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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WRC 아르헨티나 Day 3 - 오전 리포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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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WRC 아르헨티나 Day 3 - 오전 리포트

harovan 2015. 4. 2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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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진했기 때문에 크리스 믹이 랠리 선두로 나서는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Day 3에서 리타이어한 차들과 차량에 문제가 있었던 드라이버들을 살펴보면 아예 이해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어제 AGUA DE ORO - ASCOCHINGA 스테이지는 그야말로 지옥의 스테이지로 희생자만 하더라도 세바스티앙 오지에르, 로렌조 베르텔리, 오트 타낙 3명이며 기계적인 문제나 본인의 실수로 큰 데미지를 입은 드라이버는 시트로엥의 믹과 포드의 엘핀 에반스 정도가 유일합니다.



어제 리타이어 했던 오지에르, 베르텔리, 패든, 미켈센, 타낙은 모두 Day 3에서 랠리2 규정을 참가하며 이들이 소화하지 못한 스테이지에는 각각 7분의 페널티가 주어집니다. 오지에르의 경우 페널티만 28분에 이르고 이제 남은 스테이지는 6개에 불과하니 포디움은 커녕 TOP 10 내에 들어가는것도 벅차 보입니다.


날씨는 어제와 비슷합니다. 스테이지가 시작되는 현재기온은 17도이며 오후에는 27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며 날씨는 맑습니다. 첫 스테이지인 SS7에는 이슬이 내렸을수도 있다고 하네요.



- 오전 일정 - 

SS7 FERNET BRANCA-CAPILLA DEL MONTE-SAN MARCOS 1 (23.05 km)

SS8 SAN MARCOS - CHARACATO 1 (42.50 km)


- 스타팅 오더 -

1.베르텔리  2.오지에르  3.미켈센  4.패든  5.타낙  6.누빌  7.오츠버그  8.에반스  9.라트발라  10.소르도  11.프로캅  12.믹  13.알 카시미


- 타이어 선택 - 

오츠버그, 누빌, 오지에르, 라트발라, 미켈센 : 5 소프트

믹, 에반스, 타낙, 소르도, 패든 : 6 소프트



SS7 FERNET BRANCA-CAPILLA DEL MONTE-SAN MARCOS 1 (23.05 km)

2009년에 마지막으로 사용되었던 코스로 주로 업힐이며 테크니컬 구간입니다. 코너가 많으며 전체적으로 구불구불하지만 곳곳에 속도를 낼수 있는 구간이 있습니다. 노면은 Day 3 스테이지와 비교해 훨씬 부드러운 그레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제는 암반과 돌 때문에 고생하더니 이번에는 입자가 너무 고와서 문제였습니다. 모든 드라이버들이 시야확보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하고 있는 가운데 리타이어에 돌아와 베르텔리 다음으로 달렸던 오지에르가 선두에 올라 역시 잘하는 드라이버에게는 스위퍼고 뭐고 소용 없다는것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스테이지 선두 TOP 3에는 모조리 폭스바겐 드라이버로 오지에르-미켈센-라트발라가 1-3위를 차지했고 오지에르와 라트발라의 차이는 불과 3.8초 입니다. 비 폭스바겐 드라이버 중 가장 좋은 성적은 시트로엥의 매즈 오츠버그로 오지에르와의 차이는 6.1초입니다. 



오츠버그는 '다른 사람 신경쓰지 않고 내 페이스대로 달렸다'며 살짝 우승을 노리는 눈치입니다. 믹이 스핀하며 부진한 사이 믹과 오츠버그의 차이는 1분 이내로 줄어 들었습니다. 믹이 큰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오츠버그가 오버롤 선두에 오를 가능성은 매우 적지만 일단 할수 있는것은 다해보고 운을 기다리는게 좋긴 합니다.



5-6위는 현대의 패든과 소르도가 차지했습니다. 패든과 소르도는 모두 '시야가 좋지 않았지만 문제 없이 달렸다'며 나름의 만족감을 표시한데 한해 현대의 에이스 티에닐 누빌은 스테이지 9위로 부진했습니다. 



포드 피에스타 역시 별다른 문제가 리포트되지는 않았지만 부진 했습니다. 엘핀 에반스는 패든-소르도에 이은 7위에 오트 타낙은 11위에 머물렀습니다. 에반스는 너무 조심스레 달린듯 하며 타낙은 별다른 소식이 없습니다만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스테이지가 보다 노멀한 상태가 되자 폭스바겐이 다시 쓸어가는 양상입니다. 단순하게 서프라이즈를 원한다면 어제 같이 여기저기서 지뢰 터지듯 드라이버들이 리타이어, 스핀, 펀쳐 하는 상황이 좋겠지만 분명 통상적인 컨디션은 아니었습니다.



SS8 SAN MARCOS - CHARACATO 1 (42.50 km)

원래 아르헨티나 랠리의 가장 긴 스테이지였지만 지난 2월 홍수로 짧아진 스테이지입니다. 코스는 좁고 거칠며 작은 실수는 곧바로 리타이어나 회복하기 힘든 데미지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3km 지점에는 500m 정도의 깊은 머드가 있다고 하니 이번 스테이지의 큰 변수로 작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무리하지 않고 리듬을 찾는데 신경을 썼다'는 안드레아스 미켈센이 SS8 선두에 올랐습니다. 차량에 문제가 있었다는 리포트는 없지만 현대의 패든이 디퍼렌셜 세팅 때문에 프런트 트랙션 잡기가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미켈센이 스테이지 선두에 올랐지만 오지에르와 라트발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입니다. 오지에르는 난이도가 높은 곳이었다며 별 탈없이 클린런을 했다는데 만족했고 라트발라는 코스를 이탈하며 미켈센과 30초 가량의 차이가 벌어지며 9위에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반면 현대의 소르도는 선전했습니다. 헤어핀에서 브레이크가 늦으며 10초 정도를 손해봤고 그결과 미켈센에 6.7초 뒤지는 2위에 올랐습니다. SS8에서 실수한 라트발라와 선전한 소르도의 오버롤 차이는 14초로 줄어 들었으니 소르도는 포디움을 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랠리 선두 믹과 2위 오츠버그의 격차는 이번 스테이지에서도 줄어 들었습니다. 스테이지 후반 느낌이 좋지 못했다던 오츠버그였지만 SS8 3위에 올랐고 믹은 이번에 랠리에서 가장 힘들었다며 무리하지 않는 주행을 한 결과 8위로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믹-오츠버그의 차이는 32.6초.. 지금 같은 페이스라면 믹이 오츠버그의 추격을 따돌리기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포드의 에반스와 타낙은 둘 다 조심해서 스테이지를 마치는데 만족하는듯 보였습니다. 작은 실수도 리타이어로 이어지는 코스이기 때문에 경험이 많지 않은 M-Sport 드라이버들이니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Day 3의 오전 스테이지는 끝났습니다. 차들은 이제 서비스파크로 돌아가 미드데이 서비스를 받고 02:54(한국기준)부터 오후 스테이지를 시작합니다. 오후 스테이지는 오전 스테이지의 반복이며 오늘은 라이브 스테이지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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