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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49
토요일 퀄리파잉에서 아일톤 세나의 65 폴포지션과 타이를 이루었던 루이스 해밀턴이 레이스에서도 우승하며 폴투윈으로 레이스에서 우승했습니다. 해밀턴은 6번째 캐나다 그랑프리 우승으로 캐나다 최다승 기록도 이제 1개만 남았습니다. 해밀턴이 퀄리파잉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였지만 페라리의 레이스 페이스는 메르세데스보다 좋았기 때문에 레이스 내내 배틀이 있을줄 알았지만 페라리가 오프닝랩에 모두 뒤로 밀리며 싱겁게 끝났습니다. 해밀턴은 레이스 초반 이후 TV 중계 카메라에 비춰지지도 않다가 백마커였던 스트롤이 깔끔하게 비켜주자 엄지를 들어올리는 장면 이후 파이널 랩에 카메라에 잡힐 뿐이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2위였던 밭테리 보타스를 레드불의 타이어 전략에 대응시키며 해밀턴과 보타스 사이에도 배틀은 없었습니다. 세..
수요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WMSC에서는 2017 캘린더 말고도 F1에 관한 몇가지 사항들이 결정되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게 바로 웻 리스타트(Wet Restart) 입니다.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레이스 데이에 비가 내려 스탠딩 스타트가 아니나 세이프트카의 리드로 레이스가 시작되면 나중에 다시 스탠딩 리스타트를 한다는 것입니다. 젖은 노면의 상황이 개선되어 세이프티카가 들어가게 되면 F1 레이싱카들이 다시 그리드 슬롯에 정렬해 다시 스타트를 한다는것 입니다. 레이스의 재미를 위해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저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스타트의 재미를 줄수는 있지만 세이프티카로 시작되는 스타트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게 되니 말입니다. 물론 세이프티카 기간 중에 무슨..
이번 싱가폴 그랑프리 스타트에서는 니코 휠켄버그가 토로 로소에 샌드위치가 되며 충돌을 피할 수 없어 배리어와 충돌해 첫 랩부터 세이프티카가 발동 되었습니다. 자칫 여러대의 레이싱카가 엉키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다행스럽게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SC가 해제 되면서 매우 위험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바로 트랙 마샬 한명이 데브리를 치우기 위해 트랙에 있는 상황에서 니코 로즈버그를 필두로 한 F1 레이싱카의 무리가 마샬쪽으로 빠르게 달려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생각만 해도 아찔한 상황.. F1 레이싱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로 마샬이 데브리를 치우는데 정신 팔린 사이 코너를 돌아 돌진했고 다행스럽게도 마샬이 상황을 인지하고 트랙 밖으로 달려나가 간신히 사고는 모면했습니다. 만약 로즈버그가..
추석연휴 잘 보내고 계십니까? Jayspeed님이 페이스북에 올리신 육전 생각이 간절한 날입니다. 먼길 오가시는 분들은 무탈하게 다녀오시길 바라고 고향에 가시지 못하셨거나 댁에서 제사를 지내시는 분들은 가족이나 친구와 좋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F1 최초의 나이트 레이스이자 1990년대 이후 F1 캘린더에 들어온 그랑프리 중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싱가폴 그랑프리 입니다. 도시국가 싱가폴에서 열리는 레이스이니만큼 그랑프리가 열리는 스트리트 서킷은 싱가폴의 심장부 입니다. 싱가폴의 CBD로 에스플라네이드나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같은 싱가폴의 랜드마크가 야경의로 배경이 되는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전용서킷이 아닌 스트리트 서킷이기 때문에 레이아웃은 제한적 입니다. DRS는 2군데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너..
르노 철수설과 마루시아의 드라이버 교체로 싱가폴 그랑프리는 다소 어수선한 느낌이지만 F1이 다시 아시아로 돌아온건 환영입니다. 싱가폴은 나이트 레이스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유럽 그랑프리와 비슷한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싱가폴 그랑프리의 세이프티카 발동 확률은 100%.. SC는 나와도 1번이 대부분이지만 싱가폴은 2번 이상의 SC도 충분히 가능한 곳입니다. 패스토 말도나도가 있고 올시즌 신뢰도에 문제있는 차들이 꽤 많으니 SC가 반드시 나올것 같네요. 로베르토 메르히를 대신해 마루시아에 오르는 알렉산더 로시입니다. 로시는 2007년 스캇 스피드 이후 처음으로 F1을 달리는 미국인 드라이버가 됩니다. 로시는 GP2에서 2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GP2를 포기할수도 없어 F1과 GP2의 일정이 겹치면 GP2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쥴 비앙키를 추모하는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F1 그랑프리는 계속 됩니다. 2015 시즌의 전반기 마지막 레이스인 제 10라운드 헝가리 그랑프리 입니다. 재미없기로 유명한 헝가로링에서 열리는 헝가리 그랑프리입니다. 철의 장막이 완전히 걷히지 않았던 시절부터 열린 동구권 첫 F1 그랑프리이지만 큰 재미를 주는 곳은 아니었지요? 물론 작년에는 어느 드라마 못지 않은 스릴 넘치는 레이스가 있기는 했지만 '형가로링=노잼'이라는 공식이 깨졌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헝가로링은 4 km 초반의 다소 짧은 트랙에 전용서킷 중에서는 호켐하임링 다음으로 가장 좁은 트랙폭을 가지고 있습니다. 캐나다-오스트리아-영국의 3연속 고속 그랑프리에 이은 저속 그랑프리로 최고속도를 높이는 세팅 보다는 다운포스를 ..
올시즌 메르세데스 SLS AMG를 대신해 F1 세이프티카로 데뷔했던 AMG GT S가 세계 최고의 투어링카 시리즈인 DTM에서도 세이프티카로 데뷔합니다. DTM 세이프티카로 새 AMG GT S는 5월 29-31일에 열리는 2015 DTM 2 라운드인 유로스피드웨이 라우시츠에서 첫 선을 보이며 독일 3사(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가 돌아가며 세이프티카를 공급하기로 한 약속에 따라 GT S는 잔트부르트(4라운드)와 호켄하임링(최종전)에서 세이프티카로 등장합니다. 모터스포츠에서 세이프티카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사고나 날씨 등의 영향으로 드라이버, 마샬, 관객의 안전이 위협을 받게되면 등장해 최대한의 안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레이스카의 타이어와 브레이크가 식지 않게 일정수준의 스피드를 내야 합..
루이스 해밀턴이 60랩 넘게 레이스를 리드하며 폴포지션-레이스 리드-우승을 거머쥐는 헤트트릭 우승을 할 뻔했지만 맥스 베르스파넨이 불러낸 세이프티카(SC)는 모든 것을 바꾸어 버렸습니다. 결과는 니코 로즈버그의 모나코 그랑프리 3연승입니다. 해밀턴이 SC 상황에서 피트로 들어가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누구나 해밀턴의 쉬운 우승을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SC는 포디움 순서를 뒤바꾸어 버렸습니다. 해밀턴은 피트해서 슈퍼 소프트를 차고 나왔지만 로즈버그와 베텔은 피트하지 않고 그대로 달렸고 해밀턴은 베텔 뒤로 들어가며 결국 레이스는 그대로 끝나 버렸습니다. 해밀턴은 라디오 교신에서 '나한테 말 시키지마'라며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았고 로즈버그는 식은죽 먹기로 우승했습니다. 도대체 왜.. 메르세데스는 해밀턴에게 피..
이번 그랑프리는 F1의 보석 모나코입니다. 1950년 시작된 포뮬러 1 그랑프리에는 그동안 수많은 나라와 서킷이 거쳐갔지만 지금까지 남아있는 원년 멤버는 실버스톤, 몬자, 스파와 더불어 모나코가 있습니다. 하지만 실버스톤은 이미 수차례 교체 위협을 받아 왔고 몬자의 미래는 불투명하며 스파 역시 만찬가지인 상황에서 모나코만큼은 F1에서 가장 공고한 위치를 굳혀 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중 하나이지만 모터스포츠에서는 르망 24, 인디 500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레이스 이벤트인 모나코 그랑프리를 가지고 있고 F1에서는 유일하게 개최권료를 내지 않고 그랑프리를 하는 유일한 곳입니다. 대표적인 조세 회피처이기 때문에 고액 연봉의 F1 드라이버들이 거주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실 몬테 카를로 스트리트 ..
지난주말 저희 루트49(지방국도49호선)의 기점이기도 한 영암KIC에서는 2015시즌 AFOS(아시아스피드페스티발)의 시즌오프너 레이스가 열렸습니다. 토요일 10시경에 도착 이틀간 직관을 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9번째 방문 금년들어선 지난 슈퍼레이스 이후 두번째 방문이 되겠네요. 바쁘다는 핑계로 AFOS에 대한 사전헉습도 별로없이 그냥 막연하게 슈퍼카레이스 정도로만 알고 갔었는데 막상 지켜본 후의 소감은 "이건 무조건 계속해서 개최를 해야한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그만큼 레이스 자체로도 충분히 훌륭했고 이미 네번의 F1대회를 치뤄낸 뭐랄까 영암서킷의 어느사이 키워진 저력이랄까요 뭐 그런걸 강하게 느낄수 있었습니다. 사진 분량이 좀 많아서 1부(풍경스케치), 2부(레이스스케치)로 나누었으며 간략한 설명을 곁..
2010년 이후 F1의 안전을 책임져 오던 SLS AMG 세이프티카가 AMG GT로 교체됩니다. 지난해 AMG GT를 발표하고 SLS AMG를 단종시킨 메르세데스로서는 당연한 일입니다. F1을 자선사업으로 하는게 아니니 신차를 투입하는건 기업으로서 너무나도 자연스럽지요. AMG GT가 SLS AMG에 비해 빠른차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일단 엔진 배기량부터 6.2L에서 4.0L로 떨어졌으니 말입니다. 베이스 모델의 최고속도나 가속능력은 당연히 이전 세이프티카인 SLS AMG가 살짝 앞섭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가 베이스 모델을 F1 세이프티카로 내보낼리도 없고 SLS AMG 세이프티카 역시 F1에 걸맞는 튜닝을 했습니다. 어쩌면 AMG GT3처럼 SLS AMG의 엔진(M159)를 심고 나올지도 모르지요. 메..
BMW가 Moto GP 2015시즌에 사용될 세이프티카를 공개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M4 쿠페가 사용되며 지금까지는 화이트 컬러가 베이스였는데 올해는 블랙 컬러 베이스의 M4가 사용됩니다. 1999년부터 Moto GP에 세이프티카를 공급해 온 BMW는 지난해 가을 세이프티카 공급계약을 2020년까지 연장하는 계약을 발표했으며 블랙 M4 세이프티카는 BMW의 17번째 Moto GP 세이프티카입니다. BMW M이 Moto GP의 세이프티카를 공급하기 시작한게 2006년이니 M에게는 10번째 세이프티카가 되겠습니다. BMW는 정말 줄기차게 Moto GP의 세이프티카를 바꾸고 있습니다. 무게당 마력 비율로 봤을때는 Moto GP가 F1에 밀리지 않으니 Moto GP가 F1 보다 느리다고 보기도 힘든데 말..
F1 그랑프리를 보다보면 심심치 않게 세이프티카가 등장하지만 심도있게 다루어 본적이 없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포뮬러 1의 세이프티카와 그 역사에 대해 조금 들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10년을 훌쩍 넘게 F1을 보고는 있지만 세이프티카에는 유독 관심이 없었네요. 모터스포츠에서 세이프티카는 좋은 상황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보통 사고처리나 악천후에 등장하며 세이프티카가 트랙에 나서면 모든 차는 세이프티카의 지휘를 받고 누구도 세이프티카보다 앞서 달리면 안됩니다. 그렇다면 세이프티카는 언제 처음 등장했을까요? 역사상 첫 세이프티카는 1911년 첫 인디애나 폴리스 500에서 등장한 스토다드 데이톤입니다. F1이 1950년에 처음 시작되었기 때문에 세이프티카의 역사는 F1보다도 길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
일본그랑프리가 마무리 되고 더블헤더로 러시아그랑프리가 이어지지만 여느때같은 처녀그랑프리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스즈카에서의 불운한 사고로 인해 거의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이화랑님께서 이번 사고에 대한 핵심적인 문제점을 잘 짚어 주셨기 때문에 "중복에 상관없이 올려보자" 의견을 나눴지만 저는 중복을 피해 약간은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 역시 이화랑님과 거의 비슷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부족한 소견이나마 문제점들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롤 스트럭처의 강도문제 사진을 올려야 되는데 도저히 올리기가 힘들군요.....아마 많은분들이 비앙키의 사고직후 사진들을 보셨으리라 짐작합니다. 제게 여러사진들중에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차량의 롤후프가 충돌로 유실됐..
제가 얼마전에 포뮬러 E(FE)의 세이프티카가 라이맥의 컨셉 원이라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7월 초 뉴스 몇개를 이제사 확인하고 포스팅 한것인데 FE 공식 홈페이지를 보니 이미 6월 30일에 'BMW가 차량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발표가 있었네요. 왠지 제가 라이맥의 마케팅에 당한것 같은 느낌이지만 확실한건 제가 뉴스검색을 소홀히 했다는 것입니다.. 사과드립니다~(상충되는 기사들로 사실 지금도 헷갈리네요) F1의 메르세데스 벤츠와 FE의 BMW... 네임밸류와 시장규모는 비교할 바가 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FE쪽이 기가 죽을 필요도 없습니다. 저역시 FE의 성공을 의심하고 있지만 저는 그 옛날 디지털 카메라가 나올때도 과연 이걸 누가 살까라는 생각을 해었습니다. 1990년대 후반 디지털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