 보타스가 F1 2017 시즌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폴투윈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스타트도 좋았고 첫 스틴트에서는 팀메이트이자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에게 위협을 받지도 않았습니다. 라이벌들을 압도적으로 찍어누르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해밀턴과 베텔 같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레이스에서 우승하는건 역시 대단한 일입니다. 단단한 타이어로 갈수록 약간씩 무뎌지는 보타스지만 이번에는 잘 버텨냈습니다. 슈퍼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한 이후 해밀턴에게 2-3차례 위협을 받았지만 잘 버텨냈고 우승을 지켰습니다. 이미 챔피언을 확정한 해밀턴이 무리할 필요가 없는 레이스였기 때문에 보타스가 추월을 당하지 않은 측면은 분명 존재하지만 보타스가 실수하지 않는 상황에서 해밀턴이 따라 붙지 못하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
메르세데스의 발테리 보타스가 F1 2017 시즌의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페라리와 레드불이 메르세데스에 미치지 못하는 연습주행 결과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중 하나가 폴포지션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예선이었지만 해밀턴이 아니라 보타스가 폴포지션을 차지한 것은 작은 서프라이즈 정도가 되겠습니다. 챔피언쉽은 이미 해밀턴에게 돌아간 상황이고 퀄리파잉 자체는 이렇다할 긴장감이 없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따분하기까지 했네요. 보타스가 브라질에 이어 2연속 폴포지션을 차지한것은 흥미로운 부분이지만 재미 부분에서는 낙제점이었던 퀄리파잉었다고나 할까요? 올시즌은 페라리의 페이스가 올라오며 재밌는 퀄리파잉이 많았지만 이미 게임은 끝난 상황이라 그런지 집중도 역시 떨어지는 ..
니코 로즈버그와 루이스 해밀턴의 첨예한 팀메이트 배틀을 경험했던 메르세데스의 프린서펄 토토 볼프는 V6 터보 엔진 도입 이후 가장 스트레스를 받았을 인물이기는 합니다. 메르세데스가 최고의 파워유닛을 만들어 독주 했지만 해밀턴과 로즈버그의 신경전으로 인해 메르세데스는 이미지에 손상을 입었고 이는 메르세데스 시니어 매니지먼트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 볼프가 독일 Auto Motor und Sport와 인터뷰에서 2016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해밀턴이 로즈버그를 묶어두어 라이벌들이 로즈버그를 추격하게 만든 것을 두고 한마디 했네요. "그는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었다. 우리가 순진했었다. 그 친구들은 카트시절부터 그렇게 해왔다. 어렸을때부터 두려움과 자기보호를 다루..
모든 F1 드라이버는 이기적이고 특히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서는 엄청난 이기주의자여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루이스 해밀턴은 확실하게 챔피언 재목 입니다. 2016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는 니코 로즈버그와 루이스 해밀턴의 챔피언쉽 결정전이기도 했습니다. 주말내내 페이스가 좋았던 해밀턴은 어렵지 않게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레이스에서도 확실한 우위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레이스 중반 이후 로즈버그를 묶어두기 위해 일부러 페이스를 줄였고 메르세데스는 해밀턴에게 빨리 달리라는 오더를 내렸습니다. 해밀턴의 팬들이야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입니다만 해밀턴의 의도는 분명했고 팀오더를 2차례나 무시했으며 내부적으로 세워졌던 교전규칙을 무시한게 명확한 상황.. 레이스 직후 메르세데스의 최고위층 인사들이..
2016 F1 챔피언 결정전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고의로 속도를 늦춰 니코 로즈버그를 잡아두고 속도를 높이라는 팀오더를 무시한 루이스 해밀턴이 내부징계를 받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은 이미 전해드렸습니다. 레이스 직후 해밀턴을 비난하며 최악의 경우 해고까지 각오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며 악화가 되었지만 로즈버그의 은퇴선언으로 상황은 급반전 했습니다. 저는 로즈버그 은퇴와 별개로 해밀턴에게 내부징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지 않는다면 메르세데스의 기강은 완전히 무너지고 해밀턴은 그야말로 자기 마음대로 휘젖고 다닐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메르세데스는 로즈버그를 잃고 위축이 된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해밀턴을 징계할 마음이 없어 보입니다. 니키 라우다는 이미 끝난 일이라며 덮으려는 분위기 입니다. 아부다비..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챔피언쉽도 잃고 인심도 잃은 루이스 해밀턴에게 좋은 소식이 없네요. 해밀턴이 화요일 진행된 2017 피렐리 테스트에 참가했다가 테스트를 중도해 포기했다는 소식입니다. 2017 피렐리 타이어는 메르세데스-레드불-페라리 빅3가 돌아가며 트랙 테스트를 해왔고 아부다비 그랑프리 직후 열리는 3일간의 테스트에는 모든 팀에게 문을 열었지만 참가하는것은 또다시 빅3 였습니다. 지금까지는 메르세데스-레드불-페라리가 돌아가며 테스트를 해왔기 때문에 3팀 사이에 직접적인 비교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3팀의 차가 동시에 달리니 좋은 경험이 되고 데이타를 모으기에 적절한 테스트가 될 것입니다. 메르세데스에서는 해밀턴이 첫 주자로 나섰고 오후에는 파스칼 벨라인으로 교체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2016 F1 챔피언쉽 결정전이었던 시즌 피날레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챔피언쉽 리더이자 팀메이트 니코 로즈버그를 위험에 빠트리기 위해 일부러 속도를 줄였던 루이스 해밀턴이 곤경에 처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밀턴은 TV 중계로 수차례 노출되었던 팀의 '속도를 높여라'라는 지시를 무시하고 달렸고 이로인해 메르세데스의 고위층들이 불편한 기색을 보였습니다. 레이스 직후부터 해밀턴이 메르세데스의 내부징계를 받을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고 저역시 마찬가지였는데 영국 언론은 더 심각한 상황을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견책이나 벌금 같은 수준이 아닐까 싶었는데 영국쪽에서는 레이스 출전 금지, 심하면 해고까지 당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단 주요 언론이 다룬 내용을 보겠습니다. The Daily Mirror루이스 해밀턴..
2016 시즌은 니코 로즈버그의 챔피언 확정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로즈버그는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해밀턴의 성적과 관계 없이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고 레이스는 해밀턴 우승, 로즈버그 2위로 끝나며 로즈버그가 1982년 아버지 케케 로즈버그의 뒤를 이어 2016 F1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로즈버그는 해밀턴과 배틀 상황에서 한번도 이긴적이 없다..는 말이 기억나는데 틀린 말은 아닙니다. 타고난 재능은 분명 로즈버그 보다는 해밀턴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2016 월드 챔피언은 니코 로즈버그의 것이 되었습니다. 몇몇 전투에서는 해밀턴이 이겼을지 모르겠지만 전쟁에서는 로즈버그가 승리자가 된 것입니다. 뭐랄까 초한지의 항우와 유방의 모습과 닮았다고나 할까요? F1의 내부 분위기는 로..
시즌 피날레이자 챔피언쉽 결정전 아부다비 레이스에서 일부러 속도를 줄인 루이스 해밀턴이 메르세데스 내부에서 징계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밀턴은 퀄리파잉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사실상 레이스 리드를 놓치지 않으며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니코 로즈버그가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해밀턴은 우승을 해도 챔피언쉽은 로즈버그의 차지가 되는 상황이었고 레이스 중반이후 해밀턴이 챔피언에 오를수 있는 방법은 로즈버그의 리타이어 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해밀턴은 일부러 속도를 줄여 로즈버그 뒤로 맥스 베르스타펜이나 세바스티안 베텔을 붙게 만들었습니다. 해밀턴의 레이스 엔지니어 보닝턴은 물론 기술감독 패디 로우까지 나서서 ‘속도를 높여라’라고 말했지만 해밀턴은 이를 무시했습니다. 급기야 해밀턴은 ‘나는..
시즌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즈버그가 2위르 피니쉬 하면 월드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우승은 루이스 해밀턴의 차지였지만 시즌 포인트에서 12 포인트가 여유가 있던 로즈버그는 3위 이상으로 레이스를 마치면 챔피언 확정이었고 2위로 레이스를 끝내며 자신의 첫 F1 챔피언 타이틀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레이스 내내 긴장감이 넘치는 레이스였습니다. 스타트에서 종종 문제를 보였던 메르세데스였기에 엄청난 긴장감이 흘렀지만 폴세터 해밀턴이나 2번 그리드 로즈버그나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했습니다. 해밀턴과 로즈버그 모두 피트스탑에서 페라리 트래픽에 걸리며 해밀턴은 1초, 로즈버그는 2초 정도를 손해를 봤고 로즈버그는 슈퍼 소프트로 스타트한 베르스타펜 갖히며 챔피언쉽 배틀은 더 치열해 졌습니다. ..
2016 시즌 마지막 퀄리파잉에서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12 포인트 차이로 니코 로즈버그를 추격하고 있는 해밀턴은 아부다비 그랑프리 폴포지션으로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습니다. 해밀턴은 무난하게 폴포지션에 올랐습니다. 연습주행 내내 로즈버그보다 좋은 랩타임을 기록했고 로즈버그보다 월등한 S2, S3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로즈버그는 마지막 플라잉랩에서 S1에서는 해밀턴보다 빠른 섹션타임을 보여주었지만 나머지 섹션에서는 해밀턴의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이로서 해밀턴은 미국 그랑프리부터 4연속 폴포지션을 차지하게 되었고 통산 61회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해밀턴이 폴포지션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로즈버그는 포디움이 매우 유력합니다. 시즌 후반기에는 로즈버그가 레..
F1 2016 시즌의 최종전이자 챔피언 결정전이기도 한 아부다비 그랑프리의 금요일 연습주행에서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챔피언쉽 라이벌 니코 로즈버그를 누르고 최고기록을 냈습니다. 연습주행에 포인트를 주는것은 아니지만 연습주행 페이스가 좋으면 자신감을 가지기에 충분하고 이는 퀄리파잉과 레이스의 심리적 안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겠지요? 더구나 챔피언 결정전 같이 중요한 레이스에서는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는게 중요하니 해밀턴이 로즈버그에 비해 조금은 나은 모습.. 하지만 12 포인트라는 차이는 사실 절망적이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로즈버그가 해밀턴에 많이 뒤졌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해밀턴-로즈버그의 FP2 기록 차이는 0.1초도 나지 않습니다. 사실상 같은 기록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로즈버그는..
시즌 최종전이고 챔피언쉽 배틀이 여전히 유효하지만 왠지 긴장감이 없는 그랑프리 위크 같습니다. 메르세데스의 독주에 너무 지쳐있는 것인지 아니면 누가 챔피언이 되든 상관 없다는 무심함 때문 그것도 아니라면 지쳐서 그런지 모르겠네요. 윌리암스는 시즌 최종전을 맞이해 단체 사진 한방.. 은퇴하는 펠리페 마사와 팀에 남는 발테리 보타스.. 그리고 리저브 드라이버 폴 디 레스타와 윌리암스 크루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F1이 팀 스포츠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진이지요? 모든 이들의 관심은 드라이버에게 향하지만 드라이버 뒤에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지요. 피렐리는 25% 넓어진 2017 타이어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새로운 컴파운드가 추가된것 없이 넓어진 타이어 입니다. 2017 시즌에는 랩당 5초 이상 빨..
드디어 2016 시즌의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 입니다. 3월 20일 호주 멜번에서 시작되어 20개의 그랑프리로 전세계를 돌고 이제 시즌 피날레 아부다비 그랑프리 입니다. 아부다비 그랑프리는 심심한 서킷 레이아웃을 가졌지만 석유로 번 돈을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하는 것을 잘 보여주는 상징적인 이벤트이기도 합니다. 아부다비 그랑프리 우리나라나 터키, 인도, 독일(뉘르부르크링) 같이 돈이 없어서 그랑프리를 치르지 못하는 나라들에게는 어쩌면 꿈의 그랑프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부다비 그랑프리는 인공섬인 야스섬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석유부국 아부다비의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프로젝트 입니다. 총사업비가 무려 400억 달러(오타 아님). 대한민국 1년 예산의 10%가 넘습니다. 물론 한해에 모두 쏟..
F1 레이싱 시트는 전세계에서 22개에 불과하고 시즌 중에 정규 연습주행에서 달려볼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때문에 GP2 이하의 드라이버들은 F1 그랑프리에서 연습주행을 달리게 되는 기회를 무조건 잡으려 하지만 페라리 아카데미의 샤를 르클레르는 이것을 포기했습니다. 르클레르는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에스테반 오콘을 대신해 금요일 연습주행(FP1)을 달릴 예정이었지만 포기했습니다. 르클레르는 트위터를 통해 "어려운 결정이었다. 일정 때문에 아부다비에서 하스 F1의 연습주행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나는 GP3 타이틀에 100% 집중할 것이다. FP1을 뛰게 된다면 나는 F1에서 GP3 퀄리파잉으로 바로 가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잘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F1 연습주행 기회는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것이 분명..
재규어가 F1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실버스톤 서킷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실버스톤은 재정난으로 F1 영국 그랑프리를 브랜드 해치 같은 경쟁 서킷에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는데 더이상 버티기가 힘든 모양이네요. 재규어가 나서지만 그 뒤에는 모기업인 타타가 있다고 봐야겠지요? 영국인들은 자국의 유명기업이나 부동산이 외국자본에 매각되는것을 지난 20-30년간 수없이 봐왔기 때문에 별론 반발심리도 없을것 같네요. 게다가 재규어가 전면에 나서면 타타가 뭍히기도 하겠네요. 토토 볼프의 드라이버 교체설은 해밀턴에 대한 경고 어제 메르세데스의 보스 토토 볼프가 '우리의 최대 약점은 드라이버의 관계'라며 드라이버 교체까지 시사하는 발언을 했는데 영국 언론에서는 일제히 루이스 해밀턴에 대한 경..
F1 그랑프리 중에서는 모나코 그랑프리가 화려함에서는 최고로 꼽히지만 아부다비 그랑프리도 만만치 않은 그림을 만듭니다. 서킷을 방문한 VIP들이 타고온 차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대부분이 두바이 번호판을 달고 있는 슈퍼카들은 모나코 그랑프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네요. 라페라리부터 시작해 볼까요? 499대만 생산되어 돈 있다고 살수 있는 차도 아니고 FXX 프로그램을 베이스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통상적인 로드카라기 보다는 트랙전용 레이싱카라고 해도 될만큼 엄청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페라리 가는 곳에 람보르기니가 빠질수 없겠지요? 아벤타도르입니다. 2014년에만 1,000대 이상 생산되었기 때문에 라페라리의 희소성에는 비할바는 아니지만 과격한 디자인만큼은 라페라리 부럽지 않게 아름답니다. 지금은 우라칸으로 대체..
2015 F1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 직후에 열리는 피렐리 테스트에서 맥라렌의 기대주 스토펠 반두른이 최고기록을 세웠고 99랩을 달려 마일리지면에서도 성공적인 테스트였습니다. 그랑프리가 아닌 테스트에서 최고기록을 세웠다고 '대단하다'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GP2 챔피언 반두른은 역시 F1 리저브가 루키가 되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비록 포스트 시즌 테스트이기는 하지만 맥라렌이 타임시트에서 맨 위에 선게 언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피렐리 테스트는 컨스트럭터의 섀시 개발을 위한 테스트가 아니라 피렐리 타이어 개발을 위한 테스트이기는 하지만 2016 시즌의 첫걸음이라는 의미에서 맥라렌 반두른의 최고 기록은 맥라렌에게 기분이 나쁠 이유가 없네요. 아부다비 현지시각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린 ..
루이스 해밀턴과 메르세데스가 챔피언을 가져 간 것은 지난 시즌과 같았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조금은 다른 분위기로 끝나 아부다비 그랑프리였네요. 지난 아부다비 그랑프리는 챔피언이 결정되지 않은채로 시작되었지만 로즈버그의 ERS에 문제가 생기며 싱겁게 끝났고 2015 아부다비 그랑프리는 해밀턴이 로즈버그 추격에 실패하며 레이스가 종료되었습니다. 레이스 자체만 보자면 그리 재밌다고 할 수는 없는 모습이었지만 속사정을 뜯어보면 꽤나 흥미진진 했었지요? 로즈버그는 5번째 엔진을 사용하는 대신 사용연한을 넘기는 올드 엔진으로 달렸고 이는 해밀턴과 비교하면 10마력 이상의 손해였고 언제 엔진이 날아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로즈버그는 숏런인 퀄리파잉에서도 해밀턴을 압도했고 레이스에서는 이렇다할 배틀..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즈버그가 폴투윈으로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기분좋게 시즌을 마무리 했습니다. 챔피언은 팀메이트 해밀턴의 차지였지만 로즈버그가 시즌 종반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가며 2016 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로즈버그의 레이스는 훌륭했습니다. 스타트에서 해밀턴을 완전히 따돌리며 첫 타이어 스틴트에서는 해밀턴을 완전히 압도했습니다. 추격의 빌미조차 주지 않았고 DRS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피트스탑 이후에는 프런트 타이어 마모가 심해지며 해밀턴의 추격을 받았지만 선두를 내어주지는 않았습니다. 엔진 페널티 대신 해밀턴 엔진의 2배에 이르는 마일리지를 가진 올드 엔진을 사용하는 도박이 성공했습니다. 로즈버그는 처음으로 3연승에 성공했고 최상의 분위기로 시즌을 마무리 했습니다. 해밀턴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