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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TVR 부활 선언하다!

harovan 2015. 6. 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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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TVR을 아십니까? 영국에는 조그만 공방 수준의 키트카 제작사는 물론 전통의 재규어/랜드로버나 애스톤 마틴, 롤스 로이스, 벤틀리 같은 명품 브랜드까지 다양한 자동차가 존재합니다. 자동차 브랜드의 흥망성쇠가 마치 동네 치킨집 바뀌듯이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TVR은 용이 되지 못하고 이무기로 오랫동안 물속에 가라 앉아 있는 회사입니다.(물론 제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어쨌든... TVR이 돌아옵니다. TVR은 홈페이지를 통해 부활 소식을 알렸습니다. 피터 휠러가 TVR의 주인이었을때 TVR은 번창하는듯 보였지만 2004년 주인이 니콜라이 스몰렌스키로 바뀌고 가세가 급격히 기울었고 새 모델을 하나도 내놓지 못하다가 2013년 결국 손을 들고 나갔습니다.



이후 줄곧 TVR의 복귀 루머가 돌기는 했지만 이번엔 확실하게 돌아오나 봅니다. TVR은 새 차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코스워스 엔진과 F1 맥라렌의 기술감독이었던 고든 머레이와 함께 2017년 생산을 목표로 잡았다는 소식입니다.



첫 이미지는 2015년 말쯤에 공개될 예정이고 기존 TVR의 철학을 그대로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이 말은 프런트 엔진에 리어휠 드라이버(FR)에 V8 자연흡기 엔진 그리고 매뉴얼 트랜스미션까지 그대로 간다는 것일까요? 만약 이대로 나온다면 근래에 보기 드문 차가 되겠습니다.



만들다가 중단한 TVR의 섀시가 블랙풀 공장에서 나뒹구는 모습이 안타까웠었는데 (제게는) 기쁜 소식이네요. 게다가 코스워스 엔지니어링에 고든 머레이 디자인이라니.. 게다가 TVR은 재정사정이 좋아졌다고 하니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거라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요새 대부분의 고성능차들은 현실에 타협해 배기량을 줄이고 터보를 장착하는 트렌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드 스타일의 TVR이 복귀하니 다양성 측면에서는 대환영입니다. 물론 얼마나 버틸지는 모르겠습니다. 배기가스 규제가 심해지고 있고 가격도 만만치 않을테니 TVR의 생존 환경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하지만 재규어나 애스톤 마틴 같은 회사도 TVR 같은 시절이 있었습니다. TVR이 복귀하고 수익을 실현한 이후 현실에 조금 타협한다면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져로 승격될지도 모르지요. 이유가 어쨌든 저는 TVR의 부활을 격하게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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