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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WRC 멕시코 Day 3 오전 리포트 본문

WRC

2015 WRC 멕시코 Day 3 오전 리포트

harovan 2015. 3. 8.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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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티앙 오지에르는 랠리가 시작되기 전에 '포디움도 힘들다'며 엄살을 부렸지만 결국에는 멕시코 랠리를 리드하고 있습니다. 사실 오지에르는 엄살이 아니기는 했습니다. 그레블은 원래 선두차량이 불리한데 멕시코는 특히나 그렇습니다. 



미세한 입자가 쌓여있는 코스를 처음으로 달려야 하니 그립에서 훨씬 불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선두.. 오늘부터는 랠리2 출전 차량이 앞에서 쓸어주니 훨씬 수월해지겠습니다. 하지만 제 페이스를 되찾은 팀메이트 야리-마티 라트발라가 무섭게 치고 올라올테니 안심하고 달릴수는 없겠습니다.



놀라운 소식도 있습니다. 어제 SS3에서 저수지 빠졌던 오트 타낙의 포드 피에스타는 10시간 만에 건져졌고 예상을 깨고 오늘 출전합니다. 10시간 동안 침수되었던 차를 출전시키다니.. 대단합니다. M-Sport 팀!! WRC의 라디오 코멘테이터인 벡스 윌리암스가 '랠리 스피릿'이라며 격찬했는데 저도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부터는 반라이브로 가볼까 합니다. 스테이지가 끝나면 바로바로 업데이트 하는 형식으로 어제까지는 어느 정도의 틀을 가지고 포스팅을 올렸지만 오늘부터는 스테이지가 끝나면 바로 올리고 기록과 사진은 시간차를 두고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서비스파크의 현재 온도는 11℃이며 오후에는 27℃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비는 오지 않습니다.



- 토요일 오전 일정 -

SS11 Ibarrilla 1 (30.27 km), SS12 Otates 1 (42.90 km), SS13 El Brinco 1 (8.25km), SS14 León Street Stage 2 (1.37 km)


- 스타팅 오더 -

1.타낙  2.패든 3.쿠비차  4.믹  5.베르텔리  6.누빌  7.게라  8.오지에르  9.미켈센  10.라트발라  11.오츠버그  12.에반스  13.소르도  14.프로캅


- 타이어 선택 -

에반스, 타낙, 오지에르, 라트발라, 미켈센, 오츠버그, 누빌, 패든 : 5 하드

미켈센, 소르도 : 4 하드, 1 소프트

믹 : 6 하드



SS11 Ibarrilla 1 (30.27 km)

멕시코 랠리의 클래식 스테이지로 노폭이 넓고 빠른 코스 입니다. 2,599 m까지 21 km 구간은 오르막이며 이후에는 골짜기를 내려갔다 올라가며 골짜기 구간은 좁습니다. 초반 3 km 구간에는 배수로와 관중들도 조심해야 합니다.



SS11은 오지에르와 라트발라의 치열한 경쟁속에 끝났습니다. 30.37 km를 달리는 동안 오지에르와 라트발라의 차이는 불과 0.2초.. 정말 치열합니다. 마지막 섹션까지의 스플릿 타임을 보면 라트발라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피니쉬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라트발라가 코너에서 바위를 긁는 바람에 오지에르에게 스테이지 리드를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포디움권에 들어있는 매즈 오츠버그는 스테이지 결과에 만족했으며 안드레아스 미켈센과 엘핀 에반스가 다투고 있는 4위 싸움에 현대의 다니 소르도가 끼어들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SS1만 보자면 미켈센-에반스-소르도 중에서 소르도가 브레이크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기복없는 페이스를 유지했습니다. 잘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실수하지 않는게 더 중요하니 경험 많은 소르도에게 기대해 보겠습니다.


누빌을 비롯한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스테이지에 만족감을 표시한 가운데 믹은 어제의 실망감이 여전한 모습이었으며 쿠비차는 스페어 타이어를 써버려 이제 남은 스페어가 없다고 하니 조심해야 겠습니다. 스위퍼가 된 패든은 '잘 배우고 가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네요.



M-스포트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Day 3 일정에 출전 시키려던 오트 타낙은 출전을 위해 길을 나섰다가 차가 멈춰 버렸다고 합니다. 들리는 얘기로는 기름을 넣고 다시 시동이 안걸렸다고 하네요. 따라서 타낙은 Day 3 출전을 포기하고 마지막날 출전하며 오늘은 차를 고친다고 합니다. 아쉽습니다. 출전까지 했다면 오래오래 회자될 전설이 되는것이었는데 말입니다.



SS12 Otates 1 (42.90 km)

Day 3 최장 스테이지입니다. 처음에는 가파른 오르막과 헤어핀의 연속이고 이후에는 고속 섹션입니다. 하지만 30 km 이점을 지나면 길은 좁아지고 구불구불 해집니다. 멕시코 랠리 최장 스테이지인 Guanajuatito(55.82 km)와 일부 코스를 공유합니다.



오지에르의 선두는 이제 당연히 여겨질 정도가 되었고 스테이지 거리가 멀어질수록 2위와 격차를 더욱 벌이고 있습니다. SS12 2위인 오츠버그와의 차이는 13초로 오버롤에서는 더욱 달아나게 됩니다. 오지에르가 Day 2에서 연속 스테이지 우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라트발라입니다. 오지에르를 잡을 현실적인 라이벌인데 이번 스테이지에서도 불운이 라트발라를 따라왔습니다. 라트발라는 뱅크와 충돌해 리어 레프트 서스펜션이 박살나고 타이어는 날아가 버렸습니다. 때문에 라트발라는 피니쉬 포인트까지 시속 60 km/h로 간신히 왔고 오츠버그에게 추월당하기도 했습니다. 더이상 달리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며 내일 스테이지는 3개에 불과하니 라트발라의 멕시코 랠리는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여집니다.



미켈센이 3위에 올랐고 소르도와 누빌이 그 뒤를 따라 현대에게는 그리 나쁘지 않은 결과입니다. 스테이지를 처음으로 달리 패든은 '스웨덴(스노우 랠리)보다 그립이 더 없다'며 너부 미끄러웠다는 평가를 했지만 뒤에 달린 차들의 그립은 패든보다는 훨씬 좋았습니다.


SS13 El Brinco 1 (8.25km) - LIVE

이번 멕시코 랠리에서 3번(라이브 중계 2회)이나 사용되는 엘 브링코 스테이지입니다. 7.1 km 지점의 점프는 과나후아토 스타트 세레모니와 함께 멕시코 랠리의 아이콘입니다. 스테이지의 성향은 고속이며 후반에는 타이트한 코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누빌이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우승한 이후 현대의 두번째 스테이지 우승입니다. 엘 브링코에서 소르도가 오지에르에 0.6초 차이로 선두에 섰고 그 뒤로는 미켈센과 누빌이 따랐습니다. 소르도의 계속되는 선전으로 Day 3 시작할때 5위 에반스와의 차이는 36.6초였지만 SS13가 끝나고 나서는 21.9초로 줄어 들었습니다.


라트발라의 리타이어로 2위 굳히기에 들어갔던 오츠버그는 스테이지 초반 알수 없는 이유로 스핀을 했다고 하는데 오츠버그의 말로는 오른쪽이 이상했다고 합니다. 패든과 믹은 모두 브레이크 이상을 호소했고 에반스는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멘트를 했습니다.



SS14 León Street Stage 2 (1.37 km)

Day 2에 열렸던 스테이지로 서비스 파크가 위치한 레온 스타디움의 바로 옆에서 펼쳐지는 스트리트 스테이집니다.



타이트한 스테이지였습니다. 로터브 쿠비차가 유일하게 1분 11초대로 선두에 올랐지만 2위 오지에르부터 7위 미켈센까지의 격차는 불과 0.2초 차이였습니다. 하지만 1.37 km의 짧은 스테이지로 큰 의미를 두기도 힘드며 오버롤 포지션에 변화도 없습니다. 



Day 3 오전 스테이지를 모두 끝낸 현재 낙오자는 로렌조 베르텔리와 야리-마티 라트발라입니다. 타낙도 스타트를 못했으니 낙오로 봐야겠군요. 라트발라는 자력복귀를 시도하다 결국 토잉되어 오는 중입니다. 2005년 세바스티앙 로브가 라트발라와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코드라이버인 엘레나가 차 밖으로 매달려 무게를 맞추고 경찰의 호위를 받은적이 있습니다. 그게 재현되나 싶었지만 결국 안전한 귀환을 택했네요. 


그럼 오전 리포트는 여기까지.. 런치타임 이후 오후 리포트로 복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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