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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WRC 멕시코 Day 1 본문

WRC

2015 WRC 멕시코 Day 1

harovan 2015. 3. 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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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할 수 없던 몬테카를로와 스노우 랠리인 스웨덴을 지나 올시즌 처음으로 열리는 그레블 랠리 멕시코가 시작되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목요일에 쉐이크다운이 시작되었고 목요일 오후 7시(한국시간 금요일 오전 10시)에 SS1이 시작됩니다.



연습주행인 쉐이크다운에서는 폭스바겐의 세바스티앙 오지에르가 선두에 나섰습니다. 별로 어색하지 않죠? 챔피언쉬 리더인 오지에르는 "차가 느낌이 좋다. 모든게 잘 되었다. 하지만 그게 랠리에서 좋은 성적으로 연결된다는 보장은 없다. 열심히 할 것이며 우리가 처한 상황을 이겨낼 것이다. 목표는 간단하다. 첫 차는 그립이 약하니 그립을 많이 잡는 세팅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2015 멕시코 랠리 쉐이크다운


오지에르에 이어 현대의 티에리 누빌은 2.2초 뒤진 2위를 기록했고 시트로엥의 크리스 믹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야리-마티 라트발라와 매즈 오츠버그는 같은 기록으로 4위에 랭크되었고 작년에 3일 동안 2번의 크래쉬를 경험한 안드레아스 미켈센은 조심조심 달렸다고 하네요. 갈비뼈 부상에서 돌아온 현대의 다니 소르도는 4번째 주행에서 코스를 이탈해 쉐이크다운을 접어야 했지만 i20에는 큰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해프닝도 있었네요. WRC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는 DMACK의 컨테이너 중 하나가 멕시코에 도착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해상으로 부쳤는데 하나만 도착하고 다른 하나는 아직인거죠. 그런데 미쉐린이 DMACK 스텝들에게 자신들의 장비를 같이 쓰자는 제안을 했고 DMACK은 이를 받아들이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스웨덴 랠리까지의 성적은 이렇습니다. 오지에르가 2연승으로 압도적으로 3연속 챔피언 가도를 달리고 있고 현대의 티에리 누빌이 추격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B팀의 미켈센은 안정적으로 포인트를 뽑아내고 있지만 오지에르의 팀메이트이자 라이벌인 라트발라는 스웨덴에서 주춤하며 시즌 초반 삐걱거렸습니다. 



매뉴팩쳐러 챔피언쉽에서는 역시 현대에 눈에 딱~ 들어오지요? 차를 보나 라인업을 보나 폭스바겐이 치고 나가는건 당연지사이지만 현대가 랠리 명가 포드와 시트로엥을 누르고 2위에 랭크되었다는게 인상적입니다. 라트발라가 스웨덴에서 노포인트로 끝내며 폭스바겐과의 격차는 13 포인트.. 멕시코 랠리에서 2013년 WRC 첫 포디움과 2014년 현대의 첫 포디움을 안겼던 누빌이라면 뭔가 있지 않을까 은근 기대하게 되네요. 산소부족에 대비한 업그레이드도 했다니 포디움 이상의 성적을 기대해 봅니다.



자....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SS로 들어 갑니다.

SS1가 시작되기 직전 기온은 25℃로 매우 좋습니다. 챔피언쉽 순서대로 출발하는 첫날 스타트 오더는 이번에는 적용되지 않고 금요일 일정부터는 정상으로 돌아 갑니다. 스타트 인터벌은 3분이며 Day 1에는 SS1-SS2를 합쳐 5.61 km의 스페셜 스테이지를 달립니다.


- 스타트오더 -

1.르페브르  2.알-아티야  3.쿠비차  4.게라  5.베르텔리  6.프로캅  7.소르도  8.믹  9.패든  10.타낙  11.에반스  12.오츠버그  13.라트발라  14.미켈센  15.누빌  16.오지에르


- 타이어 선택 -

라트발라, 미켈센, 에반스, 타낙, 패든 : 4 소프트, 1 하드

누빌, 오츠버그, 믹 : 3 소프트, 2 하드

소르도 : 3 하드, 2 소프트

알-아티야, 르페브르 : 5 하드



SS1 (Street Stage Guanajuato) 1.01 km


과나후아토 세레모니 스타트는 WRC 역사상 가장 열광적인 환호를 받는 스타트이며 랠리 멕시코의 출발입니다. 과나후아토의 좁은 도로를 지나는 짧은 코스로 2014년과 같은 포맷입니다. 높은 커브(도로 경계석)을 조심해야 하며 옛광산 갱도와 마지막의 라운드 어바웃 도넛이 스테이지의 하이라이트입니다.



SS1의 결과는 현대 i20를 탄 티에리 누빌의 리드입니다. 1 km를 약간 넘는 짧은 스테이지이기 때문에 시간차이는 거의 나지 않았지만 어찌되었건 현대에게는 기분 좋은 스타트가 분명합니다. 오지에르는 라운드 어바웃 진입 직전까지는 누빌보다 빨랐지만 도넛을 그리는게 누빌보다 약간 늦었습니다. 누빌-오지에르의 격차는 달랑 0.2초.. 누빌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시간은 괜찮게 나왔다"라고 말했습니다.



프라이빗티어인 로렌조 베르텔리도 선전했습니다. 5번째로 출발한 베르텔리의 기록은 이후 달린 시트로엥, 포드는 물론 폭스바겐의 라트발라나 미켈센도 깨지 못했습니다. 드라이버들이 생각보다 미끄러웠다고 말했는데 노면 때문인지 아니면 베르텔리의 피렐리 타이어 덕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소르도는 생각보다 파워가 나오질 않았다는 불평이 있었고 RRC를 타고 나온 다카르 챔피언 나세르 알-아티야는 역시 차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SS2 (Super Special 1) 4.60 km


오토드로모 드 레온에서 열리는 SS2는 아스팔트와 그레블 믹스에 점프와 물웅덩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2대가 동시에 출발하는 랠리크로스 스타일의 스테이지(스피드 스케이팅과 같은 방식의 스프린트 레이스로 보시면 되겠네요)로 보는 팬들은 즐겁지만 달리는 드라이버들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코스입니다.



SS2는 폭스바겐의 세상이었습니다. 오지에르, 미켈센, 라트발라가 1-2-3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현대의 누빌이 따랐습니다. 오지에르와 누빌의 차이는 약 1.6초로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오버롤 리드를 빼앗겼습니다. 하지만 누빌은 미켈센과 함께 오지에르와 오버롤 1.2초 차이.. 충분히 해볼만 합니다.


빠른 러닝 오더의 드라이버들은 주최측이 물을 너무 많이 뿌려놔서 진흙이 되어 버렸다며 불평을 늘어놓았지만 나중에 달린 드라이버는 상황이 조금 나았나 봅니다. 현대의 다니 소르도는 8위에 머물렀고 헤이든 패든은 스핀하며 10초 정도를 소비하며 WRC 클래스 꼴찌로 스테이지를 마쳤습니다.



이렇게 해서 2015년 멕시코 랠리의 첫날이 끝났습니다. 현대의 스타는 나쁘지 않지만 역시 폭스바겐은 대단합니다. 하지만 진검 승부는 Day 2부터로 어딜가도 2,000 m 이상의 고지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엔진 파워가 최대 30%까지 떨어지니 각팀이 그에 대한 대비를 얼마나 했느냐에 따라 팀 사이의 격차는 상당할 수도 있겠습니다. Day 2의 시작은 오늘밤 12시부터.. 라이브 스테이지는 없습니다.


그림은 나중에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유럽이 현재 새벽이라 업데이트가 늦네요. 그럼 해피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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