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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WRC 멕시코 Day 3 오후 리포트 본문

WRC

2015 WRC 멕시코 Day 3 오후 리포트

harovan 2015. 3. 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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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랠리 참가자들은 SS14 이후 30분간의 미드데이 서비스를 받고 오후 일정을 시작합니다. 오지에르보다 좋은 페이스를 보이던 야리-마티 라트발라가 SS12에서 충돌로 서스펜션이 망가졌고 랠리2로 출전한 현대의 티에리 누빌은 나쁘지 않은 기록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다니 소르도가 피치를 올리는 모습입니다. 물론 멕시코 랠리의 리더 폭스바겐의 세바스티앙 오지에르는 아직 철옹성입니다.



- 토요일 오전 일정 -

SS15 Ibarrilla 2 (30.27 km), SS16 Otates 2 (42.90 km), SS17 El Brinco 2 (8.25km), SS18 Super Special 2 (4.60 km)


- 스타팅 오더 - 

1.패든 2.쿠비차  3.믹  4.누빌  5.게라  6.오지에르  7.미켈센  8.오츠버그  9.에반스  10.소르도  11.프로캅


- 타이어 선택 -

오지에르, 미켈센, 오츠버그, 에반스, 누빌, 패든 : 5 하드

믹 : 6 하드

소르도 : 4 하드, 1 소프트



SS15 Ibarrilla 2 (30.27 km)

라트발라가 사라지자 오지에르는 왠지 무리하지 않고 달리는 기분입니다. 오지에르의 입장에서는 이제 기록을 당기기 보다는 지키기만 하면 충분하니 당연합니다. 2위 미켈센이 0.7초 차이로 따라 붙었지만 왠지 넉넉해 보입니다.



라트발라 아웃으로 2위를 노리던 매즈 오츠버그는 SS15에서 미켈센의 추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오전 루프 결과 약 10초 정도 앞서 있었는데 이번에 미켈센이 오츠버그에 비해 4.7초 앞서며 어드밴티지가 반토막이 되었고 다음 스테이지에서는 뒤집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누빌은 런치 서비스에서 기어박스에 크랙이 발견되어 교체하고 나와 느낌이 괜찮다고 말했지만 소르도는 불운했습니다. 오지에르가 '코스 중간에 돌이 많은 부분이 있다'라고 했었는데 아마도 거기서 프런트 레프트 타이어가 펀쳐가 난 모양입니다. 타이어가 터지며 바디워크에도 손상을 줘서 프런트 범퍼 쪽의 데미지가 있다고 합니다. 현재 라이브 맵 상에 움직임이 있긴 하니 리타이어는 아니지만 앞으로 좋은 기록은 기대하기 힘들것 같습니다. 



SS16 Otates 2 (42.90 km)

오지에르가 리스크 프리 주행을 하고 있는 가운데 오츠버그와 미켈센이 2위를 두고 치열한 스테이지를 펼쳤습니다. 오츠버그가 스테이지 선두, 미켈센이 2위에 올랐는데 둘의 차이는 고작 1.1초입니다. 미켈센이 '더 잘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는데 그도 그럴게 이제 오츠버그-미켈센의 차이는 6초에 불과합니다. 전의를 활활 태울때죠.



누빌은 별다른 문제 없이 달린 반면 패든은 이유를 알 수없는 출력저하와 엔진 과열이 리포트 되었고 소르도는 타이어를 아끼는 주행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소르도는 1 스패어 전략을 택했고 이전 스테이지에서 하나를 써버렸기 때문에 이제 타이어 데미지는 곧장 리타이어를 의미 합니다.


쿠비차는 10 km 지점에 펀쳐로 타이어를 교체하고 달렸습니다. 이번 멕시코 랠리에서는 쿠비차가 타이어로 고생 좀 하네요. 쿠비차가 타이어 교체하고 다시 달리는 바람에 뒤따라 달리던 믹은 쿠비차와 거리가 너무 가까워 시야를 가려 피해가 컸다는 소식도 들려오네요.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오트 타낙의 피에스타가 수리를 완료하고 파크 페르메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전날 저수지에 빠져 10시간 가까이 잠겨 있다가 건져내어 기적적으로 복귀하나 싶었지만 연료 채우고 시동이 걸리지 않아 다시 리타이어 했습니다. Day 3 마저 포기한 M-Sport는 타낙의 차를 리커버 하는데 주력했고 결국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SS17 El Brinco 2 (8.25km)

오버롤 선두 오지에르가 두번째 엘 브링코 스테이지에서 우승 하기는 했지만 미켈센과 오츠버그의 배틀은 치열합니다. 미켈센이 2위 오츠버그가 3위지만 둘의 차이는 고작 3초입니다. 미켈센은 오츠버그와 배틀에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하고 있다지만 과연 그럴까요?



누빌은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했고 소르도는 빨리 달릴 수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SS16에서 펀쳐로 타이어를 교체하며 믹에게 본의 아닌 민폐를 끼쳤던 쿠비차는 엘 브링코에서는 슬로우 펀쳐라고 합니다. 쿠비차는 되는 일이 없습니다. 



4위를 두고 배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었던 에반스와 소르도는 에반스의 싱거운 승리로 끝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르도가 SS15에서 펀쳐가 나서 바디워크까지 깨지는 상황에 스패어 타이어가 없기 때문에 천천히 달려야 하니 에반스는 오지에르와 마찬가지로 지키는 게임을 하면 그만 입니다. 오츠버그-미켈센의 2의 배틀에 낄 수 있는 확률은 거의 없으니 에반스는 무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SS18 Super Special 2 (4.60 km)

Day 1 이후 이틀만에 돌아오는 스프린트 코스인 오토드로모 레온입니다. 두대가 동시에 출발하는 스피드 스케이드 같은 방식의 레이스로 공교롭게도 2위를 두고 배틀 중인 오츠버그와 미켈센이 같이 출발하고 4위 배틀 중인 에반스와 소르도가 같은 조로 묶였습니다.



결과는 미켈센의 스테이지 우승.. 오츠버그는 미켈센에 1.1초 뒤졌고 스테이지 5위입니다. 오지에르게 미켈센의 뒤를 이었고 누빌이 4위입니다. 소르도 역시 선전해서 에반스와 비교해 2.5초가 빨랐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오지에르와 에반스는 무리해서 달릴 이유가 전혀 없고 워낙 짧은 스테이지이기 때문에 오버롤 순위의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었습니다.



오지에르는 굳건한 선두에 내일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우승이 확실하며 라트발라가 빠진 자리를 두고 오츠버그와 미켈센이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불과 4.5초의 차이로 예측하기 힘듭니다. 오츠버그와 미켈센의 배틀은 누가 더 빨리 달리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가 더 실수를 하지 않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잘하다가도 스핀 한번이면 2위가 날아가고 타이어 펀쳐면 포디움도 토해내야 합니다.



오늘 뛰지 못했던 타낙의 피에스타와 라트발라의 폴로가 나란히 파크 페르메에 서있습니다. 타낙의 차가 어떻게 리커버리 되었는지는 이미 전해 드렸고 라트발라는 2시간만에 뚝딱 고쳤다고 하네요. F1이나 WRC나 역시 보통 사람들이 하는 스포츠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샤워하고 머리 깎으러 이만.. 내일 멕시코 랠리 마지막 포스팅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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