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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WRC 독일] 현대 WRT, 사상 첫 우승 본문

WRC

[2014 WRC 독일] 현대 WRT, 사상 첫 우승

harovan 2014. 8. 2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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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었던 F1 벨기에 그랑프리가 있는 날이기도 했지만 오늘은 WRC 독일 랠리의 마지막 날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결과는 벨기에 그랑프리가 시작되기 전에 나오기는 했지만.... 결과는 현대의 원투 피니쉬!! 제가 어제 운이 좋다면 현대의 더블 포디움도 가능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런 최상의 결과가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티에리 누빌이 우승, 다니 소르도가 2위로 통쾌한 원투 피니쉬입니다. 물론 현대나 누빌의 온전한 실력으로 보기에는 힘듭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폭스바겐의 세바스티앙 오지에르, 야리-마티 라트발라 그리고 시트로엥의 크리스 믹이 줄줄이 나가 떨어지며 어부지리로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습니다.


앞선 벨기에 그랑프리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기회를 잡는것도 실력.. 누빌과 소르도가 그저 그런 랠리스터였다면 포디움은 구경도 하지 못했다에 500원 걸겠습니다. 현대나 누빌이나 커리어 첫 우승!! 지금쯤 현대 서비스파크와 독일의 베이스는 축제 분위기겠습니다.



현대와 누빌이 우승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어야 했던 폭스바겐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Day 2 까지만 하더라도 넉넉하게 리드하고 있던 라트발라는 자신의 첫 아스팔트 우승이 눈 앞이었는데 포도밭에 폴로가 쳐박혀 버렸습니다. 


누빌에 8.4초 앞서던 크리스 믹은 벽을 들이받고 휠이 빠져버렸으니 누빌은 거의 무혈입성.. 누빌보다 기록이 좋았던 모든 드라이버가 실수로 리타이어 해버렸으니 운도 엄청 좋았습니다. 쉐이크 다운에서 6바퀴나 구르는 대형 전복 사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미캐닉은 랠리 우승차로 만들어 냈으니 현대 WRT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라이센스는 독일이고 한국 드라이버도 없고 i20는 국내에 판매되고 있지도 않지만 모터스포츠에서 자국회사가 선전을 한다는건 역시 기분 좋은 일이네요. 축하합니다 현대!!


2014 WRC 독일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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