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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49
어떤 스포츠건 규정에 불만을 보이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놓고 '규정을 위반하겠다'라고 말하는것은 찾아보기 힘든데 WRC 토요타의 야리-마티 라트발라는 WRC의 라디오 규정을 무시하겠다는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지난 사르데냐 랠리 토요일 스테이지인 몬테 레르노(SS12)에서 매즈 오츠버그가 뿌리고 달린 먼지로 기록에 손해를 봤던 라트발라는 스탑 컨트롤에서 '기록보정이 되지 않는다면 WRC에서 은퇴하겠다'라는 과격한 말을 했고 이게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번에는 WRC 라디오 규정을 물고 늘어졌습니다. WRC 라디오 규정은 안전에 관련된 문제가 있을때 팀이 랠리 크루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는 있지만 반대방향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라트발라는 "미래에 이런 일이 생기면 팀에 교신하겠다. ..
눈 덮힌 겨울왕국에서 열리는 스웨덴 랠리의 첫날 입니다. 첫날에는 저녁에 하나의 스페셜 스테이지(SS)만 있지만 오전 8시에 쉐이크다운이 열렸고 세바스티앙 오지에에게 밀려나 매뉴팩쳐러 엔트리에서 빠졌던 매즈 오츠버그가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2017 시트를 구하지 못한 안드레아스 미켈센보다는 낫지만 어찌보면 최대 피해자는 오츠버그겠지요? 폭스바겐이 WRC에서 철수 선언을 하기전 까지는 오츠버그가 M-Sport에서는 가장 낫다고 생각했지만 오지에가 들어오고 M-Sport가 젊은 드라이버를 버리지 않는 결정을 하자 결국 오츠버그가 밀려났습니다. 쉐이크다운의 성적은 이렇습니다. 쉐이크다운은 랠리카의 시스템을 체크하는 수준의 연습주행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습니다. 기록차이도 그리 크지 않았고요. 스웨..
모두가 크리스마스 주말을 즐기고 있는 시간에 M-Sport는 새로운 리버리를 공개했습니다. 지난번에 WRC 2017 시즌을 달릴 새로운 포드 피에스타를 공개하기는 했지만 리버리 없이 나왔는데 크리스마스에 세바스티앙 오지에와 오트 타낙의 리버리가 공개되었습니다. 모터스포츠 팬들에게는 익숙한 빨간 소가 턱하니 그려진 오지에의 피에스타 입니다. 마치 폭스바겐 폴로를 보는듯한 느낌이지만.. 분명히 M-Sport의 포드 피에스타 확실 합니다. 레드불은 폭스바겐이 철수 선언을 한 이후 '아직 계획 없다'라고 말했지만 결국 오지에에게 베팅을 했습니다. 모터스포츠와 익스트림 스포츠에서 레드불 스폰서는 곧 성공이라는 등식이 어느 정도는 성립하기 때문에 M-Sport의 분위기는 매우 좋을것 같습니다. 챔피언의 넘버 1도 ..
마칭화.. 익숙하신 이름인가요? 중국 본토에서 사요하는 간체자로는 马青骅이고 홍콩, 대만, 한국에서 사용되는 번체자로는 馬青驊.. 우리 발음으로는 '마청화'입니다. WTCC와 포뮬러 E를 보셨거나 F1을 5년 정도 보신 분이라면 알고 계실 이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름처럼 중국출신의 드라이버로 고향은 상하이 입니다. 유럽의 F3 시리즈에서 경험을 쌓고 잠시 있었던 슈퍼리그 포뮬러에 참가했다가 2011 CTCC(중국 투어링카 챔피언쉽)에서 우승한 이후 F1에서 HRT와 캐터햄의 테스트 드라이버 롤을 맞으며 F1 데뷔를 노리기도 했었습니다. 아시아 카테고리에서 챔피언에 올랐다고 유럽에서 그리 쳐주지는 않지만 중국 출신이라는 배경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F1 데뷔에 실패하기는 했지만 당시 F..
이런 어이없는 일이.. 오전에 멕시코 랠리의 결과를 정리해서 포스팅을 올리고 뉴스 검색을 하다가 황당한 소식 발견입니다. 2016 WRC 멕시코 랠리에서 3위로 포디움에 오른 현대의 다니 소르도가 타임 페널티를 받아 포디움을 잃었습니다. 이유는..? 멕시코 랠리에서는 타이어를 28개를 사용해야 하는데 소르도는 29개를 사용했고 이로인해 2분 페널티가 적용되어 소르도는 M-Sport의 매즈 오츠버그에게 포디움을 빼앗기고 4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소르도-오츠버그의 차이는 1:58.5 였기 때문에 소르도 1.5초 차이로 포디움을 날린 셈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현대의 팀 매니저 알랭 페나스는 '완벽한 커뮤니케이션 실수'라고 전했습니다. 소르도는 80km의 과나후아토 스테이지를 달린 이후 5..
포드 피에스타 RS를 베이스로 WRC를 달리고 있는 M-Sport가 2016 시즌을 달리 피에스타 RS WRC의 리버리를 공개했습니다. M-Sport의 보스인 말콤 윌슨은 "2015 리버리는 엄청난 인기가 있었기 때문에 완전히 바꾸지는 않았다. 우리는 2016 WRC 챔피언쉽 캠페인을 위한 진화를 선택했다. 포드와의 강력한 기술 파트너쉽 영감을 이어가고 올해 컬러는 팀의 새로운 모습을 위한 것이다. 또한 우리는 미쉐린, 캐스톨 그리고 다른 값진 파트너들과의 파트너쉽을 계속할 것이다. 이들이 없었다면 이 프로젝트는 가능하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도 몰랐는데 2015년 M-Sport의 리버리는 팬들의 투표에서 매뉴팩쳐러 리버리중 가장 예쁜 리버리로 뽑혔고 34%가 포드 피에스타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2..
한때 시트로엥으로부터 퇴출 위기에 몰렸던 크리스 믹이 시트로엥과 3년 재계약을 하며 2018년까지 시트로엥 레이싱에 남게 되었습니다. 믹은 2015 아르헨티나 랠리에서 WRC 첫우승에 성공했지만 이후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며 시트로엥의 프린서펄 이브 매튼에게 퇴출경고를 받았습니다. 믹은 시즌 후반 안정적인 모습을 되찾으며 시트로엥이 현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매뉴팩쳐러 2위를 지키는데 일등공신이 되었고 매즈 오츠버그가 M-Sport로 자리를 옮기자 주가가 뛴듯 합니다. 시트로엥은 WRC와 WTCC 중 WRC를 남기기로 결정했지만 2016 시즌에는 WTCC를 하고 WRC를 파트타임으로 뛰기로 하며 이미 드라이버들의 이탈이 예상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시트로엥 입장에서는 오츠버그와 믹을 한꺼번에 잃는다면 20..
WRC 2015 시즌에 드라이버 퍼포먼스에 불만을 감추지 않았던 M-Sport가 결국은 드라이버 라인업을 아예 뒤집어 버렸습니다. 이미 오트 타낙이 DMACK으로 자리를 옮겼고 엘핀 에반스를 지키지 않고 매즈 오츠버그와 에릭 카밀리를 2016 드라이버로 발표했습니다. 오츠버그의 M-Sport 행은 이미 예견되어 왔습니다. 시트로엥이 2016년 WRC 풀타임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2017년에 돌아온다는 발표 이후 오츠버그가 팀을 떠났다는 소리가 바로 들려온 것으로 보아 M-Sport와는 이미 이전부터 접촉이 있었던게 분명합니다. 왠만한 WRC 드라이버는 대부분 거치는 M-Sport이기 때문에 오츠버그 역시 2011년과 2013년에 M-Sport 소속이기도 했습니다. 오츠버그는 "나는 지난 2년간 내 드라이빙..
제가 2주 안에 시트로엥이 WRC와 WTCC 중 하나라르 선택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예상했던 시간보다 결론이 빨리 나왔습니다. 시트로엥은 WRC를 선택했고 WTCC의 워크스 프로그램을 중단할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그런데 WTCC를 내년부터 그만두는 것이 아니며 WRC는 2016 시즌을 건너 뛴다는 다소 이상한 그림입니다. 시트로엥은 2016년에는 WTCC를 계속하고 WRC는 1년을 쉬었다가 2017년에 다시 돌아온다는 계획입니다. 2017년이 되면 WRC가 재개되고 WTCC는 세미 워크스로 운영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저는 시트로엥이 WTCC 드라이버들과 계약을 진행하고 WRC 쪽에는 이렇다할 소식이 없어 WTCC가 남는게 아닌가 생각했지만 이런 계획이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시트로엥의 C..
2017년 WRC와 WTCC 중 하나를 포기하려 계획 중인 시트로엥이 WRC 2016 드라이버 라인업 구성을 서두르지 않고 있습니다. 시트로엥 레이싱의 보스 이브 매튼은 WRC와의 인터뷰에서 "서두르지 않는다. 드라이버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르다. 우리는 웨일즈 랠리(시즌 최종전)가 끝날때까지 결정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크리스(믹)의 호주랠리 성적에 만족한다. 그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을 정확히 해주었다. 하지만 매즈(오츠버그)의 상황은 다르다. 그는 3번의 평가 랠리중 2번을 달렸다. 그는 타막 랠리를 그리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가 웨일즈 랠리 성적을 봐야 할것 같다" 시트로엥의 WRC/WTCC 결정에 대해서는 "마지막 결정을 하기 전에 2017년에 어떻게 될지 아는게 매우 중요하다. 2016 챔피언..
WRC 호주 랠리 탐색주행에서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로 부상을 얻어 랠리에 참가하지 못하고 스테판 르페브르로 교체되었습니다. 당초 오츠버그의 부상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졌지만 정밀검사 후 갈비뼈 골절이 확인되었고 랠리 불참이 확정되었습니다. 오츠버그는 Autosport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행히도 우리 탐색주행 차는 풀케이지를 가지고 있었다. 몇몇 다른 팀들은 경량 케이지를 쓴다. 만약 내가 그런 차를 탔다면 나는 끝났을지도 모른다. 경량 케이지는 그런 충돌에 대처하지 못한다"라며 풀 케이지가 자신을 살렸다고 말했습니다. 사고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는게 아니냐는 비난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고 있다. 사람들은 오른쪽으로 가야하는 나라에서 내가 본능적으로 왼쪽으로..
본 포스팅은 WRC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탐색주행 포스팅을 단순하게 번역한 컨텐츠이니 원문을 원하시는 분들은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올해 스테이지는 작년과 10% 정도가 달라졌으며 금요일 스테이지는 3개가 달라졌습니다. 1. 뻥 뚫린 농장지대보통 호주 랠리는 열린 농장지대와 숲속 구간으로 나뉩니다. 대충 50/50 정도입니다. 드라이버들은 금요일 3개의 스테이지에서 농장지대를 달리게 됩니다. 토요일 대부분의 스테이지도 마찬가지 입니다. 농장지대 코스는 보통 상태가 괜찮으며 (노면)베이스는 단단하며 탑코트의 그레블은 부드럽습니다. 뉴질랜드 랠리와 흡사합니다. 가장 좋은 예는 SS9/11 남부카와 SS2/6 베이커스 크릭입니다. 2. 숲속 스테이지오프닝 농장 스테이지와는 전혀 다른 스테이지입니다..
세바스티앙 로엡의 은퇴 이후 또다른 세바스티앙인 오지에르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역시 모든 랠리에서 우승하는것은 불가능한가 봅니다. 핀란드는 토미 마키넨과 마르쿠스 그뢴홀름의 전성기 시절에는 비핀란드 드라이버가 우승하는게 신기할 정도였고 그 잘나가던 로엡도 2008년이 되어서나 첫 핀란드 우승에 올랐습니다. 2011부터 2013년까지는 로엡 2회, 오지에르 1회 우승하며 핀란드 드라이버의 강세는 깨지는듯 했지만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야리-마티 라트발라가 우승하며 핀란드 랠리는 다시 핀란드 드라이버의 강세지역으로 분류해도 될것 같습니다. 랠리에서 우승하는 시나리오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라트발라의 2015 핀란드 랠리는 오지에르와의 진검승부에서 이긴 것입니다. 라트발라의 랠리 평균 속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