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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WRC 멕시코 Day 2 오전 리포트 본문

WRC

2015 WRC 멕시코 Day 2 오전 리포트

harovan 2015. 3. 7.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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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랠리의 둘째날이 열리고 있는 레온-과나후아토 서비스 파크의 오전 날씨는 14℃로 좋지만 SS3가 끝나는 지점에서는 7℃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오후 기온은 26℃까지 오를것으로 예상되며 비예보는 없습니다.



- 금요일 오전 일정 -

SS3 Los Mexicanos 1 (9.81 km), SS4 El Chocolate 1 (44.13 km), SS5 Las Minas 1 (15.54 km), SS6 León Street Stage (1.37 km)


- 스타팅 오더 - 

1.오지에르  2.누빌  3.미켈센  4.라트발라  5.오츠버그  6.에반스  7.타낙  8.패든  9.믹  10.소르도  11.프로캅 12.쿠비차  13.베르텔리 14.게라


- 타이어 선택 -

믹, 오츠버그, 라트발라, 에반스, 타낙, 소르도 : 4 하드, 1 소프트

오지에르, 누빌 : 3 하드, 2 소프트

미켈센 : 4 하드, 2 소프트

패든 : 5 하드



SS3 Los Mexicanos 1 (9.81km)

코스 전체가 빠르고 트랙은 넓은 편이지만 몇몇 포인트는 좁기 때문에 드라이버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시작 800m 구간은 특히 먼지가 심하며 호수에 이를때까지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됩니다. 2015 시즌 첫 그레블 스테이지입니다. 



SS3에서는 시트로엥의 크리스 믹이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챔피언쉽 선두로 1번 스타트를 한 세바스티앙 오지에르는 이른바 스위퍼로 앞에서 먼지를 쓸고 다니느라 기록을 내기 힘들었고 뒤따라 오는 차들은 먼지에 시야가 가려 고생을 했습니다.


앞서 달린 차들이 먼지를 어느 정도 치워졌다고 하더라도 시야 확보가 되지 않아 스타트 오더가 느린 차들이 더 유리하다고 말하기도 힘든 상황이었지만 믹은 누빌을 0.5초 차이로 누르고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믹의 팀메이트인 오츠버그는 스핀을 했지만 차에 큰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츠버그는 스웨덴에서 문제가 있었던 기어박스가 또 말썽인듯 합니다.


포드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일단 오트 타낙이 얼마 달리지 못하고 멈추었고 엘핀 에반스의 기록도 그리 좋지는 못합니다. 현대의 다니 소르도와 헤이든 패든은 그리 나쁘지 않은듯 보이며 전날 나이트 스테이지에서 문제가 있었던 소르도의 출력저하 문제는 해결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스타팅 오더의 끝자락에 달린 로버트 쿠비차는 업힐에서 출력이 딸렸다지만 4위에 랭크되며 선전했습니다.



SS4 El Chocolate 1 (44.13 km)

거리가 먼 스테이지가 유난히 많은 멕시코 랠리의 첫 내구 스테이지입니다. 44.13 km로 길기도 길며 해발 2,781 m까지 오르는 코스이기 때문에 산소부족으로 인한 출력저하도 있습니다. 업힐, 다운힐 헤어핀, 고속구간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노폭이 매우 좁은 구간도 있습니다. 두꺼운 먼지로 뒤덮인 구간도 있으며 마지막 2 km는 클레이(clay) 구간입니다.



오지에르는 역시 강했습니다. 입자가 고운 먼지가 가득한 멕시코 랠리의 특성상 프런트 러너들은 먼지를 쓸고 다니기 바빠 기록을 내기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스테이지 선두에 나섰고 2위 오츠버그와의 격차는 8.7초 이상입니다.



SS3 선두에 올랐던 믹이 1.5 km 지점에 멈추고 패든은 미끄러져 바위에 부딪히며 오른쪽 리어가 망가져 스탑 했습니다. 쿠비차 역시 스탑을 했다가 10분만에 다시 움직이긴 했습니다만 완주가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오츠버그가 기어박스가 온전치 못함에도 불구하고 2위를 기록한 것과 프런트 러너들이 너무 미끄러웠다라고 말하는것을 보면 뒤로 갈수록 노면 상황이 개선되었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갈비뼈 골절로 스웨덴을 건너뛰고 온 소르도는 SS4 스타트에서 기어가 들어가지 않는 문제가 있었고 스테이지 도중 물을 지나가고 윈드스크린에 김이 서리는 바람에 시간을 많이 잡아 먹어 버렸습니다.  



SS5 Las Minas 1 (15.54km)

다른 멕시코 랠리 스테이지와는 성격이 조금 다른 대체적으로 좁고 타이트한 테크니컬 스테이지입니다. 트랙의 사이드쪽에는 자갈들이 많이 있는데 선두 차량들이 일부러 튀겨줄 경우 뒤따라 오는 차들에 방해가 될만한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현대의 티에리 누빌이 선두에 올랐습니다. 관중의 방해를 받았다며 화를 내기도 했던 누빌의 기록은 오지에르에 4초 이상 앞섰습니다. 완벽주의자인 누빌인 '이정도면 잘 달렸다'라고 말할 정도였으니 현대로서는 최고의 주행이었을거라 예상됩니다. 소르도는 5위로 피니쉬..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돌이 많이 튀어 섬프 가드가 날아갔다고 하네요.



오지에르와 라트발라는 여전히 상위권에 랭크되었지만 라트발라는 '좋지 않는데 그게 뭔지 모르겠다'라며 다소 의아해 했고 작년 2번의 크래쉬가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안드레아스 미켈센은 너무 조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희생자는 SS3 타낙, SS4 믹-패든-쿠비차 입니다. 드라이버와 코드라이버 모두 무사하다는 소식이지만 리타이어가 너무 많습니다. 랠리2 규정으로 돌아오기는 하겠지만 매뉴팩쳐러 포인트가 카운트되는 타낙과 믹의 이탈은 포드와 시트로엥에게는 뼈아플것 같습니다. SS3가 중단된 이후 게라 이하의 러닝 오더 참가자들은 SS5부터는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다.



SS6 León Street Stage (1.37km)

레온 스타디움에 차려진 서비스 파크 바로 옆에서 열리는 스트리트 스테이지입니다. SS5에서 SS6까지의 로드섹션이 꽤나 길었는데 서비스파크는 바로 옆이니 점심 먹기는 좋겠습니다. 런치타임 서비스는 30분입니다. 



1.37 km의 짧은 스테이지이기 때문에 순위에 큰 의미를 둘건 없지만 오지에르가 선두에 올랐습니다. 오전 스테이지의 결과는 만족했으며 소프트 타이어를 사용한 타이어 선택이 옳았다는 자평을 하기도 했습니다.


스테이지 2-3위에는 프라빗티어인 마틴 크로캅과 로렌조 베르텔리가 올랐는데 둘 다 미쉐린이 아닌 피렐리 타이어를 씁니다. 아마 타이어 선택이 달랐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되지만 크로캅과 베르텔리가 어떤 컴파운드를 사용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외 드라이버들의 기록은 대동소이 합니다. 1위 오지에르와 8위 소르도의 격차는 1.1초 차이이며 엘핀 에반스만 3초 이상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오전 루프에서 리타이어 했던 차들의 소식이 속속 들어오고 있는데 타낙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타낙이 차가 어딨는지 모른다'라는 텍스트를 봤을때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했었는데 알고보니 타락의 피에스타는 저수지에 빠졌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타낙과 코드라이버는 무사하지만 차는 아닐것 같네요.


패든은 이미 전해드린것처럼 바위에 부딪히며 뒤쪽 서스펜션이 망가졌습니다. 정확히는 브레이크가 망가졌고 SS6에서 모든 WRC 클래스가 달린 이후에도 서비스파크로 돌아오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믹은 SS4에서 크래쉬가 있었고 쿠비차는 왜 멈췄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타낙의 코드라이버가 호텔방에서 페이스노트를 말리고 있는 장면입니다. 페이스노트 없이 달리면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한.. 그나저나 코드라이버는 역시 대단하네요. 차가 뒤집혀 물에 빠져도 페이스노트는 가지고 나왔습니다.


오전 리포트 끝!! 오후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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