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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WRC 아르헨티나 Day 2 - 오후 리포트 본문

WRC

2015 WRC 아르헨티나 Day 2 - 오후 리포트

harovan 2015. 4. 25.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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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과 멕시코에서 불운에 허덕였던 폭스바겐의 야리-마티 라트발라가 팀메이트 세바스티앙 오지에르의 리타이어를 틈타 선전하고 있습니다. Day 2 오전까지는 크리스 믹(시트로엥 DS3)에 15.3초 뒤지는 기록이지만 분위기는 이미 라트발라 쪽으로 넘어온 기분까지 듭니다.



SS2 마라톤 스테이지에서 믹은 스테이지 선두에 올랐지만 그건 믹의 실력이라기 보다는 앞서 달린 차들이 불운했다고 생각할 여지가 있습니다. 반면 SS3에서 볼 수 있는 라트발라는 자력으로 스테이지 선두에 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SS2에서 차를 아끼며 달리면서 코스에 익숙해졌으니 라트발라에게 운이 따른다면 SS4(SS2의 반복 스테이지)에서 오버롤 선두에 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SS2 45 km 지점에서 멈췄던 오지에르의 폭스바겐 폴로는 결국 플랫베드에 실려 왔네요. 폭스바겐도 아직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일단은 엔진의 문제는 확실합니다. WRC에서는 미스 파이어링 사운드가 들렸다고 했으니 거의 확실하죠. 오지에르는 내일 랠리2로 출전하며 Day 2에서 출전하지 않은 모든 스테이지에서 7분의 페널티를 받게 됩니다.


- 금요일 오후 일정 - 

SS4 AGUA DE ORO - ASCOCHINGA 2 (51.99 km)SS5 VILLA BUSTOS - TANTI 2 (19.71 km), SS6 SUPER ESPECIAL FERNET BRANCA (6.04 km, 2 LAPS)


- 타이어 선택 -

라트발라/믹/오츠버그/에반스/타낙 : 4 하드, 2 소프트 

소르도/누빌 : 3 소프트, 2 소프트

미켈센 : 4 하드, 1소프트


하늘에 UFO??


SS4 AGUA DE ORO - ASCOCHINGA 2 (51.99 km)

현대의 헤이든 패든은 서비스파크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오일이 다 빠진 기어박스로 달렸고 엔진 베이도 문제, 배기 매니폴드도 문제로 미드데이 서비스로 감당할수 없는 수준의 데미지로 오후 스테이지는 달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패든 말고도 다른 희생자가 있습니다. 폭스바겐의 안드레아스 미켈센은 SS4 참가를 위해 가다 로드 섹션에서 차가 멈춰 다시 서비스 파크로 실려왔습니다. 오전 스테이지에서 댐퍼에 문제가 있었는데 그게 다시 불거진게 아닌가 모르겠네요. Day 2에서 폭스바겐은 3대의 폴로 중 2대가 리타이어해 라트발라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현대가 이럴때를 노려야 하는데 현대나 폭스바겐이나 누가 더 운이 없는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입니다.


오전에 이어 다시 달리는 스테이지에서는 보통 노면 상황이 나아지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전혀 그렇지 못한 모양입니다. 포드 피에스타를 타는 오트 타낙은 스타트 2 km 지점의 워터 스플래시를 지나다가 바위에 부딪히고 휠이 날아가 버리며 Day 2를 접었습니다. 멕시코 그랑프리 타이타낙에 이어 타낙은 아무래도 용왕님께 제사라도 지내야 할 모양이네요.



앞서 달려야 할 오지에르와 미켈센이 모두 나가 떨어지자 의도하지 않게 스위퍼가 되어 버린 현대의 티에리 누빌은 오전에 오지에르가 했던 고생을 반복했습니다. 누빌은 '오전보다 더 좋지 않다. 게다가 인터콤도 문제였다'라며 불만을 보였습니다. 반면 다니 소르도는 스타트 오더가 뒤쪽이라 조금 나았나 봅니다. 소르도는 프런트 레프트 소프트 타이어 거의 마모 되었다지만 스테이지 4위로 마무리 했습니다.



라트발라와 믹의 경쟁에서는 라트발라가 더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제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매뉴팩쳐러 마지막으로 달린 믹은 라트발라와의 스플릿 타임을 계속 늘려가며 피니쉬하며 라트발라와의 차이는 13초 이상을 벌렸습니다. 아직 우승 기록이 없는 믹인데 이번 아르헨티나에서는 가능하려나요? 라트발라나 믹이나 올시즌 불운의 아이콘들이었는데 참 재밌는 랠리가 될것 같습니다.


오전에 엔진에 문제가 있었던 매즈 오츠버그는 별다른 문제 없이 달려 SS4 3위에 올랐고 이번 랠리 들어 거의 유일하게 문제가 없었던 엘핀 에반스는 '처음 달릴때 보다는 나았지만 자신감이 부족했다'라고 밝혔습니다. 



SS5 VILLA BUSTOS - TANTI 2 (19.71 km)

이대로 크리스 믹이 자신의 첫 랠리 우승까지 가는 것일까요? SS5에서 믹과 라트발라는 경합을 벌였지만 마지막 섹션에서 라트발라의 기어박스가 문제를 일으키며 믹은 다시 스테이지 우승에 오르며 오버롤 2위 라트발라와의 차이를 벌려나갔습니다. 게다가 믹은 차에도 만족감을 보이고 있고 자신감을 되찾은 모양입니다.



도대체 이번 아르헨티나 랠리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지에르, 베르텔리, 패든, 미켈센, 타낙이 나가 떨어지고 오츠버그, 라트발라, 소르도는 차량에 문제가 발생 누빌은 스위퍼가 되어 코스를 쓸고 다니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남는건 믹 하나네요. 왠지 실수만 하지 않으면 우승이 가능할것만 같습니다. 



두번째 주행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오전 주행에 비해 만족감을 보였지만 에반스는 리어 타이어 마모로 고생을 조금 했고 파워 스티어링이 정상인 상태에서 처음 달리 다니 소르도는 부진 했습니다. 이제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라이브 스테이지인 SS6 입니다.



SS6 SUPER ESPECIAL FERNET BRANCA (6.04 km, 2 LAPS) - 라이브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 라인업 - 6분 간격 스타트

1.알 카시미-케토마  2.알 쿠와리-푹스  3.템페스티니-도밍게즈  4.르페브르-사바  5.리가토-프로캅  6.누빌-에반스  7.소르도-오츠버그  8.라트발라-믹



다니 소르도가 스테이지 선두, 티에리 누빌이 3위에 오르며 현대는 Day 2의 마지막 스테이지를 잘 마무리 했습니다. 누빌은 포드의 에반스를 눌렀고 소르도는 시트로엥의 오츠버그에 앞섰습니다. 현대 드라이버들에게 오버롤 포지션 변화는 없지만 그래도 하루의 마무리를 깔끔하게 했습니다.



문제는 역시 라트발라였습니다. 기어박스 이상으로 차에 진동도 심하고 언더스티어도 계속 나와 정상적인 주행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때문에 기록은 꼴찌.. 소르도와는 30초 이상의 차이를 보였고 오버롤 2위도 오츠버그에게 빼앗겼습니다. 믹과 짝을 지어 달렸는데 믹도 라트발라의 페이스가 떨어지니 같이 떨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의 결과로 시트로엥은 크리스 믹이 오버롤 선두, 매즈 오츠버그가 2위에 올라 아르헨티나 랠리에서 원투 피니쉬를 노릴수 있게 되었습니다. 폭스바겐-현대-포드 모두 불운에 무릎을 꿇었지만 시트로엥은 오츠버그의 엔진 문제 말고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고 그나마도 해결되었습니다.



물론 작은 실수 하나가 우승을 날려 버릴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크리스 믹의 첫 승은 물론 시트로엥은 3년만에 원투 피니쉬 혹은 2년만에 더블 포디움을 기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르헨티나 랠리 Day 3 일정은 한국기준 토요일 오후 8시 28분부터 시작하며 라이브 스테이지는 없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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